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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욜 아침..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알람 소리와 함께 몸부림을 치며 엎어졌다 뒤집었다 하기를 몇 차례.. 가까스로 몸을 일으켜 세수하고 아침 먹고... 이멜 확인할게 있어서 컴을 켰는데...
이상하게도, 컴의 시간이 내 손목 시계보다 한 시간이 느렸다. 어제까지도 멀쩡하던 것이, 별 일이네.. 내가 언제 건드렸나? 시간을 고치고 일거리를 챙겨서 사무실에 나갔다. 집에서 해도 상관 없는 것들이지만, 그래도 괜히...
근데, 사무실 컴을 켠 순간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으니... 사무실 컴도 역시 한 시간이 느린 것이었다. 머리 속에 떠오른 것은 바/이/러/스.... 컴의 시간을 한 시간 늦추는 신종 바이러스임이 분명하다. 이런 기괴한 바이러스가 등장하다니.... 집과 사무실의 내 컴이 동시에 감염된 걸로 보아 common source infection.. 내가 자주 들르는 인터넷 사이트에 악성 스크립트를 통해 감염된게 틀림없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불길한 생각이 나래를 펴던 중...
혹시, 내 손목시계가 틀린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러면서 갑자기 혼란에 빠졌다. 지금 진짜 시간은 몇 시일까? 뭐가 진실일까?
불과 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실로 엄청난 시간 정체성에 혼돈이 오고야 말았으니...
급히 인터넷으로 세계표준시를 확인해보았다. (인터넷 없으면 어쩔뻔 했나?). 오늘 새벽으로 미동부지역 섬머타임이 해제되어 한 시간이 늦어진단다. 앗, 그렇지...
컴퓨터 바이러스가 문제가 아니라, 어수선하기 짝이 없는 내 머리 속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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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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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도 병이라... 요즘 어수선한 내 머리속 만큼이나 어수선한가보군...여기 들어오면 그래도 참 여전한 것 같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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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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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첫해에 초등학교 2학년 짜리를 1시간 일찍 학교에 내려놓고 내 학교로 가버려, 애가 도로 집에 와야 되는데 오지도 못하고 혼자 있어야 했던 적이 있지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