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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이의 마블링..?...ㅎㅎ

  • 등록일
    2010/02/01 05:16
  • 수정일
    2010/02/01 05:16

토요일날 드뎌 고등부 인문학수업 마지막 수업을 했지...ㅎㅎ

2월까지는 수업이 있지만 사실상 텍스트를 중심으로 수업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2월까지 남은 시간동안은 그동안 우리들이 함께 한 것들을 중심으로 무엇인가 작업을 하기로 했다.

음...아이들과 그럭저럭 합의(?) 본 것은

이번 인문학 수업 내용들을 기반으로 해서 사진작업들을 하기로 했다는 정도.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는 조금더 고민해서 돌아오는 주말에 정하기로 했다.

 

여튼 수업이 끝나고 딱히 할일도 없었는데

학원수업까지 빼고 왠지 놀고 싶어하는 형석이 눈치가 보여서

우선 우리집에 가서 보고픈 책 빌려가기로 정하고는

영은이에겐 저번에 영은이가

소연이하고 하고프다고 한 마블링을 하기로 했다는....ㅎㅎ

 

아이들이 오고 내심 소연이도 기대만땅...?

아이들과 함께 먹을 저녁으로 어묵탕(?)을 준비했는데 냄비가 작아서 그런지

하다보니 걍 어묵 전골이 되어버렸는데

여튼 어묵전골과 맥주(?) 그리고 정종을 준비하는 동안

영은이와 소연이가 마블링을 했다.

 

올겨울 들어 소연이가 일주일에 하루씩 공예(?)를 배우는 중이라서

요즘 한껏 들떠 있는데...(각종 악세사리를 만들어 온다...^^;;)

이번에는 마블링마저 배우게 되어서 너무너무 신나하는....ㅎㅎ

그런데 소연이가 영은이랑 노는 것을 보니

소연이가 마블링이 좋은 것이 아니라 영은이 언니랑 놀게 되서 좋은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집에서 맨날 혼자 놀다가 여튼 언니라는

자기딴에는 잘 놀아도 주고 말도 통하는(?) 좋은 언니랑 놀게 되어서 기쁜지도 모르겠다...ㅎㅎ

 

 

   소연이 크크크...!!...신났군....ㅎㅎ

 

 

 

    영은이와 소연이의 마블링....ㅎㅎ

 

음 !!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내가 비록 아이들과 수업을 하지만 솔직히 내가 새롭게 배우는게 더 많은 듯 싶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고맙기도 하고....ㅎㅎ

비록 책 조금 더 읽었다고 부끄러운 교사(..?..)라는 직책을 맞고 있기는 하지만

걍 아이들과 편하게 논다는 생각이 더 강한 요즘이다....ㅎㅎ

아니 어저면 아이들이 나랑 놀아주는 지도....ㅎㅎ

 

여튼

영은이 덕에 소연이가 나름 호강했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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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에방접종이라...음...

  • 등록일
    2009/11/06 06:17
  • 수정일
    2009/11/06 06:17

소연이 학교에서 안내문이 왔다.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11월 중순경 할테니 신청하라는 거다.

음...신종플루라....음...

 

솔직히 세상이 온통 신종플루 덕에 시끄럽다고는 해도

나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렇게 에방접종 안내문을 받고 보니 이리저리 생각이 많아진다.

 

우리 소연이는 최근 몇년동안 감기도 걸리지 않은

나름 튼튼한 몸뚱이를 가졌는데

굳이 이런 에방접종을 맞추어야 할까 싶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부보래도 혼자 덜컥 결정하기가 그래서 소연이에게 물어보았더니

시큰둥이다.

뭐 꼭 맞아야 하는 거야..?...하는 질문에 딱히 답할 것이 없어서랄까 ?

 

사람따라서 다르겠지만

난 이렇게 막연한 공포감때문에 예방백신을 아이의 몸에 주입하는 것이 맘에 안든다.

