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정규 형님 영면
형님, 잘 가세요.
거 진짜 드럽은 넘들은 천수를 누리는데, 고생고생 그런 상고생 하신 형님은 이렇게 가시네요.
진보정치운동하며 노동운동하며 인권운동하며 힘들여 고생하는 후배들 잠깐이라도 쉬어갈 곳 만들어주겠다고 쉼터 만들어놓고, 장수에서 막걸리 마시면서 한 번 왜 안오냐고 하시던 모습이 아직 생생한데, 결국 머나먼 독일에서 그렇게 가시는군요. 형님 뵈려면 독일행 비행기를 타야 하냐고 너스레를 떨었는데 그에 그렇게 못하고 보내드리게 된 게 이렇게 힘이 드네요.
거 ㅆㅂ 진짜 빨리 죽어야 될 개자식들은 천수를 누리는데 어째 이렇게 쌔가 빠지게 고생했던 사람들만 바삐 떠납니까? 아오, 진짜 뭔 말이 나오질 않습니다. 막걸리 한 잔 받아드리자던게 결국 한 번 해드리지도 못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