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리하지만 흥미로운...
동아일보가 흥미로운 기사를 냈다.
각 동별로 투표율이 얼마나 차이가 났는지를 가지고 기사를 올렸는데, 뭐 엄청난 분석이 있는 글은 아니지만 투표율과 지역구 의원, 그리고 아파트 가격을 비교한 결과가 나왔다. 원 데이터를 찾았으면 좋겠는데, 이상하게 찾질 못하겄네... 쩝...
암튼, 그 내용을 조금만 들여다보자면,
일단 하나의 기사는 서울을 연고로 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각 지역구에서 이번 주민투표 투표율이 어느 정도나 나왔는가에 대한 것.
서울연고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자기 지역구에서 지난 총선의 득표율과 이번 주민투표의 투표율을 비교하여 그 등락을 비교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링크 타시면 알 수 있을 것이고, 다만 이런 분류를 통해 한나라당 의원들을 자극하는 기자의 센스에 감탄.
그런데 이 기사의 말미에 붙어 있는 표와 더불어 두 번째 기사는 각 동의 아파트 매매가를 투표율과 비교하고 있다.
그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올리면 이렇다.(표는 첫 번째 기사 하단)
송파구
잠실7동 51.9%
창신2동 13.4% 독거노인들이 다수 거주
강남구
대치1동 49.5% 강남구 대표 부자동네, 도곡2동 48.3% 타워팰리스 위치
역삼1동 19.6%, 논현1동 20.2% 직장인 위주 원룸밀집지역
서초구
반포본동 46.8% 고급 재건축아파트
양재2동 22.7% 물난리, 산사태
금천구
시흥2동 26.4% 금천구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단지
양천구
목동 중심 양천 갑 30.4%
신월동 중심 양천 을 20.1%
이 기사가 뭘 분석하고자 하는 건지는 대충 감이 잡히긴 한다. '무상급식'이라는 주제 혹은 복지담론에 대한 계층별 지지성향 정도로 그 주제가 잡힐 수도 있겠다. 그런데 이 기사들만 가지고 딱히 그렇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어느 정도 그런 개연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도 뭔가 까리 한 것이 여전히 남는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더 아리까리 하다.
뭔지는 모르겠다만은 그래도 일단 기록하는 의미에서 기사 걸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