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파극

박세일과 전재희의 눈물...

뭐 얼마나 서러우면 눈물까지 흘렸겠는가?

무관심 속에서 12일 단식한 사람의 마음은 또 얼마나 쓰라렸을까?

 

압권은 박세일이 전재희를 위로하면서 건넨 말이다.

 

"너무 어려운 시대에 혼자서 고통을 받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어째, 별로 동의가 되지 않는다.

노동열사들이 "혼자서" 그 고통을 감내하다가 결국 산화해 갔을 때, 지율이 이 시대의 개발폭력에 "혼자서" 맞서고 있을 때, 박세일은 뭘 하고 있었나? 전재희는?

 

헌사가 지나치면 말장난이 되고, 덕담이 지나치면 우스개가 된다.

눈물 질질 짜면서 건넨 저 위로의 말이 왜 이렇게 어이가 없을까?

신파극을 해도 좀 그럴싸하게 할 일이다. 그래야 뭐 좀 짠한 느낌이 들어 함께 눈물이라도 흘려주지 않겠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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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4 17:10 2005/03/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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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잉.. 누군가하고 괜히 클릭=_=
    눈물이란 차암.. 다른 사람이 보고 있으면 더 잘 우는 사람들 있죠.
    내가 더 챙피해...=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