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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영화제가 영화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절대 문제는 아니다. 인권영화제가 거리로 나오는 게 전혀 잘못된 것도 아니다. ‘인권’의 타이틀을 내세우고, 영화관에 박혀 저희들끼리만 보고 끝낼 영화제라면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영화관을 과감하게 박차고 나와, 인권이 억압받는 현실의 거리/거리의 현실에서 모두 함께 보고 감동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이 어디 있겠는가? 感動! 감각의 움직임, 센스로부터 시작되는 운동. 검열로부터의 자유, 자유로운 표현을 위해, 인권영화제가 먼저 도망쳐야 한다. 벽을 넘고 해방의 광장에서, 대중과 더불어 진행되는 것보다 더 멋진 인권영화의 파티를 어찌 상상할 수 있겠나? 추방하는 권력에 대한 증오, 검열하는 권력에 대한 분노는 그 정도로 충분하다. 이제는 활짝 열린 공간에서 대중들과 함께 즐감하고, 보고 놀 일만 남았다. 이렇게 박차고 거리로 뛰쳐나옴으로써, 영화의 무수한 이미지들을 광장의 시공간에 자유롭게 펼쳐놓음으로써, 억압된 인권을 상기하고 구속된 인권을 해방시켜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현실의 안팎을 가리지 않는 능동적 인권영화제의 운동론이다. ‘표현의 자유’를 구호로 제창하는 인권영화제가 아니라, 자유로운 표현의 무대를 몸으로 실행하는 인권영화제를 감동으로 기대한다. 작년에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올해는 바로 그 청계광장에서다. 어느 영화관보다 더 멋진 곳에서 촛불의 인권, 인권의 촛불을 영상으로 환히 비춰주길 열렬히 기대한다. 인권영화제, 닫힌 광장을 표현의 무기로 활짝 열어 제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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