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해보니 알겠죠?
정치개혁연합의 소위 원로들께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마이뉴스: 민주당에 팽당한 정치개혁연합 "어찌보면 정의당이 옳았다"
웃기고 자빠졌다. 옳긴 개코가 옳아? "어찌보면 정의당이 옳았"던 게 아니고 여러분들이 낡아 빠진 거에요. 그 연세들 드시도록 평생 '비판적 지지'만 하시더니 비판과 지지를 구분하지 못하게 되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겁니다. 더민당이 촛불을 배신한 게 아니라 여러분들이 촛불에 대한 망상에 빠져 있었던 거에요. 그 위에다가 자신들이 이 사회에서 원로급이라는 오만함이 양념처럼 곁들여져 있었던 거구요. 오만과 망상이 앙상블을 이루면서 오늘의 개망신으로 이어진 겁니다.
그런데 기자회견까지 여셨어요. 기자회견 열어서 "우리도 속고, 국민도 속았어여" 이러면서 박근혜처럼 하고들 있습니다. 그러는 거 보기좋지 않습니다. 추해요. 계속 이렇게 궁시렁거려봐야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양정철 손바닥 위에서 놀고 있었다는 것 밖에는 안 됩니다. 쪽팔린줄 모르시고들 이렇게 자꾸 자기 얼굴에 침들을 뱉어요.
아무튼 지난 87년 이래 여러분들의 사고능력에 발전이라는 게 없었다는 것이 이렇게 드러납니다. 그동안 많이 편하셨죠. 마치 세상 달관한 듯 내려다보며 시시때때로 심판노릇 하시다가 늘그막에 현장에 섰더니 돌아오는 건 등뙈리에 내리 꽂히는 칼이니 얼마나 아프고 서럽겠습니까? 하지만 그게 현실이에요. 요새 애들이 이런 현실을 이렇게 표현합디다.
"인실좆"
부끄러움들을 아셨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의 후배들이 진보정치한다고 뺑이치고 있는데 결정적인 순간마다 비판적 지지 운운하면서 후배들 등뙈리에 칼 꽂으신 경력들이 37년이면 이제 그만 두실 때도 되었는데, 이렇게 직접 당해봐야 맛을 아시다니 안타깝네요.
아, 뭐 안타깝다는 건 접대용 멘트고, 아유 걍 아주 37년 간 묵은 체증이 뻥 뚫리는 듯하네. 이제들 들어가서 쉬시면 딱 좋겠구만, 뭘 아직 미련이 남아서 무슨 요구씩이나들 하고 계신지 몰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