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vs 유시민" 관전, 이기는 편 우리편! 흥!
진중권의 빨대가 어느 정도 깊이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가끔 빨대가 잘못 꽂힌 거 아닌가 의심할 때도 있다. 그런데 그가 악착같이 집요하게 파고들 때에는 나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의 특성상 이거 뭔가 좀 아니다 싶으면 바로 주제를 바꾸거나 물타기를 하거나 사변적인 것으로 상대를 조진다. 그렇지 않으면서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할 때는 나름 뭔가 손에 쥐고 있기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경험한 바에 의하면 그렇다는 거고. 뭐 꼭 이게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유시민을 타격하기 시작한 후 끝내 그 타격점을 유시민으로 고정하여 일점사를 하고 있는 진중권을 보면 이건 뭔가 쥐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진중권은 신라젠 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거론하면서 유시민의 연관성을 의심한다. 그는 다른 일때문에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대충' '건성건성' 들었는데 귀에 거슬리는 표현이 나오더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지만, 저 정도면 자신에게 어떤 정보가 있다는 걸 이야기하는 것처럼 들린다.
음모론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건 바라지 않고, 관심법따위도 할 줄 모르니 추측은 여기까지만 하겠는데, 아무튼 난 이 사건들의 진행, 특히 유시민과 관련된 이야기들에 좀 더 관심을 가져볼란다. 재밌잖나? 세상의 정의를 다 독식한 듯 행동하는 사람이 실은 입에서 나오는 말과 손발이 한 짓이 다를 수 있다는 거. 그게 아니더라도, 그러한 일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만으로도 이건 점점 흥미로워진다. 잘 지켜봐야지. 누가 이기나. 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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