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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사회포럼(ESF) - 운동 세력이 결집하고 있다

인생은 아름다워 ( http://blog.empas.com/powerttpp/ ) 님 블로그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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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ber 1921 Socialist Worker(영국) October 2, 2004
유럽사회포럼(ESF)
운동 세력이 결집하고 있다
by Elane Heffernan


유럽사회포럼(European Social Forum; ESF)에 참석하기 위해 매일 약 300명이 등록하고 있는 가운데, 행사 지지를 조직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 집단이 바로 난민들이다.
  인종 차별적 국외 추방에 반대하는 투쟁을 세계적 빈곤에 반대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투쟁과 연계하기 위해 런던에서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유럽사회포럼에 난민과 이주민 수백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맨체스터의 노동조합들은 지역 난민들이 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을 조직하고 있다. 기자 노조 NUJ는 25명의 난민 출신 기자들을 위해 기금을 모으고 있다.
  미국 공군기지를 마련해 주기 위해 영국 정부가 고향에서 쫓아낸 인도양상의 섬 디에고가르시아(Diego Garcia)의 일로스족(Illos people) 약 50명도 대표단을 파견했다. 지역사회 조직의 대표자들 중에는 시에라리온, 코소보, 우간다, 콩고 출신인들도 포함되어 있다.
  유럽사회포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정말 대단하다. 많은 난민과 이주자들에게 유럽사회포럼 행사는 정의를 위한 투쟁에서 새롭게 연대의 고리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희망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특별 가격인 10파운드의 연대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모금을 하고 소식을 전파해야 한다.


사장들은 행동이 어디에서 일어나는지 알고 있다
“가을 정치 협의회 개최 시기에 단연 최대의 정치 집회는 보수당이나 노동당, 자유민주당의 집회가 아니라 런던에 약 3만 명이 결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사회포럼이다. 이 집회에는 지구적·사회적 정의를 추구하는 단체들이 모인다.”
--이 말은 지난주 토요일자 《파이낸셜 타임스》 주말판에서 탐 벤틀리(Tom Bentley)와 폴 밀러(Paul Miller)가 유럽사회포럼을 설명한 내용이다.


새로운 유럽 좌파를 호소한 리스펙트
리스펙트: 통일 연대(Respect: The Unity Coalition)는 지지자들에게 유럽사회포럼을 조직하는 일에 매진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리스펙트는 “유럽의 새로운 좌익 The New Left in Europe”과 관련해 중요한 회합의 단초가 될 행사를 조직하고 있다.
  이탈리아 재건공산당의 총서기 파우스토 베르티노티(Fausto Bertinotti), 리스펙트 국회의원 조지 갤러웨이(George Galloway), 프랑스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의 올리비에 브장스노(Olivier Besancenot), 관타나모의 작가 빅토리아 브리튼(Victoria Brittain), 독일에서 새로운 좌익 정당을 발기한 수잰 킴(Suzanne Kim), 리스펙트의 전국 서기 존 리스(John Rees)가 회합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政明爲 옮김/sumbolon@hanmail.net
 
 
Number 1917 Socialist Worker(영국) September 4, 2004
유럽사회포럼(ESF)
역사를 만들 수 있는 연대
Jonathan Neale(「저항을 세계화하자 Globalise Resistance」 집행위원회)


나는 지난 9개월을 10월 14~17일에 런던에서 열리는 유럽사회포럼(ESF)을 조직하는 일을 도우며 보냈다. 이제 6주 남았고, 여러 정황으로 보아 이 행사는 대규모로 치러질 수 있을 것이다. 작년에 열린 파리 유럽사회포럼과 그 전 해에 열린 피렌체 유럽사회포럼에는 4만 명이 모였다. 올해 우리는 두 배로 많은 계획을 갖고 있다. 약 900개의 회합과 180개의 문화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영국의 주요 노동조합과 운동단체, 비정부기구 거의 전부가 참가할 예정이다.
  사람들이 ESF에 오는 까닭은 전쟁·팔레스타인·유전자 변형 식품·깨끗한 물에 대한 관심은 물론이고, 다른 수천 가지 이유가 있다. 그들은 서로의 회합에 참가할 것이다. 그들은 하나의 운동 진영처럼 느낄 것이고, 미소 짓고, 피곤한 눈을 반짝이면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나는 2년 전 피렌체에서 그런 사태를 목격했으며 올해 열린 인도 세계사회포럼에서도 그런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그런 일이 영국에서 재현된다면 이곳의 우리 운동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 30년 동안 영국의 노동조합들은 한 가지 커다란 약점을 안고 있었다.
  조합원과 직장위원들은 자신들에게 일어나는 사태를 증오하면서도 시장의 요구에 맞설 수 있는 대안이 없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받아들였다.
  내가 기대하는 변화는 많은 노조 활동가들이 사회포럼의 쌍둥이 슬로건, 곧 “우리가 사는 세상은 팔려고 내놓은 물건이 아니다”,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는 정신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그들이 각자의 일터와 고향으로 돌아가면 이런 방식에 입각해 싸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사상이 없다면 가장 용감하고 가장 투쟁적인 노조 대표자들조차도 타협 속에서 우리의 삶이 야금야금 갉아먹히는 상황을 저지하지 못할 것이다.
  이 외에도 나는 세계적 빈곤을 걱정하는 NGO 활동가들이 국내의 불평등에 저항하는 투쟁을 노동조합이 어떻게 수행할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나는 전쟁에 반대해 행진했던 수만 명이 체제 전체에 저항하는 운동을 벌이기로 결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
  영국에 있는 거의 모든 주요 조직들이 회합에 참석하는 상황은 엄청난 성취이다. 이런 이유로 ESF는 흥미진진한 행사이다. 그러나 참여 인원이 충분히 많아지면 우리는 정말이지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
  동원 문제를 얘기하자면 운동 진영의 모든 사람은 《사회주의 노동자》의 독자들이 매우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나는 우리가 기계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나는 무엇이 정말로 중요한지를 생각하면서 힘껏 노력하려고 한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나는 하는 척 흉내만 내고 있을 것이다.
  이 한 가지가 중요하다. 많은 사람을 참석시키려면 참가 신청 등록자를 늘이는 것이 필요하다. 2월 15일 반전 행진에 참여했거나 사회 개혁에 대한 소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접촉을 시도하고 그들에게 ESF에 참가하자고 초청하는 게 중요하다. 여러분이 그 일만 해준다고 해도 행사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
  여러분이 데려오는 분들은 만족스런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규모가 충분히 크다면 10월에 열리는 이 4일간의 행사를 통해 그들과 여러분의 태도가 바뀔 것이다. 이제 그들에게 전화를 걸라.


★兪在寅 옮김/sumbol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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