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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12/04
    사진기 정리하다가(2)
    우중산책
  2. 2009/06/01
    아이들과 시장...무엇을 가르치려 하는 걸까?
    우중산책
  3. 2009/05/26
    땅아래 집에서 집을 짓는건가?
    우중산책
  4. 2009/04/13
    길에 핀 민들레...봄은 봄이군...ㅎㅎ
    우중산책
  5. 2009/04/07
    두 의자..??...만큼의 여유라도..^^;;(1)
    우중산책
  6. 2009/04/06
    산속의 빗자루라....ㅎㅎ
    우중산책
  7. 2009/03/21
    마음을 나누는 법....ㅎㅎ
    우중산책
  8. 2009/03/18
    골목을 찍다...이 놈의 고양이..ㅎㅎ
    우중산책
  9. 2009/03/17
    배려가 주는 정겨움이랄까....ㅎㅎ(3)
    우중산책
  10. 2009/03/02
    어머님들은 잘 지내실까 ??
    우중산책

사진기 정리하다가

  • 등록일
    2009/12/04 13:31
  • 수정일
    2009/12/04 13:31

마을답사를 다니려고 이것저것 생각정리하다가

방치했던 사진기를 정리하다가 10월인가 ? 영은이랑 소연이랑 다녀왔던

민속촌 사진을 봤다.

 

음..!! ...이것도 정리하지 않았군...하는 반성과 함께

빙그레 그때 사진을 보면서 새삼 영은이에게 고맙다고나 할까 ?

 

우리 엄지 소연이가 언제나 혼자이다 보니

딱히 함께 놀 언니가 없었었는데

영은이 덕에 언니가 생긴듯해서 신나하는 것을 보면서

음...하는 나름 행복감에 젖어 본다..

 

내가 워낙 못난 아빠라서 그런지

가급적 소연이랑 함께 이것저것 하려고 해도 막상 해보면 언제나

소연이가 더 많이 나에게 마음쓰는 편이란 걸 알다보니

내둥 미안한 마음이 더 많았었는데

그나마 영은이랑 놀면서 나를 신경쓰지 않고 하고픈 대로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솔직히

내가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가끔은 나도 신기한 편이라서.....ㅎㅎ

 

 

뭐 여튼

소연이가 조잘대며 재미나게 놀기 바란다.

언제나 그렇지만

아빠를 신경쓰기보다는 소연이 스스로에게

더 많은 애정과 신경을 쓰면서

스스로애개 행복감을 가지기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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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시장...무엇을 가르치려 하는 걸까?

  • 등록일
    2009/06/01 18:35
  • 수정일
    2009/06/01 18:35

시장에 갔다.

매실과 앵두 등 술담글 재료를 구해볼까 하는 마음에

그리고 채소 모종들을 살펴보러 갔다.

 

그동안 작년에 담그워 두었던 술들을 야금야금 먹던지

이곳저곳에 무작정 돌리다 보니(?) 남은 술이 없어서

서둘러 담가야겠다는 나름 진지한(?) 숙제를 안고 육거리 시장엘 갔다.

 

시장에는 청매실들이 가득하고 도로변에는 할머니들의 조금한 자리자리마다

앵두며 오디기며 이런 저런 나물들이 잔뜩이다.

 

나름 재미나기도 하고 나름 쇼핑하는 재미도 있고 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몇가지를 사다가 아이들을 봤다.

 

 

유치원 ?? 어린이집 ?? 어디에 다니는 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의 인솔하에 조잘조잘대면서 노란 병아리들이

온 시장에 퍼졌다.....ㅎㅎ

 

주머니나 지갑에 돈을 준비해 온 듯

그리고 나름 예쁜 시장바구니도 만들어서 가져온 듯 한 아이들은

이리저리 신기한 듯 구경도 하고

선생님의 안내로 이런저런 것들을 구매하기도 하고....ㅎㅎ

 

 

소란스러운 시장분위기에 인솔하고 오신 선생님들은

이리저리 정신없어 하시지만

아이들은 아랑곳 하지않고 자기들만의 이야기를 조잘조잘...ㅎㅎ

오히려 당황한 것은 시장상인들이다.

아이들의 중구난방 주문에 어떻게 대답할지 몰라서 우왕좌왕...ㅎㅎ

 

 

그렇게 나름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듯한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면서

나도 모르게 빙그레 하며 즐거워 했다.

