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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해라...

일욜 아침인데, 장씨가 송년회 약속 잡자며 무려 8시 반에 전화를 했다. 출근하는 길이라며 전화기 너머로 숨을 헐떡이는 소리가 들린다. 옘비님 덕분에 온 국토가 공사판이라, 땅파는게 직업인 그녀도 덩달아 바쁘다. 갈아마시고 싶다 하길래, 당신이 갈아마셔만 준다면 많은 국민들이 칭찬해줄것이라고 전해주었다. 그렇게 친구를 위로하고 출근해서 후딱 끝내고, 느즈막히 좀 쉬어보려 했는데... 일이 너무너무 안 끝난다. 결과표 만들어야 할 것이 너무너무 많다... ㅜ.ㅜ 결국, 아까 혼자 김밥에 컵라면으로 저녁까지 떼워가며 이 썰렁한 건물을 지키고 있다. 감기기운에 아직도 어질어질한데... 어제의 즐거움과 행복은 홀라당 날아가버리고, 잠시 신세한탄... 아이고....아이고.... 내가 불쌍해요... ㅜ.ㅜ (드디어 미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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