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생명체의 공통점...

재밌는 기사 하나 떴다. 한나라당 대변인 하시던 전여옥 의원께서 조갑제 등 유수의 언론인(이라고 하기엔 왠지 좀 떨떠름한 분들) 및 보수 인사들이 만든 '자유언론인 협회 출범식'에서 명언을 남기셨다.

 

"여기에 계신 조갑제 전 사장님, 또 서정갑 본부장님 그분들보다는 적지만 포털에 의해서는 아마 원자폭탄을 투하받은 사람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 (중략) 원폭투하가 되더라도 거기서 우리는 반드시 살아남을 것이고 2007년 승리는 우리의 오른쪽에 있는 자들, 언제나 바른 곳만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 우파들이 차지할 것을 저는 확신하기 때문이다."

 

"오른쪽"을 옳은 쪽, 즉 "바른" 쪽으로 갖다 붙이는 김제동 뺨칠만한 화술을 구사하시는 전여옥 의원의 주옥같은 말씀이 있었다. 그런데 이 주옥같은 말씀을 들으면서 왜 가슴떨리는 감동이 일어나질 않을까나?

 

문득, 어디선가 누군가가 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이 세상에서 원자폭탄이 떨어져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생물은 바퀴벌레 뿐이다... 음... 그렇다면 전여옥 의원을 필두로 한 조갑제, 서정갑류는 인두껍을 쓴 바퀴벌레였단 말인가...

 

뭐 어쨌든 바퀴벌레와 이들의 유사점은 여러가지가 있다. 잊을만 하면 스멀스멀 기어나오고, 약을 쳐봐야 한동안 뜸하다 또 나타나고, 보면 징그럽고, 암튼 그런 종류들인데, 이러한 유사점은 제껴두고라도 원폭이 떨어져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까지 똑같다니, 오호~~ 세상은 참 신기한 일이로다. 하긴 평소에도 좀 특이한 분들이라는 생각은 했는데, 바퀴벌레와 동급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니 평소의 의문이 해소는 된다만 갈수록 찝찝해지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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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8 18:46 2006/04/28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