 

 

결국 아이들의 관심은 선생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시장 한모퉁이의 슬러쉬 파는 아저씨의 몇마디 상술에 넘어가서(??ㅎㅎ)

우르르 시장보기를 슬러시 구배로 바꾸어 버린다....ㅎㅎ

 

그렇게 아이들을 구경하다가 문득 든 생각...ㅎㅎ

저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루쳐 주고 싶었던 것일까...?

아이들이 지갑과 시장바구니들을 전부 지참한 것으로 보아서는

경제개념(?)을 가르치려 했던 것일까...아님 재래시장을 구경시켜주고 싶었던 것일까.?

 

 

몇해전에 공부방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시킨다는 구실로 나도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생각이 문득 들었다.

경제교육이라,,,,,크크...

실은 조금은 무책임하고 엉뚱하고 거의 교육이라고 칭하는 것이 부끄러운 수준에서의

프로그램의 진행이었는데.....푸하하하

결국 아이들이 기억하는 것은 시장가서 재미나게 맛난 거 사먹은 기억으로 끝나버리고

그렇게 강조한 재래시장과 그 곳에서의 사람들의 삶

혹은  꼭 필요한 것들만 구매하는 소비 습관 등

나름 준비한 것들은 전혀 먹히지 않아서 나도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ㅎㅎ

 

실은 너무 무리한 교육커리큘럼이었다고 스스로 반성도 했었다....ㅎㅎ

 

여하튼 아이들을 보니 다시 금 빙그레 웃음이 난다.

 

교육이란 언제나 의도한 것들과 다르게 나타나는

삶의 파장인것 같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실은 교육을 하고픈 매력을 발산해주는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시키는 대로

어른들이 주는 대로 받아들이며 교육이 얼마나 숨막히고 재미없겠나....싶다

아이들 삶이 그렇게 어른들의 의도대로 풀리면 아마 세상은 곧 생명을 멈추어 버릴 것이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그렇게 삶은 새롭게 이어져 가는 것이리라...생뚱맞게 말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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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아래 집에서 집을 짓는건가?

  • 등록일
    2009/05/26 21:22
  • 수정일
    2009/05/26 21:22

며칠 덥다는 날씨 핑계로 돌아가지 않는 머리 혹사시키지 말고

몸뚱아리라도 굴리자 싶어서 동네 답사를 다녔다.

이제가지 당산에서 탑동쪽으로만 다녔는데

조금 더 멀리 대성동쪽으로 가볼가 싶어서 당산공원2길로 접어들고나서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집이 죽어간다는 느낌

아니 이미 죽어서 시체처럼 서있는

대성동아파트를 보면서

나까지 멍해진 것이다.

 

그렇게 멍해진 마음으로

오늘 다시 찾은 대성동 아파트를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어지러이 속살을 드러내놓고 있는 계량기들을 보며

아니 멈추어져 버린 저 눈금들을 일일이 살펴보고는

이젠 돌지 않는 눈금만큼

세상도 멈추어버린 듯 싶어졌다.

 

 

그렇게 근 한 시간을 돌아다니다가

우연찮게 발견한 발아래 있던 집

옆 집이 이미 빈집이고 그 옆집도 이미 빈집이지만

 

저렇게 감추어진 처마 밑에서

벽돌을 만들고 있었다.

아마도 집 어느 한구석 무너져 버릴 것 같은 한 부분을 잇대기 위해서 정성스레

벽돌을 만들고 계신 아저씨는

이렇게 다 떠나버린 이웃이 그리울까 아니면 미워질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했더랬다.

 

아마도 며칠은 발품팔아서 돌아다닐 것 같다.

아니 이미 맘속에 많이 자리잡아 버린 동네가 되어버렸다...대성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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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핀 민들레...봄은 봄이군...ㅎㅎ

  • 등록일
    2009/04/13 16:01
  • 수정일
    2009/04/13 16:01

제재소에 갔다.

 

원래는 중고목재를 파는 곳에 가 보았는데

군데군데 썩은 흔적과 못자국이 있는 것인데도

가격이 비싸다.

 

잘만 다듬으면 예쁠것 같아서 내심 욕심이 났지만

아무리 봐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

그래서 평소에 알던 제재소에 가서

새 것인(?)...송판을 주문했다.

 

아직 속이 덜말라서 뜰지(??...휠지도 모른단다.)모른다는

제재소 직원을 말을 듣고도

가격면에서 좀더 저렴한 것  같아서 주문했다.

