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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폭염, 책읽기....^^;;

  • 등록일
    2011/07/24 20:39
  • 수정일
    2011/07/24 20:39

장마와 폭염 속에서 책읽기....

 

몇 주간 장마가 지속되면서 육체적 체력이 바닥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었다.
요상하게도 항상 낮에 조금 사그러 들었다가 유독 일하는 시간대인 밤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며칠 동안 지속적으로 비를 맞았다. 덕분에 몸에 여기저기서 피부 트러블이 생기고 있고 몸도 힘이 많이 달리는 것 같아서 걱정반 체념반이다. 그나마 이번주 들어서 비를 안맞아서 다행이라는 정도....ㅎㅎ...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막상 장마가 끝나자 마자 폭염이라니......^^;;...

비맞아서 약간씩 부어 있었던 피부들이 이젠 비오듯 쏟아지는 땀때문인지 제대로 트러블 진행중....ㅎㅎ

뭐 가렵고 조금씩 홍조들이 반점처럼 일어난다는 것 빼고는 그닥 큰문제는 아니다...라고 위로하는 중이다.....ㅋㅋ

이렇게 장마와 폭염 핑계로 몸뚱아리 걱정을 조금 하고 있는 지금이지만 솔직히 더 큰 문제는 개인적으로 마무리하고자 했던 일들이 전혀 진척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마 더 큰문제가 아닌가 싶다.

 

피부 트러블이야 제 스스로 좀 션한 날씨만 되면 가라앉을테지만 무뎌지고 있는 이 정신덩어리는 어찌 복구해야할지 막막한 것이다. 이렇게 정신 못차리고 지내다 보면 또 여름이라는 한 계절을 또 다시 나의 활동속에서 삭제해 버릴 것 같은 조바심에 요즘 바짝바짝 신경이 날카로운 중인지도 모르겠다.

 

여튼 이럴때 쓰고자 하는 글들이 머물러 있다면 책들이라도 읽어 보자는 생각에서 틈틈이 책을 읽는 중이다.

이런저런 조바심에 책을 읽어서 그런지 아 !! 이 책 너무 좋아...하는 감흥은 없고 거의 의무감으로 책을 읽는 중이다....ㅎㅎ

 

[올리버는 어떻게 세상을 요리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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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주 가벼운 여행기라고 해야하나..?...뭐 여튼 해외연수다녀온 기록물 정도의 책이다.
희망공작소의 박원순 변호사가 런던에 가서 채집(?)한 여러 이야기들을 아주 가볍고 짧은 텍스트들로 묶어놓은 책인데 주로는 영국의 대안 활동들에 대한 기사 형식인데 주되게는 담당 활동가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중심으로 기록된 책이다.

별로 심각하거나 어려운 책이 아니어서 책을 구입하자마자 거의 초 스피드로 대략 훝어 보았다. 몇몇가지는 오홋...싶도록 반가운 내용들이 있었지만 대게는 조금 살갖으로 다가오지 않는 사례집 같은 형식이라서 많은 고민을 하며 읽기보다는 말그대로 대략 훝어보는 정도의 책인 것 같다.

특히 영국의 사례라는 것...영국의 경우리서 그런지 대게의 사업들이 외부 지원, 특히 정부와 기존 사기업의 영역에서 나오는 펀드형식의 자금들을 중심으로 활동들이 진행된다는 것 때문인지 많이 다가오지는 않는 것 같았다.

다만 책을 읽으면서 약간의 실마리 정도의 정보를 얻은 것은 아마도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생수업체의 사례와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한 주택관리회사(??)의 경우는 비록 영국과 한국의 상황이 워낙 차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막막한 이야기 일수 있지만 내가 속한 공룡이 궁극적으로 마을을 중심으로 뭔가 유의미한 실험들과 대안생성을 고민한다며 우리 가 살아가는 마을단위에서의 아주 좋은 실험꺼리가 아닌가 싶다.

 

그 밖의 것은 책을 사기전에 이미 여러 경로들을 통해서 접했던 것들이라서 많은 감흥들이 있지는 않았었던 것 같다.

