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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26
    체불임금 지급 요구하던 건설노동자 폭행당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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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3/26
    백화점 입점 수수료 ‘거품’…소비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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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산업 규모 GDP의 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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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뛰니 현대차 날고 항공사 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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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8/03/13
    해방시6- 물은 흘러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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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임금 지급 요구하던 건설노동자 폭행당해 숨져

체불임금 지급 요구하던 건설노동자 폭행당해 숨져

강릉시 건설현장에서 4개월 간 수억 원 임금 체불

최인희 기자 flyhigh@jinbo.net / 2008년03월25일 13시39분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일용직 노동자가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다 현장소장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 H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이모 씨는 4개월째 임금이 지급되지 않자 지난 21일 동료 20여 명과 함께 시공업체인 D건설 현장소장을 찾아가 임금 체불에 대해 항의하고, 3개월치 임금 450여 만원의 지급을 요구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현장소장 김 모씨가 강릉시 경포동에 있는 건설노동자 숙소까지 찾아와 이 씨를 폭행, 죽음에 이르게 한 것.

 

이 씨는 현장소장이 휘두른 스탠드형 옷걸이에 가슴과 옆구리 등을 가격당해 갈비뼈가 부러졌고, 춘천 한림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24일 오전 장기 파열과 과다출혈로 숨졌다.

 

문제가 된 건설현장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건설일용노동자 40여 명에 대해 총 2억여 원의 임금을 체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전국건설노동조합과 협의를 벌여 3월 20일까지 임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나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강릉경찰서는 현장소장 김모 씨를 붙잡아 상해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25일 이 씨의 시신을 부검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와 건설노조 강원건설기계지부 등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진상조사와 강도높은 처벌,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는 등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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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입점 수수료 ‘거품’…소비자 부담

백화점 입점 수수료 ‘거품’…소비자 부담

<이 백화점이 입점업체로부터 떼는 여성복 브랜드의 수수료는 판매액의 37% 수준입니다.

 

결국 입점업체가 10만 원짜리 옷을 팔면 백화점 측에 3만7천 원을 떼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입점업체 관계자 : "37% 넘어가 버리면 업체가 힘들어지더라고요. 더 이상 오르면 업체를 운영할 수 있는 여력이 안 되거든요."

 

여성복의 경우 지난 2000년 초까지만 해도 백화점 수수료는 많아야 30%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10년도 안 돼 수수료가 7% 올랐습니다.

 

인터넷 장터의 평균 수수료 7%는 물론 대형마트의 평균 수수료 20%과 비교해도 지나치게 높아진 것입니다.

 

이렇게 수수료가 대폭 인상된 것은 유통 강자인 백화점의 일방통행식 인상 요구 때문입니다.

 

백화점들은 거의 해마다, 짧게는 6개월마다 수수료를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입점업체 관계자 : "적게는 1~2%, 많게는 2~4%씩 올려달라고 해요. 사정사정해서 겨우 절반으로 깍기도 해요. 올려달라고 하면 거의 따라가야죠. 합의 안 되면 바로 내쫓기는 거니까요."

 

백화점 간의 자존심 경쟁 때문에도 수수료가 올라갑니다.

 

<인터뷰> 입점업체 관계자 : "롯데가 더 받으면 현대는 우리도 같이 받아야 된다고 올리고, 현대가 올리면 롯데도 우리가 어떻게 현대보다 더 적게 받느냐고 또 올리죠. 그러면 악순환이에요."

 

하지만 백화점들은 해외 명품 브랜드에 대해서는 수수료에 특혜를 주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해외 명품 브랜드의 수수료는 국내 브랜드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해외 명품 브랜드는 국내 업체와는 달리 인테리어비용도 부담하지 않고 매장도 가장 좋은 위치를 차지합니다.