 

왜 헌것이 새것보다 비쌀까..?...하는 푸념을 하면서

타박타박 사무실로 걸어왔다.

 

사무실 입구에

북까폐(?)를 만들어 보자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이궁리 저궁리 하다가

우선 저질러 보자는 생각으로 나무부터 주문해 놓고 오늘 길이라서 그런지

나름 즐거운 마음이 절로 들었다.

 

그렇게 타박타박 걸어오다가

문득 눈에 들어왔다. 꽃 한송이가.....ㅎㅎ

 

 

민들레다

흙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막한 시멘트들의 틈새를 비집고

힘겹게 그러나 예쁘게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민들레다.

 

 

그러고 보니 내가 무심하게 지나다니던 이 사무실 가는 길에는

여기저기 인도와 시멘트 집들 사이사이마다

그리고 중간중간 뻘쭘하게 서 있는 전신주 밑둥마다

노란 민들래가 그야말 로 귀하게 지천이다......ㅎㅎ

 

그렇게 힘겹게 꽃을 피웠는데도

벌써 홀씨들을 날리고 있었는데도

나는 무감각했었구나...하는...반성아닌 반성....ㅎㅎ

 

 

사는것이 가끔 빡빡하다가도

이렇게 타박타박 걷는 길에서의 발견.......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잠깐의 여유를 발견하는 순간은

언제나 짠하다.

 

꽃이 짠한 것이 아니라

갑자기 내가 나를 짠하게 만나는 순간이다.....

 

내가 나를 가끔은 사랑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을

생각이 아닌 마음으로 깨닫는 순간이

너무나도 짠한 것이다....

 

민들레가 폈다.

벌써 활짝 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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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의자..??...만큼의 여유라도..^^;;

  • 등록일
    2009/04/07 13:11
  • 수정일
    2009/04/07 13:11

마음이 답답해서

당산에 올랐다.....

 

아침 햇살이 간만에 눈이 부시다.

잠을 적게 자도 안졸리는 체질인줄 알다가도

이렇게 햇살이 눈꺼풀에 닿으면 눈이 스르르 감기며 졸리다...ㅎㅎ

아마 잠을 적게자는 체질이 아니라 억지로 그렇게 강요하고 있는듯

이렇게 작은 햇살에도 스르르 무너져버리는가 보다....ㅎㅎ

 

점점 지금 닥친 일이 더 꼬여가면서 제 멋대로 진행되는 통에

순간순간 벙 떠 있는 꼴이 하두 짜증나서

해야할 일 다 멈추고 멍하니 산에나 오르는 꼴이

누구말대로 꼴값떠는 건 아닌지 하는...

 

스스로

 

야 ! 정신 좀 차려라

한두번 당하는 것도 아닌대 새삼스럽긴....

 

뭐 이런 생각이

아침햇살에 무럭무럭 샘솟는다...

 

어제는 곧 일어서겠지 하는 믿음마저도 흔들릴 정도로 괴로웠는데

지금은...?....여전이 괴롭긴(?)한데 이유를 알수없는 강박들이 생긴다.

 

평생을 이 몸뚱아리 혹사시키며 살아갈 팔자(?)라는 것에

언제나 감사하는 편이었는데

그렇게 평생을 몸을 혹사시키는 것이

나의 선택이 아닌 이렇게 강요되는 상황들이 못내 서운하고 싫은 탓이리라

 

스스로 주문을 외우듯

넌 할수있어...될거야....어차피 몸은 그 누구도 손댈 수 없는 진정한 너의 것이니까...^^;;

 

하지만 요 며칠 내 몸이 내 몸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이제까지 외면하던 것......내 몸이 저당잡히고 있다는 것들을 절실이 느낀다고나 할까...? 

 

 

 

당산에 올랐다가

저번에는 무심코 본 의자 두개를

한참동안...눈물이 핑돌게 쳐다봤다.

 

덩그러니 사람도 없이

지네끼리 마주보고 있는 의자 두개....

 

순간 왈칵하고 눈물이 돌았다.

 

그런거였을까...?

 

남 보다 잘나지도 그리고 똑똑하지도 않은 놈이

그저 저 의자마냥

누군가와 무릎 맞대고 앉아 하염없이 이야길 나누고

그렇게 엉덩이 붙일 정도의 공간들을 확보하고 싶었던 것

겨우 이 욕심을 채우기에도 나는 너무 부족한 놈인가 싶어져서 순간 서러웠다.