여튼 그렇게 아주 짧게 훑어 본 책이라서 딱히 좋고 안좋고의 여부를 논하긴 힘들지만 굳이 이야기하자면 영국의 사례가 선진지 답사 기록물로 가기 보다는 실질적인 한국사회의 대안활동들에 도움이 되어지려면 좀더 한국적 상황에 맞는 각색을 해야 하지 않을가 싶었다.....

 

재미있던 건 이 책을 읽고 종민과 이야기하는데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생수업체 이야기를 하면서 현재 한국사회에서 벌어지는 물의 사유화에 대한 고민들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것과 이 것을 마을단위에서 풀어 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동시에 했다는 것이다....크크크....


[민주주의는 죽었는가 ? 새로운 논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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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조직에 대한 글을 쓰면서 왠지 민주주의라는 제도적 틀거리에 대한 고민들을 해오고 있었던 탓에 그린비에서 나온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고병권] 책을 정리할까 했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살때 주저 없이 이 책을 사게 된것은 최근에 읽었던 [무지한 스승] 탓인지도 모르겠다. 한마디로 "랑시에르"에 대한 호기심에서 이 책을 선택했었던 것 같다.
최근 심한 정도는 아니어도 자꾸 랑시에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것이 원인이라는 말이다.

이 책은 총 11인의 민주주의에 대한 고찰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최근 심심찮게 접하게 되는 분들인데 책의 내용은 크게이들 저자들이 생각하고 집중하고 있는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의 개괄서이다.

"오늘 날 민주주의는 죽었는가 ?",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 민주주의는 어떤 주체를 기다리는가 ?"라는 세가지의 큰 질문들에 각자의 생각들로 답변하는 형식의 책이다.

읽다보면 우리가 흔하게 빠지게 되는 민주주의에 대한 딜레마에 대해서 고민을 조금더 진척 시킬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여전히 민주주의적 장치들의 혼란에 대해서 막연한 그림밖에는 그리지 못하는 것은 나의 한계가 아닐까 ? 싶어져서 좀더 공부를 하고 싶어진다.

 

(참고로 이 책에 대해서는 좀더 자세한 독서후기를 써불 요량이다....언제 ?...^^;;...언덴가....ㅎㅎ)

 

[상자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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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상자를 건축적으로 작문하다....라는 소 제목의 책이다. 지은이가 정진국이라는 건축가이다 보니 건축의 실제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을까 하는 바람으로 책을 골랐는데 딱히 공간에 대한 감흥이 많은 책은 아닌듯 하다. 다만 르 코르뷔지에의 기적의 상자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읽었다는 재미 정도는 있다. 특히 실제 건축가로서 코르뷔지에가 제시한 네가지 건축적 구성 즉,

 

1. 꽤 쉽다.(라로슈-잔너레 주택)
2. 매우 어렵다.(슈타인-드몬지 주택)
3. 매우 쉽다.(베조 저택)
4. 매우 너그럽다.(사부아 저택)
 

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재미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과거 코르뷔지에의 책이나 기타 건축관련 책을 읽으면서 죽기전에 한번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사부아 저택에 대한 일종의 그리움이 좀더 강해진듯 싶다....ㅎㅎ....그리고 나 스스로 실제 건축에 대한 경험이 없다보니 위의 네가지 틀거리를 그저 인문학적 상상만으로 받아들이는것이 다소 버겁다는 생각도 잠깐들기는 했다. 그러에도 이 네가지 건축적 구성에 대한 감성적 접근 자체는 왠지 나에게 남모르게 깊은 울림같은 것을 주는 듯 해서 좋았다......ㅎㅎ

 

책은 코르뷔지에의 기적의 상자라는 건축적 틀거리를 가지고 한국의 고건축들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건축가인 정진국의 실제 작업에 대한 이야기가 제시되고 있다. 솔직히 정진국의 건축작업에 대한 감흥은 나에겐 아직 별로 강하지 않았고 다만 부석사와 소쇄원 그리고 종묘정전에 대한 글은 조금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기존에 이 고건축들에 대한 글들을 거의 섭렵하듯이 했었던 탓에 새롭다는 느낌은 없었고 다시한번 생각들을 되집어 보게 만드는 정도랄까 ?