솔직히 아이의 몸 아니 우리 사람의 몸이 알아서 자기면역체계을 잡을 수 있도록

조금은 담대하게 대처하는 편인데

이렇게 덜컥 제안을 받다보니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여튼 소연이에게

네가 맞고 싶으면 신청하고

맞기 싫으면 신청하지 말자고 했더니

한참을 고민하더니 뭐 다른 애들도 다 맞는다는데 나두 맞지 뭐..아빠 신청해...!!

뭐 그래서 신청을 했다..

 

신청하고 지금까지도 영 찜찜한 것은 왜일까 ?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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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상한 생일...^^;;

  • 등록일
    2009/10/15 17:49
  • 수정일
    2009/10/15 17:49

오늘은 내 생일이다.

 

오늘은....음 여러가지로 정신이 몽롱하다.....ㅎㅎ

 

아침부터

시골에 계신 어머니가 아침 미역국 꼭 챙겨먹으라는 전화를 주셨다.

넵...이라고 씩씩하게 대답은 했지만

집에 미역이 없는 관계로 미역국은 패스....ㅎㅎ

걍 집 냉장고 뒤져서 대는대로 먹자 ..싶었다.

 

실은 이틀전 옴팡지게 맞았던 비탓인지

감기기운때문에 몽롱하고 몸이 으실으실....

서둘러 약먹고 버티고 있는데 몸도 마음도 몽롱하다...ㅎㅎ

 

아침부터 졸린 마음 추스리고

소연이 아침준비를 서둘러서 했는데

계란찜이랑 버섯소세지 볶음이랑 우렁된장국이랑....ㅎㅎ

나름 진수성찬(?)처럼 차려 놓고

소연이를 깨워 아침을 먹이려고 했는데....^^;;...

 

"소연아 !!..아침 먹어"

"...응....근데 아빠 밥은...?..."

"...?.....^^;;..."

 

생각해 보니 밥을 안했다...에구구구

 

"지금 후다닥 밥할께...^^;;..."

"됐어....그냥 계란찜이랑 반찬만 먹고 학교 갈깨...?.."

"....^^;;...."

"...근데 왜그래 ..?...아침부터 정신없이...?..."

"...ㅎㅎ..내 생일이잖아...?...^^;;..."

"...생일이면 정신없어도 돼는거야..?...정신차리게 이 사람아..!!"

"...^^;;....미안...히히힛...^^;;..."

 

뭐야...싶다..

감기 탓이겠거니 하지만....너무 황당해서....에휴....

 

여튼 오늘은 내 생일이다.

......^^;;.........

 

"소연아 이따가 아빠 생일파티 할까 ?"

"누구랑 ?"

"아빠랑 너랑 공룡식구들이랑...."

"몇명인데..?"

"너까지 다섯명...ㅎㅎ"

"...?..에게게 친구가 겨우 세명이야...?...잘한다 박영길..."

"...?..."

"마음을 잘써야 친구가 많지..겨우 세명이 뭐냐...?..."

"....^^;;..."

"하여튼 나는 안돼...나 바빠....교생선생님 초콜릿 선물 만들어 줘야 돼...편지도 써야 하고

그러니까 아빠는 밖에 나가서 모임하고 와..."

"...^^;;....그냥 같이 하자 ...응.?..응? 응?"

"....시끄러.........."

"....^^;;............"

"...?...삐졌어..?...에휴...대신 선물사줄께 1만원 안에서...됐지...?"

"...정말? 정말? 야홋....푸하하하"

"...아빠가 애야...?...그렇게 좋아 박영길..?...쯧쯧"

"....^^;;...."

 

오늘은 내 생일이다.

정신도 없고 멍한게 감기 탓일까 ?......^^;;....ㅎㅎ

 

소연이가

생일 선물로 만화책을 두권 사줬다.