 

많은 것도 아닌데......

그저 그렇게 마주보고 이야기해보고 싶었던 건데

그런 것 조차 허락되지 않는 내 삶이란 ...........!!

 

마음 탓이리라는 것은 안다.

마음만 다시 먹으면 얻을 수 도 있을 거란 거 안다.

 

하지만 마음이 요물이라고 그게 잘 안되는 순간이 있고

지금이 딱 그런 시간인듯도 싶고...

 

언제나 처럼 곧 헤헤헤 거리며 잘 돌아다니며 살거란 것을 알지만

그래도...이건 너무 심하지 않나 싶어지는 거다. 오늘은...

 

너무...너무...심하지 않나 싶어지는 거다..엊그제부터 오늘까지는...

 

오늘까지만 이길 빌어보지만....

내 복에 당치않은 소원이란 걸 안다..

그래서 난....나는....꼴깝이라도 떠는 거다.

눈물이 핑돌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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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의 빗자루라....ㅎㅎ

  • 등록일
    2009/04/06 18:42
  • 수정일
    2009/04/06 18:42

 

사진을 정리하다가 다시 빙그레....ㅎㅎ

 

며칠전 당산 산책갔다가 찍은 사진이다.

 

뭐 특별한 것은 아니고 그저 빗자루다......!!

 

당산을 드나들던 사람들의 발자국에 의해 자연스레 드러난

허연 길(?) 옆에 나무에 기대어 놓은 빗자루다...ㅎㅎ

 

빗자루를 보다가 우스워 죽는줄 알았다....ㅎㅎ

 

 

 

산속에 빗자루다.

이 빗자루는 결국 무언가를 쓸고 정리하는 도구일터인데...

산속에(?)....^^;;

 

사방에 널린 낙엽들이 지난 가을 이후로

아니 일년내내 수북이 쌓여 있을터인데

이 생뚱맞은 빗자루는 도대체 어디를 쓸고 싶었던 걸까...?...하는 의심(?)...질문이 들었다.

 

분명 부지런한 동네 어르신의 청소도구일텐데.....

그 어르신은 이 산속의 어디를 청소하고 싶었던 것일까....??

 

조금더 올라갔더니 또 한자루의 빗자루가 나타났다....ㅎㅎ

 

도합 2개의 빗자루

하지만 산의 높이에 따라서 중간에 하나

거의 정상부근에 하나 이렇게 배치된(?) 것으로 보아

그리고 그 생김새로보아서 분명 한 분의 것이 분명할텐데.....ㅎㅎ

 

왠지 새벽 등산길에 산속에서 낙엽을 쓸고 계실 어느 노인분이 생각나

한참을 웃었더랬다.....ㅎㅎ

 

당산을 무던이도 좋아하시는 분이든

아니면 깨끗함에 목숨건 분이시든

누군가를 위해서 이 자그마한 산속을 쓸고 있을 그분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묻어나는 것 같았다....ㅎㅎ

 

솔직이 그 분의 마음.....산속의 마음.....그렇게 남겨진 산에 오르는 분들의 마음...ㅎㅎ

 

그런 것들이

이 빗자루에 묻어나는 것 같아서 한참을 웃었더랬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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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나누는 법....ㅎㅎ

  • 등록일
    2009/03/21 14:14
  • 수정일
    2009/03/21 14:14

골목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문득 문득 사람이 그리워 질때가 있다....ㅎㅎ

 

특히 누군가의 마음을 살짝 훔쳐보게되는 순간

가슴 깊숙히 아...!!...하는 만남의 욕구가 강해지는 순간이 있다.

 

아마도 누군가의 무심한 듯하면서도 한없이 따뜻해지는 배려의 공간이랄까...??...ㅎㅎ

 

 

골목길

누군가의 집앞 아주 작은 공터에 떡하니 내놓은 누군가를 위한 배려의 마음이랄까...??

 

어른 두명이 앉으면 꽉찰 정도로 작은 이 평상...??...의자를 보면서

무심한 듯 하면서도 한없이 따뜻한 마음이 보였다.....ㅎㅎ

 

누구나 내놓을 수 있는 이런 작은 마음이

실은 누구도 내놓기 힘든 자신의 모습일거라는....