참 !! 소쇄원전도에 대한 설명에서 과거 건축도면이 보이는대로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아는대로 그려진다는 것, 그래서 보는 대로가 아니라 아는대로 그려진 이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보느냐를 묻는 시점 대신에 어떻게 보느냐를 묻는 시선의 방향을 살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왔다. 솔직히 아직까지 시점과 시선의 차이를 명확하게 이해하는지 미지수이기는 하지만 보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가 회화와 건축의 차이처럼 느껴지는 것도 어떤 이유가 있겠다...싶다....ㅎㅎ

 

[공간의 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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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속에서 사라지는 공간....이라는 부제를 가진 책이다.
볼프강 마이젠하이머가 쓴 책인데 최근에 읽었던 공간 혹은 건축관련 책들 중에 내가 읽은 유일한 몸과 건축에 대한 이야기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건축이나 공간들이 어떻게 몸의 행위들과 관련되고 어떻게 변화되거나 행위들을 파생하는지에 대한 책이다. 공간 혹은 건축들이 가지는 필수적인 요인 즉, 구체적은 몸의 행위들을 담거나 이끈다는 것에서 출발한 책이라는 것이다.

각각의 공간이나 건축적 요소들이 가지는 몸에 대한 생각들을 담지하면서도 때로는 구체적으로 때로는 잠언에 가깝도록 쓰여진 텍스트들과 사진들을 통해서 요소요소들에 담겨지는 혹은 의도되어지는 몸의 행위들을 음미하도록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들을 했다.

 

전체적으로 이런 책을 읽을때는 좀더 마음이 여유로와야만이 제대로된 감흥들을 느낄 수 있는데 책을 읽는 내내 머리와 몸뚱아리가 무거웠던 탓에 제대로된 감흥들을 건지기 힘들었다. 그래서 읽는 내내 아위웠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최근 책읽기를 하면서 아마 읽으면서 후회한 책이 아닐까 싶고 다음에 차분히 또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빈곤에서 권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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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읽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샀던 이유는 아마도 최근에 읽고 있는 빈곤에 관한 책들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실은 다소 어이없을 수도 있겠지만 책의 목차의 영향이 컸다.
최근 부쩍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고 그래서 몇가지 끄적거리고 있는 상황인데 이 책의 목차 즉, 빈곤에서 권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다루는 권력과 정치의 장에서 사용되는 구분 즉, 권력으로 나아가는 주춧돌 - 권리, 신념, 교육, 지식, 조직, 소유, 투표 등등의 구분에 대해서 흥미를 받은 것이다. 아직 아주 첫 페이지 정도를 읽고 있는 상황이라서 책에 대해 뭐라 이야기하기가 조금 그렇지만 여튼 이 책은 나에게 목차가 참 재미있다는 느낌을 주었다는 것...

 

이것은 아마도 최근에 어떤 단어단어들에 좀더 고민을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강한 탓이고 아직까지 문장들에 집중하기 보다는 단어들이 가는 정의적 개념들에 더 집착하는지도 모르는 나 의 마음 탓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에 대한 과소비...

 

마음이 조급하면 자꾸 책에 집중하거나 책에 대한 소유욕이 강해짐을 느낀다.
그런 병적인 집착에 스스로 자괴감이 들면서도 결국은 저지르고 마는 것도 여전하다.
책을 욕심 껏 사 놓고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다.
지금 생각에ㅐ는 이 여름이 가기전에 다 읽어 볼 요량이기는 한데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듯 싶어서 어떨지는 모르겠다....ㅎㅎ

 

 

- 무위의 공동체......장-뤽 낭시
- 섹쉬얼리티와 공간......베아트리츠 콜로미나
- 젠더 정체성 장소 .....린다 맥도웰
- 페미니즘과 지리학.......질리언 로즈
- 역사속의 교육공간, 그 철학적 조망......한국교육사학회
- 무지한 스승.....자크 랑시에르
- 미학안의 불편함....자크 랑시에르
- 삶으로서의 은유......G.레이코프, M. 존슨
- 앎의 나무......움베르또 마뚜아나
- 사람의 지리학.....최창조
- 좋은 장소를 만드는 방법: 좋은 공공공간을 만들기 위한 지침서1.......PROJECTS FOR PUBLIC SPACES

 

 

 

음.....음... 이 책들을 읽고 언제 다 정리할까 막막하다.....^^;;
그래도 이 책들을 보면 언제나 든든한 것은 또 무슨 마음인지......크크크

여튼 혹시 공룡 친구들 중에 이 책들을 읽고 싶으면 이야기 하시라....ㅎㅎ
언제나 대출해 주지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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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배경"...이라는 것에 대해서..(콜테스)..1

  • 등록일
    2011/06/25 21:17
  • 수정일
    2011/06/25 21:20

문지에서 출판된 안치운의  [베르나르-마리 콜테스, 독백과 운문의 귀향] 이라는 책을 읽는 중이다.

