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하나?

당 차원에서 한미 FTA 반대 국민투표 서명작업 총동원을 내릴 모양이다.

 

나는 한미 FTA 반대 국민투표를 반대한다.

 

그것이 결코 올바른 해법이 아니라고 믿기 때문이다.

 

전략상으로도 그렇고 전술상으로도 오류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한미 FTA 반대 국민투표를 반대하면서 다른 이들에게 그걸 하라고 서명용지를 들이 밀 수 있는 것일까?

 

내 양심이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당론이란다.

 

당이 결정했으니 해야 한단다.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그 서명용지를 들고 다니면서 서명을 받아야만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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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3 10:38 2006/10/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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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하세요^^. 제가 생각하기엔, 아무리 당이지만 개인의 양심에 반하는 행위를 강요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2. 까라면 깐다....이게 조직의 진정한 모습이죠.ㅎㅎ
    산오리도 국민투표 반대..투표할 가능성도 거의 없는데다, 서명은 이제 그만 좀 받았으면 해여...

  3. 허고싶은대로 허세여. 제생각은 안허는게 더 좋을거 거튼디...

  4. 저도 안한다 한표~ ^^;;
    근데 FTA 저지투쟁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의 무게는 더욱 커질 것 같네요. 새삼스럽기는 하지만 행인 힘내요!

  5. 제일 좋은 방법은 당론과 맞지 않은거..탈당하쇼 ㅋㅋㅋ 근데 FTA하면 민노당 더 좋은거 아닌가요?? 요즘 재벌마름들 표정관리한다던데..ㅎㅎㅎ 재벌마름은 노동자일까 아닐까...^^

  6. 곰탱이/ 산오리/ 리우스/ 미류/ 고민 더 하겠습니다. 미류님 고민처럼 FTA 저지투쟁의 구체적 진행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부분에서 참 갑갑하긴 합니다.

    티코/ 내 손에 더러운 거 묻히지 않고 한 발 물러선 채 고고한 이야기만 하기는 쉽죠.

  7. 저는 지금 상황에서는 국민투표가 나름의 의미는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당에서 하는 활동은 문제가 있지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는 평당원 입장에서 뭐라고 말을 하기 어렵네요.

  8. 난감하실듯 orz... 뭘 알면 이야길 할텐데 전혀 모르니 ㅠ.ㅠ

  9. 새벽길/ 국민투표 논의가 가지는 전술적 의미에 대해서는 저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마땅히 정국을 돌파할 이슈파이팅을 창출해내지 못하는 상황이다보니 이러한 전술을 마련하였을 것임은 분명한 거고, 그 외의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무능력함이 결국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다는 것도 인정하구요.

    그러나 국민투표, 이거 요건부터 다시 따져야 합니다. 집권을 목표로 하는 정당이 자기가 나중에 떠안아야할 문제거리를 스스로 만들어보리는 거 이것도 문제구요. 이런 부분에 대해 고려하지 않으면서 대중들을 선동하는 것으로 상황의 돌파구를 찾는다는 거, 이거 감히 이야기하지만 대국민사기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뭔가 대안을 내놔야 하는데, 참 만만칠 않네요...

    에밀리오/ 모르시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