나 조차도 쉽게 드러내 놓을 수 있는 부분들을

애써 감추려는 보통의 인간이기에

이렇게 돌아다니는 골목길들의 순간순간...그 찰나의 마주침과

그 마주침에 한없이 흔들리는 감정들의 요동들을 나의 몸에 충실이 받아들여 본다...ㅎㅎ

 

나중에...

아니 지금 당장이라도...나의 어떤 것들....

내가 가진 보편적인 마음들을 내놓고...

한 구석에서 빙그레 누군가의 마주침을 기대해 본다....ㅎㅎ

 

사진이 재미있어지는 순간...??

실은 또 사진 안찍고 생각만하는 순간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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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찍다...이 놈의 고양이..ㅎㅎ

  • 등록일
    2009/03/18 13:16
  • 수정일
    2009/03/18 13:16

골목을 답사 핑계대고...??.....실은 학습 핑계대고...돌아다닌다...

 

시시때때로 꺼져버리는 사진기를 들고...무작정 돌아다닌다...ㅎㅎ

 

(사진기가 배터리 이상인지....아님...

무언가 잘못된 것인진 몰라도 대여섯장만 찍으면 지가 (?) 힘들어서 그냥 깜깜하게 쉬어버린다...ㅎㅎ

이 놈의 사진기가...나두 아직 하지 않는 휴식시간을 지 맘대로 가져 버려서 멍하니

다시 작동할때가지...골목길에 서서 .....잡생각들이 들도록 시간을 내게 준다...ㅎㅎ

빌어먹을 사진기다....크크))

 

해방길...답사 하던 중 건진 두서너 가지...??의 생각들....사진들....ㅎㅎ

 

 

골목길이 꺽이는 곳에 자리잡은 집의 ......그 계단에 앉아서

뻔이 나를 쳐다보는 저 놈의 고양이....ㅎㅎ

 

햇살이 나른하게 비치는 그 계단에 앉아

아무도 통행하지 않는 이 막힌 골목길을 찾아든 나란 놈을 쳐다보는 저 놈의 고양이...ㅎㅎ

 

조금 지저분한 듯 알록달록한 놈이

조금은 지저분한 듯 찾아든 나를 보며 무슨 궁상을 하고 있을까...?...하는 궁금증...ㅎㅎ

내가...?...고양이가....?....실은 내가다....고양이 놈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크크

 

바로 코앞에 가도 요지부동...."넌 뭐야...??...""하는 시선으로 나를 보더라...이 놈의 고양이...크크

 

너나 나나 사람들 끊긴 골목안에서.......서로 되도 않는 이야기들을 주고 받으며...ㅎㅎ

그렇게 시간을 나누어 갖는 구나 ...하고...한마디 했다....역쉬...놈은 말이 없다...그저 볼뿐....ㅎㅎ

 

말이 없다...ㅎㅎ

나만 그 놈보고 주저리주저리...니 주인은..?...너 여기 살아...??...오늘 날씨 좋지...???

말이 없다.....ㅎㅎ

요즘은 재미난 일 없니...?.....친구는...??.....그래도 누군가와 함께 놀아보지...???

말이 없다.....ㅎㅎ

 

이 놈의 고양이란....?....ㅎㅎ....말없이 사람을 노려보는 존재렸다....크크

 

나도 마지막에는 한참을 멍하니(?) 노려보다가 ....ㅎㅎ

피식 웃고 말았다.....ㅎㅎ

 

이 놈의 고양이...너도.....나만큼이나....??....웃긴 놈이군....크크.....했다....ㅎㅎ

 

그러고 보니

난 혼자 놀기의 정수를 아는 놈인 것같다...

저 놈의 고양이 처럼....

 

그러고 보니 너 고양이랑 나 사람이랑....닮았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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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가 주는 정겨움이랄까....ㅎㅎ

  • 등록일
    2009/03/17 12:33
  • 수정일
    2009/03/17 12:33

드뎌 사진기를 들다........ㅎㅎ

드뎌...마음 내키는 대로 찍다.........ㅎㅎ

 

찍기전에는 부담이었던 것이...막상 찍으면...크크......생각만 많아 진다......ㅎㅎ

 

 

어느 빌라 들어가는 길....

찻길에서도 한 15미터 떨어진 전형적인 빌라다........ㅎㅎ

 

어찌보면 3층짜리 빌라긴 해도 입구 자체가 좁고...왠지 왜소한 느낌이랄까...?

