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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자본주의교실]..에세키엘 아다모프스키

  • 등록일
    2010/01/07 14:44
  • 수정일
    2010/01/07 14:44

그야말로 입문서다.

음...이책을 읽은 것은

그야말로 충동적 구매와 충동적 읽기...?

 

실은

고등부 인문학 수업을 하는데

내가 너무 어렵게만 접근하는 듯 해서 조금은 쉽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해서

조금 망설였지만 과감하게...?....ㅎㅎ

 

 

여튼

아주 쉬운 반자본주의입문서이다.

반자본주의하면 쉽게 사회주의로 치환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단순히 사회주의에 대한 입문서라기보다는

다양한 반자본주의 운동에 대한 쉬운 입문서이다.

 

뭐 모든 입문서가 그렇듯

쉬운 것이 곧 스스로의 한계를 노정하기 쉬운데

그런 아쉬움은 충분하지만

그저 쉽게 접근하면 그럭저럭 읽을만 하달까 ?

 

솔직히 조금은 실망하기도 했지만

원래 취지대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는 해준다....ㅎㅎ

 

여튼

그 중에서 나름 히히덕 거리며 읽은 구절...

 

----------------

 

창의성과 유쾌함

 

새로운 반자본주의와 전통 좌파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그건 바로 운동의 문화이다.

사실 쉽게 정의할 수 있거나 책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어떤 이론으로도 딱잘라 말할 수는 없다.

운동을 전쟁 같은 게 아니라 지속적인 창조 활동으로 받아들일때,

운동가들의 관계도 바뀌고 운동 주체들의 정치적 행동에 참여하는 방식도 바뀌게 된다.

 

"오늘이 바로 혁명의 날이다."라는 말은 결코 행복을 그 여정의 끝 어딘가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투쨍하는 사람들의 ㄱ오동체는 투쟁 그 자체가 즐겁고 행복하며 개인의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과거 운동과 다른 운동 문화는 새로운 반자본주의 운동을 실천하고 투쟁하는 모습에서 잘 드러난다. 경찰의 탄압을 저지하기 위해 광대 옷을 입거나 꽃을 나누어 주는 '장난스런 전술"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투쟁은 어찌 보면 한바탕 축제와도 같다.

 

이러한 새로운 운동 문화는 한편으로 예술과 정치 사이의 좀더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전통적인 운동문화에서 예술활동의 역할은 상당히 제한되어 있었고 심지어 "엑세서리" 같은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바로 '지금 여기"에서 새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활동가들의 주요한 과제는 무엇보다 예술가들의 활동과 밀접하게 관련될 수 밖에 없다. 이런 관계속에서 예술가와 활동가는 서로 창의성을 공유하게 된다.

 

여러 실천적 예술가 집단은 대중교육이나 주장을 전달할 때 뿐 아니라 직접행동의 현장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맡아서 활약하고 있다. 예술가의 창조성과 소통 능력은 현장에서 빛을 발하는 법이다.

 

전통좌파(투쟁의 문화)..........................................................새로운 반자본주의(창조의 문화)

대의를 위한 "희생" ................................................................행복한 삶 창조

집단적 이익이 개인의 이익에 우선함.................................집단은 개인의 이해를 포함하고 받아들임

회의(懷疑)와 분열을 금기시 함............................................"알지 못하는 것"을 생활의 기본으로 인정함

개인 생활을 보류함................................................................개인 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함

나약함과 실수들에 대한 엄격함...........................................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를 포용함

결과를 재지 않는 헌신성.......................................................세심함을 수반한 대담성

죽은 '영웅"이나 "희생자"를 기리는 문화.............................생명을 예찬하고 일상생활에 바탕을 두고

                                                                                                     투쟁하는 사람을 칭송하는 문화  

일반인과 분리된 운동가.........................................................사회와 하나가 되는 운동가

엄격한 규율...............................................................................융통성 있는 규율

 

========>

위의 구분이 딱 들어맞는 다는 느낌은 없지만

어쨋든 나의 활동방식에 대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해주는 것은 맞다.

어느 순간 나의 몸에 습관처럼 들러붙은 어떤 모습들이 그려진달까 ?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런 습관들이 모두다 잘못되거나 버려져야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지만

나 스스로 행복한 운동을 하기 위해서 보다 많은 세심함과 자유스러움

그리고 누군가와의 연대를 기반으로 하는 삶의 방식들을 깊이 고민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또한 예술이 가지는 삶의 창조성에 대한 생각들을 지속적으로 하게되는 것도 사실이다.

음.....여러모로

되짚어 보아야 할듯 싶다.......ㅎㅎ

 

여튼

음....입문서라서 그런지

재미있고 쉽다는....ㅎㅎ

그러면서 몇몇 곳에서

나의 삶을 되돌아 보게 해준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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