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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주산 양모를 입지 않겠다!! (8) 2009/05/19

그간 양모라고 하면 아무 거리낌없이 천연소재이니 괜찮은거야 라고 룰루랄라 샀었는데,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양의 종류는 생각보다 다양한데, 호주에서 메리노라는 종이 있다. 다른 양보다 털이 더 많다고 하는데, 이 종도 양모를 많이 얻으려는 인간들의 욕심으로 개량된 종이라고 한다. 그런데 문제가 생겨났다. 더 많은 털을 가졌기 때문에 피부가 주름이 지고 그 사이로 파리들이 알을 까고 번데기가 살을 파먹는 일이 발생한 것.

 

 

요 애들이 메리노 종;;;; 뜽뜽하다


그래서 인간들은 고심을 하다 '뮬레징'이라는 방법을 개발?해낸다. 이게 뭐냐면 양들을 기둥에 묶어둔 뒤 가죽을 도려내는 거. 물론 마취, 진통제도 전무하다고 한다. 뭐 양뿐이겠느냐만은, 이들이 기생충을 막는 방법을 몰라서 안하겠는가. 자본의 논리대로, 가장 저렴한 방법을 택한 것일 뿐이지.

 

 

이게 뮬레징의 현장;;;;;;;;;;;;;;;;;; 끔찍하여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PETA에서 비난하자, 미국의 가장 큰 의류업체중 리즈클레이본은 (여기에 소속된 브랜드들은 엄청 많은데 쥬이시 꾸뛰르, DKNY진, 등등 이따) 호주산 양모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 한국에는 없을까?라고 찾아봤는데, 국동이라는 회사가 호주산 양모를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프나프랑 잭앤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곳.// 앞으로 모직은 될 수 있음 쓰지 않아야겠다/////


니들팰트 해야하는데, 워째!// 호주산이 아니길 바라며//덜덜덜;;;

사실, 호주산 양모를 입지 않는다고 의류업계에서의 문제가 해결되겠는가. 그럼 나이키가 방글라데시 노동자를 착취해서 만든 옷과 신발, 동대문 시장에서 파는 5천원짜리 옷도 중국노동자를 착취한건데;; 합성섬유는 석유문제가 있고, 그럼 면이나 마원단만 입으라는 건데, 이것도 올가닉 제품이 아니고서는 엄청난 농약과 가공화학물질을 사용한다. 그럼 올가닉 제품만 사용하라는건데;; 이것 역시 엄청 고가라서 살 엄두도 못내고, 산다할지라도 수익의 대부분은 노동자들에게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회사 사장같은 넘들, 주식같고 잇는 넘들에게로 돌아가는 건데.. 결국은 자본주의 문제로 회귀되는거다.

 

그럼 방법은? 안사믄 되는거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옷이 필요할 때는 중고품을 이용한다. 나는 원래부터 빈티지 매니아였는데, 쇼핑몰에서 빈티지 옷만 파는 곳을 찾아서 사거나 아니면 벼룩시장에서 산다.(서초구청, 뚝섬에서 토욜마다 열림)

 

사실 그렇다고 옷을 완전 안사는건 아니고..브랜드 옷을 지양하는 편이고,, 사실 브랜드 옷이 왤케 비싸냐고 많이들 물어보는데, 브랜드 회사도 문제가 많지만, 더 큰 문제는 백화점이다 약 35% 수수료를 먹기때문에;;; 미친거죠. 여튼 너무 얘기가 샜다. 아니면 원단을 직접사서 이불이나 가방같은건 만든다. 이건 나의 취미활동이기때문에..; 여튼, 어쨌건 소비를 줄이는 게 최선이라는 거.

 

덧붙여서 한국에도 PETA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는데, 한국 동물권익증진?이런 운동은 보기 힘드니..아예 없는건 아닌데.. 그 단체들 성격이..흠..

결론은..모든 동식물에게 희망을!!;; 양들아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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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9 13:16 2009/05/19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