 

그런 빌라의 입구...담으로 안내되는 작은 입구쪽에

 

이렇게 떡하니 그림이 있다....ㅎㅎ

 

누군가 대충 장난하듯..,.혹은 낙서보다는 쪼금 더 신경쓴 듯...ㅎㅎ

그렇게 그림이 있다.......ㅎㅎ

 

 

 

이 그림마저 없었다면 후즐근하게 ....혹은 누추하게 있었을 담벼락이

이렇게 정다워 보이는 것은

어쩌면 누군가의 그림....누군가의 배려가....사람의 마음을  묘하게 초대한달까....ㅎㅎ

 

특히, 잘 그린 그림이 아닌

아이들이 마냥 신나했을 것 같은 .....

아이들의 스케치북에서 막 그림들이 걸어나오는 듯한........

아이들이 끙끙대며 제법 야무지게 그려냈을 법한.....

아이들의 그림이 아이들의 세상으로 맘 뛰쳐나온 듯한 그림이.....

 

그 어떤 전문가의 그림보다 더 정겨워 보였다....ㅎㅎ

 

 

옛날....대구에....

마을 만들기 차원의 담장 허물기...??...가 진행된 곳을 답사가서 보았던....

어쩌면 전문가들의 손길이 깃들어 있었던 곳.....

지금 청주에서도 막대한(?) 돈을 쏟아 부어 담장을 없애고....무수 소공원인가 하는

인위적인 공유(?)...강제적인 소통(?)의 흔적들 보단

차라리 이 도드라져 보이는 ....이 담장이 훨씬 정겹달까....??....(순전이 내 생각...ㅎ)

 

 

 

그림 속의 개미를 보고....감탄....또 감탄.......ㅎㅎ....!!

 

그림 그린 이의

마음이

무한정 부럽다고나 할까.....??.....ㅎㅎ

 

========================

드뎌 동네 사진 찍기는 시작했는데 영 막막하군.....ㅋㅋ

결국 더 돌아다니고

더 찍어보아야 하겠지..??.....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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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들은 잘 지내실까 ??

  • 등록일
    2009/03/02 06:54
  • 수정일
    2009/03/02 06:54

 

간만에 교실에서 연필깍기를 보았습니다.

너무 반가워서 순식간에 찍었답니다....!!

기차모양의 연필깍기인데........넘넘 반가웠습니다....^^

 

 

                                          

 

내가 시민사회단체일을 처음 시작할때

첫 업무가 한글학교 교사였었지요....ㅎㅎㅎ...^^

 

상근은 시작했는데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던 시절

무턱대고 시작했던 것이 한글학교 교사활동이었답니다.

 

가르치고 있는 내가 한글은 알아도

단체일이나 삶을 살아가는 것은 잼병이었던 그 시절에

그나마 내가 의지하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거창한 운동논리가 아니라 묵묵히 지켜봐 주시던 어머님들이지 않았나 싶네여....ㅎㅎ

 

매일 어머님들을 모시고 기억, 니은 디귿, 리을....뭐 이러고 있었지요...!!

받아쓰기 시험이라도 볼라치면..다들 얼굴빨게 지셔서 어쩔줄을 모르시기도 하고....ㅎㅎ

 

다들 살아오신 삶들이 순탄치 않으셨고

그런 고난함에 다들 힘겨워하셨지만

언제나 서로를 보듬어 주시던 어머님들 생각에 눈물이 핑돌았답니다...ㅎㅎ

갑자기 내가 쎈치(?) 해졌달까 ?? ...뭐 그랬답니다....ㅎㅎ

 

다들 몸들이 좋지 않으셔서

연필깍는 것이 고역이라고 하두 말씀하셔서

후다닥 문방구에 달려가서 사온 것이 저 기차모양 연필깍기 였는데....

무려 5년도 넘은 것이

이렇게 떡하니 어머님들의 책상위에 아직도 굳건이 버티고 있는 것을 본 순간

내가 너무 멀리 떨어져 왔다는(...??...^^;;) 미안함에 서글퍼 졌답니다....ㅎㅎ

 

당시 어머님들이 주로 애용하시던 맨트인

"마음이 그런게 아니라 세상이 그렇게 만드네..." 를

이젠 저도 주로 애용하고 있는 듯 싶네여.....!!

 

당시에 나의 제자였던 어머님들은 잘 지내시고 계시는지....^^;;....

 

선명한 연필깍기만큼이나

절절히 아프게 눈에 자국을 남기네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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