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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가인권위의 권고와 강희석군의 끈질긴 투쟁 끝에 학교가 학칙을 바꾸기로 했단다.
하루빨리 강희석군이 학교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 그의 용기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2. 머리가 노란 편인 애가 있었다.
신체검사(말이 신체검사지, 매니큐어를 발랐나, 염색을 했나, 머리가 긴가, 귀걸이를 했나 따위를 검사하는 행위)때 그애가 걸렸다.
머리를 뒤적거리던 선생님이 마지못해 '원래 머리가 노란 것'을 인정했다.
난 그제서야 아침마다 교문 앞에서 걸리던 그애의 억울함이 밝혀지는가 싶었다.
그러나 그애에겐 '까맣게 염색을 하고 와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원래의 그사람의 특성이나 머리색깔 등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던 거다.
단지 '까만 단발머리'의 여학생을 원했던 게지.
결국 규제를 하는 건 '염색 한 머리'가 아니라 '노란 머리'였다.
3. 중고등학교의 획일화, 권위주의, 군사의식은 말 그대로 숨이 막힐 정도다.
사람들은 교복입은 학생들을 보며 '부럽다' '저때가 좋았지' '나도 할수만 있다면 돌아가고싶다'고 하지만 난 그것도 감상에에 젖어 돌아가고픈 그시절을 지금 겪고 있는 그들에 대한 일종의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난 다시는 돌아가고싶지 않다.
매일 아침 7시 30분까지 우리를 조그만 교실로 몰아넣던 그때로.
귀 밑 3센치에서 조금이라도 내려오면 가위를 들이대던 그때로.
담배 피는 걸 걸렸다고 학생을 퇴학시키던 그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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