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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푸어......^^;;

  • 등록일
    2009/12/30 17:27
  • 수정일
    2009/12/30 17:27

데이비드 k. 쉬플러가 쓴

[워킹푸어, 빈곤의 경계에서 말하다]를 읽었다.

한 이틀정도 걸린듯 싶다....ㅎㅎ

 

 

[빈곤에 맞서다]를 읽고나서 연이어 읽어야 할듯해서 읽었다.


음...원래는 [빈곤론]을 읽고나서
[빈곤에 맞서다]를 읽었으니
애시당초 [빈곤론]을 읽은 감응들이 이어진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읽은 순서대로 정리하자면
[빈곤에 맞서다]를 먼저 정리해야 하겠지만
생각할 것이 많았다는 이유로
[워킹푸어, 빈곤의 경계에서 말하다]르 먼저 정리해 본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이 책이 조금 가벼워보이는 듯 하지만
실은 구체적 사레중심이 가지는 아픔..?...무게라는 측면은
이 책이 가진 가치이자 어쩌면 진정 이야기하려고 한것들에 대한
충분하면서 풍부한 예증일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주제별 사례들을 (...물론 미국의 사례다.) 이야기하면서
크게는 빈곤이 가지는 총체성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책이다.
우리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근로빈곤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것도 유의미하지만
우리들 스스로 빈곤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해야할지를 좀더 곰곰이
살펴보도록 해주는 책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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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이 나라의 다른 사람들이 향유하고 있는 것을 기준으로 봤을때 빈곤해지는 것이다.
사회가 그럴 의지만 있다면 언제라도 제공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기준으로 볼때 빈곤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사회의 중심으로부터 벗어난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부유한 미국을 묘사하고 있는 영화나 잡지들은그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국내 난민으로 여기게 한다.......모든 사람들이 밥 반 그릇을 먹고 있는 사회에서 밥 한 그릇을 먹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유능함과 성공을 나타내는 증표가 될것이다.

그리고 그 증표는 사람들로 하여금 열심히 일하도록 재촉하고 잠재능력을 발휘하도록 자극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가 영양가 있는 한 끼의 식사를 하는 사회에서 밥만 다섯그릇을 먹는다는 것은 비극이 된다.."

 

" 풍요로운 삶을 찾아 건너온 이민자들은 가난도 함께 짊어지고 들어온다. 그리고 물결친은 번영의 바다 한가운데에 빈곤이라는 섬을 만든다...."

 

" 의지란 힘의 작용이라 할 수 있는데, 빈곤의 경계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변변한 힘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실제 행사하고 있는 것 이상의 힘이 숨어 있다. 그들은 사적 영역에서는 힘을 가지고 있으나 그 힘의 대부분이 표출되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그들이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힘은 효과적으로 조직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정치적인 힘, 즉 선거권은 실질적으로 무시되고 있다....."


"바퀴의 중심축에 정치가 있다는 사실은 빈곤문제를 완화시키려는 노력에서 '국가에 대해 의심하는 태도'가 가지는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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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내내

사람들 생각을 했다.

우리 눈에 쉽게 보이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사람들

그들의 삶이 처한 고단한 삶과 그 살아가는 방식들에서

나는 얼마나 자유로울까 하는 생각도 했다.

 

결국 사람들이 살아가는 현실에서

각각의 그리고 각자의 삶에 드리워진 이 빈곤의 위험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그 굴러가는 바퀴축을 바꿀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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