나름 야홋 하며 재미나게 읽고 있다....히히힛

뭐...어쨋든 내 생일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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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하다...ㅎㅎ

  • 등록일
    2009/10/11 17:30
  • 수정일
    2009/10/11 17:30

집들이를 했더랬다.

 

며칠전부터 소연이랑 이야기해서 날짜를 정하고

전날 소연이란 시장도 보고...ㅎㅎ

여튼 집도 이리저리 치우고 뭐 그렇게 준비해서 집들이를 했어랬다.

 

딱히 떠오르는 음식이 없어서

나는 코다리찜과 홍합탕을 준비하고

지난 추석때 싸온 전들과 송편도 준비해 놓고...ㅎㅎ

 

오후에 고등부 인문학수업을 하기위해 공부방으로 나가면서

소연이에게 준비를 맡게 놓았다.

 

소연이는 내가 수업을 하는 동안

나름 집들이 손님들을 위해서 [초콜릿]을 만들어 놓기로 했다....ㅎㅎ

 

그렇게

소연이의 초콜릿이 완성되었을때 쯤

공부방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영은이랑 돌아와서는 캔맥주 하나 마시며

느릿느릿 ...히히덕 거리며 집들이 준비....ㅎㅎ

소연이는 영은이랑 퍼즐맞추기에 도전 중...뭐 그렇게 집들이를 했다.

 

한시간 후에 종민이 나름 월남쌈을 위한 재료들과 보선, 형석과 도착하고

또 조금 지나서 혜린이 소연이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던 하얀색 곰과 등장...히히힛

 

뭐 그렇게 나중에 합류한 지훈과 용현과 함께 즐거운 집들이를 했더랬다.

 

그러면서

집이라는 것이 무엇일지

이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우리는 어떤 것들을 주고받는것일까 ? 하는 생각들을 지금까지 하고 있다.

아직까지 집이라는 것을 소유의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아서

생각하는데 좀더 자유롭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공간을 누군가와 선뜻 공유할 뜻과 감정들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기때문이다.

 

처음에는 이런 공간들이 생기면 어떤 식으로든 열어놓아서

나 스스로의 독점이 아닌 "우리"라는 틀로의 공유를 해보면 어떨지 싶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마음이 변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하는 현실의 문제가 조금 까다롭다는 생각도 하고

결정적으로 자기 방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는 소연이와는 어떤 식으로 마음을 모아야 하는지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일 거다.

 

여튼 아직은 남을 바라보기보다는 자기자신을 보다더 소중하게 바라보아야 할 나이인 소연이게게

남과의 공유하는 삶을 섣불리 이해시키려고 설득할 수는 없지 않나 싶기때문이다.

다만 자연스럽게 아빠가 살아가는 방식을 소연이 스스로 경험하며 이해해 주기를 바랄뿐....ㅎㅎ

 

여튼

소연이가 보다 편하게 그리고 즐겁고 행복하게

아빠의 삶과 아빠의 서툰 몸짓을 이해해주기를 이번 집들이를 통해서 보다더

간절히 바래본다....ㅎㅎ

 

뭐 여튼

소연이는

아직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만들어가기에도

아직 서툰 나이지 않을까 싶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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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이의 살아가는 법...^^;;

  • 등록일
    2009/10/08 09:03
  • 수정일
    2009/10/08 09:03

엄지 소연이는 언제나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한참을 앞서간다.

언제나 자신만의 살아가는 방법이 있다는 거다.

에구구 ...그런데 나는.....^^;;...도통 소연이의 삶을 따라가질 못한다....^^;;

 

1. 머리끈

매일 아침마다 내가 가장 힘들어 하는 일은 소연이의 머리를 묶어 주는 일...^^;;

머리가 이젠 거의 허리 밑까지 내려온다.

 

"아빠..아빠..머리 묶어줘.."

"알았어...^^;;"

"이게뭐야...무엇인가 어색하잖아..?"

