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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까뮈...^^;;

  • 등록일
    2009/10/09 12:02
  • 수정일
    2009/10/09 12:02

진짜 간만이다.

언제였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그를 글로 대하는 것이.....^^;;

아마도 [전락]을 읽었던 것이 마지막 추억일라나..?.....^^;;

 

여튼 조금은 색다른 무엇인가를 찾다가

갑자기 너무 그리워져서 덜컥 읽었다.

 

 

까뮈가 쓴 포토에세이집이다.

음...포토 택스트가 맞을 거라는 생각....ㅎㅎ

사진을 압도해 버리는 텍스트란.....이런 힘이 있구나 싶기도 하지만

왠지 사진이 눈에 들어오기보다는 그저 까뮈의 글만이 눈에 들어오는 책이다.

앙리에트 그랑다의 사진이 힘이 없다기 보다는

까뮈의 글이 주는 힘이 너무 무거운 책인듯 다소 혼란스러워 보이는 책이기도 하다.

더 이상한 것은 사진 뒷면에

독자들을 배려하기 이한 부연설명(?) 부분인데

친절하게도 김화영 번역자의 친절한 설명이 왠지 관광지 설명문 만끔이나

스스로 이해하려는 자가능력을 좀먹는 다소 납잡해 보이기도 하는 책이다.

 

읽으면서 내내

까뮈의 시적 문장과 그 속에 드러나는 까뮈의 심상들이 아련한 마음을 주었지만

지나친 번역자 혹은 제 삼자의 강요된 시선이 다소 짜증이 나던 책이기도 하다.

 

나....... 실은.............. 한때 까뮈에 무쟈게 심취한 적이 있었다.

고등학교때인듯 싶은데

그때는 나 스스로도 헤어나오지 못하는 수렁에 빠진 듯 깊게깊게 침잔하였던 것 같다.

아마도 "실존주의"..?...뭐 이런 것들에 민감하던 나이....히히힛

지금은...?...그닥이다...ㅎㅎ...

어느 순간 견딜수 없을 정도로 가벼워져 버린 내 육신에 흠칫 놀라고 나서는 벗어났었던 것 같다.

현실이라는 것...그것이 주는 놀라운 역동성에 갑자기 심신이 빨려 들어가면서

한없이 추락했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나는 듯 싶다.

아마 강경대열사가 죽었던 해였나...?....^^;;

 

그때나 지금이나 현실은 암욱하고

나느 그 속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까지 어쩌면 그리 익숙한 상황인지...ㅎㅎ

 

여튼 간만에 읽은 까뮈는 

여전이 현실의 안과 밖에서 힘겨워 하며 서성이고 있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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