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 줄 게 있어야 봐주지

 

시 임미리는 고발해도 진중권을 고발하지 못하는 건 그냥 네임벨류때문. 즉 만만한 거 조지는 거지 다른 게 아니다. 만만한 사람은 밟지만 그렇지 않은 자에겐 기는 거, 이게 전형적인 뒷골목 양아치들 행태다. 더민당 수준이고.

그러면서 자신들을 '진보'라 불러달란다. 우린 자한당과는 달라요. 진보라구요. 염병을 하고 있다.

뷰스앤뉴스: 민주당 이재정 "진중권, 좀 예쁘게 봐주십시오"

이재정은 지들이 "진보적 의제를 사회적 논제로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임하나보다. 이게 바로 지금까지 언론과 전문가들이 민주당을 '진보'라고 추켜세워줘온 결과다. 물론 그동안 몇몇 사람들이 진보와 보수의 기준을 좀 더 명확하게 민주당에 적용하자고 주장해왔다. 최근의 김누리 교수까지.

한겨레: [세상일기] 민주당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김누리

하지만 그동안 아주 편리한 방식, 즉 자한당은 보수 민주당은 진보라는 이 간편한 도식 덕분에 민주당계는 그냥 국으로 앉아서 진보로 대접받아왔다. 그랬더니 이것들이 진보 대접받는 걸 아주 당연하게 여기더니만, 정작 진보가 지들을 비판하면 비판하는 사람들을 가짜진보니 정신나간 자들이니 깔아뭉개기 십상이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진보적 의제를 사회적 논제로 올리는" 일을 하고 있는 '진보'진영의 일원으로 인정하고 "예쁘게 봐"달란다. 아... 뭐 이젠 더 할 말이 없다.

잘 하면, 잘 봐달라고 하지 않아도 잘 봐주는 게 인지상정이다. 잘 봐달라고 하기 전에 스스로 잘 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기 바란다. 도대체 니들의 정체성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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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8 16:04 2020/02/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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