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대통령 & 지타고라스
한국당 전대 청년최고 후보 김준교가 예전 어떤 출마 포스터에다가 "미래의 대통령"이라는 문구를 달았었다는 게 알려지면서 조롱거리가 되었다는데... 이게 말이 씨가 된다고, 예전에 트럼프 책이 한국에 번역되어 나왔을 때 거기에 '미래의 대통령' 운운했던 글귀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말대로 됐잖아? 이거 이러다가 김 머시기가 한 30년 후에 대통령 될지 누가 알겄어? 응?
지만원이 어딘가에서 "내가 말야, 피타고라스정리같은 공식을 6개나 만든 천잰데 말야, 날 무시해?" 이런 발언을 했다더니, 예전 지만원의 별명 지타고라스가 부활... 그런데 온라인 다 뒤져봐도 그 6개 공식이 뭔지를 도통 찾을 수가 없다. 찾으려면 미국해군대학원 학위논문을 찾아봐야 하는데, 내가 뭐 그런 정성까지 들일 필요는 없고. 암튼 그거 6갠지 몇 갠지 다 인정한다고 한들, 아무도 모르는 공식을 어쩌란 거여?
그나저나 미래대통령과 지타고라스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서인지 어쩐지는 모르겠는데, 여기저기서 이런 이야기만 하니 재미가 없다. 이 와중에 경사노위는 자본의 입맛에 맞게 탄력근로제를 통과시켜놓고 무슨 사회적 합의 어쩌구 하고 있고, 민주노총은 총파업 하겠다고 불끈 주먹을 들어 올리는데 그 주먹으로 뭘 깔려고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고...
재미가 없다고, 재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