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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소비....박지희, 김유진

  • 등록일
    2010/03/15 13:22
  • 수정일
    2010/03/15 13:22

최근 공룡의 공사관련 생각들때문에

제대로 읽기도 또 읽은 것들에 대한 정리도 안되는 편이다.

 

읽는 행위야 습관처럼 꾸준히 하고는 있는데

정리를 하지 못한달까 ?

 

생각이 많은 탓도 있고 해야할 일들에 대한 약간의 부담감(?) 때문인지도 모르겠다....ㅎㅎ

 

여튼 최근에 계속 읽고 있는 공간관련 책들을 잡시 접고

편한대로 술술 읽은 책이 박희진이 쓴  [윤리적 소비]이다.

 

읽으면서 내내

일상 생활에 대한  면밀함이랄까 ?....순간순간

너무 익숙해져버린 일상이라는 행위들과 고민들을 보다 면밀하게 가져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일상이라는 것이 누굼가와 혹은 무엇들과의 관계이고

또 그 관계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순간순간들이라면

보다 더 면밀하고 세밀하게 고민하고 정리하고 또 살아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거다.

물론 이 모든 생각이 단순히 이 [윤리적 소비]라는 책을 읽으므로써 생긴것은 아니고

내가 살아갈 공간과 관계들을 되돌아 볼때마다 언제나 들던 생각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보다 더 행위로써의 고민들을 진척시켜야 할것 같은 조급함이 들었다는 거다.

 

일상이 익숙해서 편할지는 모르지만

언제나 그렇듯 이러한 익숙함에서 실은 배덕의 더러움이 묻어나고

사람이 가지는 가장 어처구니없는 삶의 단면들이 드러나는 법이라는 사실

결국 일상을 가급적 덜 익숙하게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ㅎㅎ

 

 

-- 니어링부부 : 이들은 첫째, 집과 식사, 옷차림을 간소하게 하고, 둘째 농장일이나 산책, 힘든 일을 하면서 몸을 움직이며, 셋째, 날마다 자연과 만나는 원칙을 지키며 살았다.

 

-- 야마기시즘 : 이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은 모두 무소유, 공용, 공활의 원칙을 지키며  살아간다. 이에따라 야마기시즘은 단순히 여러사람들이 모인 협동생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농업 생산과 소비를 모두가 함께 일구는 "지갑하나"의 생활을 하게 된다. 이들은 생산으로 얻게 된 노동의 수입을 따로 분배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최소한의 물품을 함께 소비한다.

 

==> 일상에서 우리가 공동체를 형성하고 우리들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형태를 착안할때 우리에게 선험적으로 부여지는 것은 아직까지 농촌 혹은 농업관련 공동체..?....이는 생산의 측면이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인듯 싶다. 결국 우리가 소비한다는 것...그것도 인간과 자연에 헤를 끼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전히 생산의 측면이라는 것때문일까 ?

그렇다면 도시에서 우리는 어떻게 생산의 가치를 발견하고 공동의 노력으로 일구어 나갈 수 있을까 ?

아직까지는 우리에게도 결국 먹거리의 문제로 접근하는 쉬운 길만이 보이는듯 싶다.

 

-- 지역화폐는 이같은 부작용을 줄이고, 화폐 본연의 교환역할에 충실하도록 만들어 경제가 굴러가게 만든 돈이다. ...지역홮ㅖ는 말그대로 정해진 지역내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개인이나 상점에서만 사용된다. 지역화폐를 사용하겠다는 주민들 사이에서 지역내만을 돌아다니며 사용되기때문에 지역의 부를 외부에 빼앗기게 되는 일도 없다. 지역경제를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 주면서 자립적인 경제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 또 스스로 이자가 붙는 돈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모아놔 봐야 늘어나지 않는다. 베라처럼 일정시간이 지나면 스탬프 비용을 내야래 오히려 마이너스 이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은 이때문에 저축보다는 사용을 먼저 생각하게 되고, 이는 소비를 촉진해 지역내 교역 활성화를 가져다준다.

