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

어제 점심먹을 때까지만 해도 아무렇지도 않더니, 점심먹고 나서 잠시후부터 갑자기 어깨가 끊어질 듯이 아팠다. 뭔가 송곳같은 것으로 쑤시는 느낌...

 

생전 처음으로, 남이 등떠밀지 않았는데 알아서 침을 맞으러 갔다.

 

문래역쪽으로 가다가 발견한 한의원.

 

칠순은 되어 보이는 원장이 거실같은 진료실에서 소파에 앉으란다.

 

어깨를 짚어보더니 뭔 일을 하냔다.

 

컴퓨터 작업을 한다고 했더니 하루 종일 하냔다.

 

그렇다고 했더니 그거 한다고 어깨가 이렇게 굳을 수가 있냔다.

 

할 말이 없다.

 

옷도 벗지 않은 상황에서 침 몇대를 놔준다.

 

한참 있다가 침을 빼면서 하는 말이 며칠 쉬란다.

 

웃고 말았다.

 

오늘은 아침부터 어깨까 많이 아프다.

 

정말 많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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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3 09:57 2007/07/13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