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이 아깝다 - 자한당 5.18 진조위 추천인사 면면
내 웬만해서는 시원시원하게 욕지거리라도 하고 싶어서 홈그라운드인 블로그를 찾아 돌아왔던 건데, 와... 이것들에겐 진짜 욕도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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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늘날 이따위 짓거리들을 계속 해서 보게 되는 건, 정리가 허투르게 되었기 때문이다. 학살의 주범이 29만원만 쥐고서도 대궐같은 집에 앉아 철철이 주지육림을 향락하고 그 졸자들로부터 때마다 하례를 받고 국가가 나서서 이를 보호하고 보장하고 있는 판국인데 이런 난장판이 안 일어난다면 그게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국가적 차원에서 쿠데타 반역분자와 학살의 도살자들을 보호하면서 대를 이어 호의호식하도록 보장하는데, 뭐 한 자리라도 하고 싶은 것들 중에 나도 저리하면 되겠거니 하는 자들이 안 생길래야 안 생길 수가 있을까?
비록 왕의 목을 자른 역사는 없을지라도, 죄지은 놈은 반드시 죗값을 받는다는 원칙만이라도 엄히 섰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나, 이제와서 다시 되물리지도 못하는 통에 앞으로도 이처럼 가치관을 뒤집어 엎은 자들이 떵떵거리는 일이 빈번할 것 같아 한스럽다.
욕도 아까운 것이, 이거 욕 많이 해줬다가 저놈들이 오래 사는 꼴까지 볼까봐 그게 더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