 

-- 우선 지역화폐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보다 직접적으로는 무임승차자의 배제가 중요하다. 베라처럼 실제 화폐를 발행할 경우 실물이 없으면 거래가 안되기 때문에 무임승차는 덜할 수 있다. 하지만 레츠처럼 가상계좌 방식인 경우 마이너스 거래만 쌓다가 탈퇴해 버린다면 구멍이 생겨버린 전체 계좌의 적자를 회원들이 공동으로 부담해야 한다. 레츠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계좌 잔고 상태를 회보나 공고를 통해 회원 전체에 공개한다.계좌 마이너스 자체가 위협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한 사람이 계속 마이너스를 유지할 경우 그 사람은 거래의 신뢰를 잃어 버리개 될것이다. 공동체 규모가 작아 서로 얼굴을 알 경우 이처럼 보이지 않는 감시가 억지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규모가 너무 커질경우에는 이 같은 억지력은 효과를 잃을 수도 있다.

 

-- 대안적인 화폐가 되기 위해서는 생활필수품과 관련된 거래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이 같은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지역의 범위를 확대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기본 이념이 훼손될 수도 있다. 지역화폐 시스템의 지리적인 범위가 넓어지면 회원들의 소속감이나 회원 상호간의 결속력이 저화될 뿐 아니라 멀리 사는 회원들이 모이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문제도 발생한다. 이처럼 규모의 적정성, 물품 확장 가능성은 지역화페가 늘 고민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다.

 

==> 지역화폐의 문제는 언제나 고민이다...우리들의 활동과 생활의 근간을 바꾸는 것에 대한 천착...?

그것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지 않을까 싶은데 정작 그 해결방안은 여전히 이리저리 고민만 늘어날 뿐이다. 그나마 지금은 공간에 대한 구현들에 나름 새로운 실험들이 이루어지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지역화폐의 문제를 실험해야 할지 조금씩 가닥은 잡아가고 있으나 결론적으로는 결국 사람과 화폐발행의 주체(?)의 문제인듯도 싶다.

 

-- 책임여행은 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으로 왜곡된 여행자와 여행지 사이의 관계를 여행자의 책임과 행동변화를 통해 바꿔보려고 시도한다, 경제적 차원에서 책임여행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현지에 직접적으로 돈이 돌아갈 수 있도록 소비하는 것이다.

 

-- 문화영역에서의 책임여행은 현지인과 그들의 삶의 방식을 좀더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기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 공정여행 가이드 라인 10가지

 *.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여행 - 비행기 이용줄이기, 1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물을 낭비하지 않기

*. 길위에서 만나는 모든 생명을 존중하기

      - 동물을 학대하는 투어에 참여하지 않기, 멸종위기 동식물로 만든 물건을 사지 않기

*. 성매매를 하지 않는 여행

*. 지역에 도움이 되는 여행 - 현지인이 운여하는 숙소, 음식점, 교통, 가이드 이용하기

*. 윤리적으로 소비하는 여행

      - 과도하게 쇼핑하지 않기, 공정무역제품 이용하기, 지나치게 까지 않기

*. 관계 맺는 여행 - 현지인의 인사말을 배우고 노래와 춤 배우기, 자근 선물하기

*. 여행하는 곳의 사람과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 - 현지의 생호라방식과 종교를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기

*. 고마움을 표시하는 여행 -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를 말할 줄 아는 마음갖기

*. 기부하는 여행 - 여행 경비의 1% 현지 단체에 기부

*. 행동하는 여행 - 환경이나 동식물을 해치는 일과 매춘 등 비윤리적인 일에 항의하기

 

--슬로라이프는 일상적 차원에서 윤리적 소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느리게 사는 삶'이란 "의미있는 일들을 하기 위한 시간을 남겨 놓으려는 움직임"이면서 "일과 여가, 가족과 사회관게에서 대안적 행위들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물질이나 기술이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체로 서서 일상을 기획하는 시도인 것이다.

 

==> 느림의 철학...?...슬로운에 대한 생각을 여전히 한다,

슬로우씨티...슬로푸드....슬로라이프.....슬로.......

반자본주의를 삶에 구현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들 중에 하나는 결국 자본주의의 속력과 시간에서 벗어난다는 것...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공간이 주는 구체적인 가치들을 발견하는 것....

결국 공간안에서 살아가는 나를 주체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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