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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애써 부정하던 때가 있었다.

 

나는 페미니스트인가?

 

아니,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누군가 확실한 답을 내린적이 있었나?

 

만일 그렇다면 그 답은 정답인가?

 

정답은 없다. '아직'. '나에겐'.

 

그러나 아무 답도 내릴 수 없다고 해서 어떠한 행동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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