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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하진 않아요..

한 열흘 자리를 비웠더니, 그 사이 훌쩍 가을이 와버렸고, 이를 빌미삼아 '놀자' 혹은 '놀러가자'며 꼬드기는 인간들이 주변에 부쩍 출몰하고 있다. 이 기대와 요구에 어찌 다 부응한단 말인가! 내가 요즘 한가해 보이나? 아, 결코 그렇지는 않아요. 그런데, 막상 또 부추김과 꼬드김을 자꾸 듣다보니, 이 가을날들을 그냥 사무실에서만 보내면 안 될 거 같다는 자기최면에 빠져드는구나... 그렇다면...? * 사족이지만 한편으로는 세상에서 제일 바쁘게 활동하시는 (그리고 내가 진심으로 존경하는) 일군의 업계 동료들께서, 가끔씩 내가 자신들보다 더 바쁜 줄로 오해하시는 통에 난감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저, 의외로 한가한데요' 라고 답하지만, 겸양의 인사 쯤으로 듣는 듯하다. 허나, 이건 정말 오해다... 내가 어찌 감히 그들보다 더 바쁘고 힘들 수 있겠나? 내가 너무 투덜대고 다닌 탓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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