"음....^^;;..그치...음....^^;;"

그렇게 2주째 묶어주 있는데 소연이 마음에 안드는 모양이다.

묶어주기만 하면 언제나 투덜대는 것으로 보아...^^;;

그러더니 오늘은....에휴....^^;;

 

"아빠 머리 묶어줘.."

"음...^^;;..알았어..^^;;"

 

잠시후

"이게 뭐야...너무 낮잖아..."

"^^;;"

"이리줘봐 내가 묶게.."

 

그러더니 혼자서 잘도 묶는다...^^;;

 

"야 !! 너 혼자서도 잘하네..?...그런데 왜 자꾸 날 시킨거야..?.."

"혼자하면 귀찮잔아.."

"...^^;;..."

 

2. 상장

"소연아..다음주에 학교 빠지고 민속촌 놀러갈까 ? "

"언제..?"

"목요일쯤.."

"학교는 ?"

"빠지면 되지..? "

"안돼.....나 개근상 받아야 돼"

"...?...개근상...?....너 상받는 것 좋아해..?"

"응 ..나 상받는 거 좋아해 .."

"그럼 공부해서 다른 상들 받으며 되지.?"

"싫어..그런 건 귀찮아.."

"...^^;;..그래도 개근상이 뭐냐..^^;;"

"좋잖아 ..무엇인가 안해도 주는 상인데..."
"...^^;;..."

"그러니까 놀토에 아빠가 일빠지고 놀러가자..."

"...일을 어떻게 빠지냐...?"

"사랑스런 딸을 위해 그 정도도 못해..?"

"...^^;;...."

 

3. 영화반에 들다

"아빠 아빠...나 영화반 들었다.."

"영화반...?..."

"응...일주일에 한번 개발(?) 시간이 있는데 나 영화 선택했어.."

"개발시간...?"

"...."

"그게 뭐야..?"

"그런게 있어...일주일에 한번씩..."

"다른 건 뭐가 있는데..?"

"한자반..영어반. 만화그리기 등등.."

"근데 왜 영화반이야..?...영화 좋아해...?..."

'그냥......좋잖아.."

"뭐가 좋은데...?"

"응..영화반은 다른 교실로 안가고 우리 교실에서 하거든...ㅎㅎ..

그리고 다른 반은 무엇인가 쓰라고 하는데 영화반은 그런거 없이 영화만 보면 되거든..ㅎㅎ"

"....^^;;...그래도 그렇지...^^;;...니가 좋아하는 걸 하든지 배우고 싶은 것을 해야지...?"

"아유...괜찮아...어차피 일주일에 한시간도 안되는데 무얼 배우겠어...그냥 편한게 좋아..."

"...^^;;...야 그래도 그렇지....^^;;...그런데 영화를 한시간도 안되는데 어떻게 봐..?"

"응..영화를 반반씩 봐...어제는 장강7호를 반보고...다음주에 나머지 반을 본데..."

"...^^;;...."

 

4. 곰인형

"집들이 선물로 뭐가 좋겠어..?.."

"음....곰인형...아주 튼 곰인형.."

"얼마나 큰거..?"

"음...몰라 ..여하튼 큰거...그런데 나보다 크면 안돼..."

"왜..?.."

"나보다 크면 부담스럽잖아..!!"

"너보다 크면 좋잖아...끌어안고 자고 베개로도 쓰고..."

"...싫어 적당한게 좋아...음 내 어깨쯤...?"

"....?...."

"너무 크면 징그럽기도 하고 왠지 내것 같지 않아서..."

"...^^;;..."

"그리고 사올거면 하얀색으로 사오라고 그래...난 하얀 색이 좋으니까"

"..?...너 핑크색 좋아하잖아..?"

"색깔은 핑크색이 좋은데...곰인형은 하얀색이야...핑크색 곰은 이상하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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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이는 언제나 자신만의 사는 방식이 너무 명확해서

가끔은 내가 당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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