 

<인터뷰> 이봉의(서울대 법대 교수) : "국내 입점업체가 그에 비해서 현저히 높은 수준의 수수료 부담하고 있다면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차별 취급에 해당될 소지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문제는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수수료 가운데 상당액이 옷값에 반영돼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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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산업 규모 GDP의 1% 수준

광고산업 규모 GDP의 1% 수준

국내 광고 산업의 규모가 GDP 즉 국내 총생산의 1%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부가 발표한 광고 산업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6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광고산업 규모는 9조1천억 원으로 국내총생산의 1.0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같은 광고 산업 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금액상으론 8%가량 성장했지만 관련 회사는 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올해 광고경기 전망지수는 광고업체는 109,광고주는 107로 나타나는 등 모두 100을 넘어 전반적으로 좋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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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뛰니 현대차 날고 항공사 기네

환율 뛰니 현대차 날고 항공사 기네

[중앙일보 심재우] 원-달러 환율 상승을 어떤 기업은 반기고, 어떤 기업은 꺼린다. 자동차와 전자 같은 수출업계는 "단비가 내렸다"는 입장이고, 항공업계와 정유업계는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일반적으로 환율 상승은 수출 기업엔 약이고 수입 기업엔 독이다. 환율이 오르면 우리나라 돈 가치가 내려간다. 때문에 물건을 수출하면 받은 달러로 더 많은 원화를 바꿀 수 있다. 수입하면 그 반대다. 환율은 14일 997.3원으로 마감했다. 2년2개월 만에 최고다. 1달러에 1000원은 금방 넘어설 기세다.

◇가뭄 속 단비=지난해 200여만 대를 수출한 현대·기아차의 경우 환율이 올라갈수록 수출 경쟁력을 갖게 된다. 10원 상승하면 매출액이 2000억원가량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한다. 여기에 일본 엔화 가치가 높아지는 엔고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다. 현대차는 올해 환율 예상치 900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업 계획을 실행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고유가와 원자재값 폭등으로 웃을 일이 없었는데, 환율 상승은 가뭄 속 단비 같은 희소식"이라며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판매증진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전자업계도 환율 상승을 반기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환율이 10원 오르면 3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추가 발생하고, LG전자도 영업이익이 7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환율 상승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에 도움을 줘 수출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세계경제가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섣부른 기대는 자제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엎친 데 덮친 격=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고유가에 또 다른 악재로 꼽히는 환율 상승까지 겹치자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22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5억원의 적자를 보는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무리 장사를 잘 해도 고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이미 노동조합과 올해 임금동결을 선언한 것을 비롯해 위기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유업계도 마찬가지다. 원유값을 은행이 대납한 뒤 60∼90일 후 정유사가 은행에 결제하는 방식이어서 이 기간 동안 환율이 오르면 정유업계는 가만히 앉아 환차손을 보게 된다. 최근 SK에너지의 외화 환산 부채가 커지고 있는 것도 환차손 때문이다.

대두와 옥수수, 밀 같은 곡물을 수입해 완제품으로 가공하는 식품업체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대한제분의 경우 환율이 10원 오르면 밀 수입비용이 연간 45억원, CJ제일제당은 30억원가량 오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국제 곡물가격이 오르더라도 환율이 내려갔기 때문에 버틸 만했지만, 이젠 환율까지 올라 이중고를 겪어야 한다"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제품의 가격인상 시기를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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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시6- 물은 흘러가는 것이다.

물은 흘러가는 것이다

  얼음 밑에서도
  물은 흘러가는 것이다

  모두가 얼어붙어
  개밤중 같이 어두운 골안에
  돌뿌리와 싸우며
  울음마져 다물어 삼키고
  그래도 물은 흘러 가야만 하는 것이다

  둔탁한 기류가
  함부로 몸부림치는 하늘 아래
  구천에 사무치고 싶은
  아우성마저 기진해가는
  병든 민중의 눈알 속에서도
  새날의 역사는 발버둥치며 자라나듯이

  아무리 두려운 총칼 앞에서도
  절되지 못한 고문의 상 위에서도
  동무들의 혈관에 피가 흐르듯이

  얼음 밑에서도
  이 유약한 시인의 발 아래에서도
   물은 쉴 새 없이 흘러가는 것이다

   ***  1947년 1월 8일 독립신보에 실린 김상훈의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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