며칠동안 밤새 비맞으며 일한 탓인지 아니면 요즘 마음 씀씀이가 그렇게 흘러가는지

명확히 알순 없지만 지금은 왠지 조금 쌘치해져서 이런 책에 눈이 간 모양이다.

 

평생 연극이라는 것을 거의 접해 보지 않고 살아온 놈이

이런 책을 읽는게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스스로 "활자중독"이라는 자가진단을 하며 살다보니 가끔은 이렇게 책을 통해서 연극적인 상황들을 감상하기도 한다는 자기 변명 비슷한 것을 하면서 읽는 중이다.

 

책을 오늘 샀고 또 아직까지 초반부를 겨우 읽는 중이라서

독후감 비슷한 것을 쓰려는 생각은 없었는데

까페에서 책읽으며 노닥거리다 보니 왠지 블러그에 끄적거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책 핑계겸 넋두리나 늘어 놓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는 중.......ㅎㅎ

 

[로베르토 주코]...라는 연극의 1 장 ...[탈출]을 설명하면서

내 마음에도 와 닿았던 

 

"...인물들에게 삶의 배경이 존재하지 않는다. 인물들을 그저 존재하는 고독한 오브제처럼 보인다.....삶의 풍경과 같은 자연은 아예 보이지 않고,,,," 

 

라는 문장에서 한참을 멍해지는 기분으로 머물러 있었다.

 

생각해 보면 내가 사람들을 만나면서 가끔씩 막막해 질때가 아마도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배경이나 삶의 무대가 드러나지 않아서 벽처럼 보여야 하는 것을 볼 수 없을때가 아닌가 싶어지기도 하고 그렇다면 나는 과연 얼마나 삶의 배경들이 드러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자괴감도 들기도 하고.....ㅎㅎ

 

글을 읽다가 어느 한 문장에서 돌처럼 굳어지는 곳이 있는데 대게는 그 곳의 어떤 단어가 나의 시선을 잡고선 놓아주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최근에 공룡일을 하면서..

아니 최근의 고민이 공동체, 그것도 마을에서의 공동체 실험이라는 것에 대한 정리를 하려고 글을 쓰면서 과연 내가 하는 일들에 나의 삶이나 함께하는 사람들의 삶들이 드러나고는 있는가 하는 고민들을 하고 있는 중이라서 그런지 "삶의 배경"이란 단어, 그리고 그러한 삶의 배경이 드러난다는 것의 자연스러움이란 무엇인지 한참을 생각하게 되었다.

 

연극적으로야 무대라는 인위적이거나 혹은 점유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에 자연스럽게 삶의 배경들을 드러내거나 혹은 소거할 수 있어서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인물들의 삶들이 공간이라는 것에서 더욱더 부각될 수 있을진 몰라도 사실상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아주 거대한 덩어리로써의 현실에서 과연 우리는 아니 나는 어떤 삶의 배경들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면서 살고 있는지 하는 안타까움이 드는 모양새다.

 

공룡이라는 활동공간을 함께 만들고 그럭저럭 일년이라는 시간을 버텨오고(?) 있기는 하지만 과연 이러한 공간을 만드는 작업들이 과연 나 스스로에게 "...그 공간은 스스로 몸을 맡기고 싶은 공간이며 조용하고 평온할 수 있는 공간...." 이 되고 있는지는 언제나 의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초반부를 읽으면서 어쩌면 스스로 에게 낸 숙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에 대한 반성 같은 것이 들었던 것은 결국 공간이라는 것이...."....아주 단순한 공간이며, 나를 닮은 공간..."이어야 함에도 과연 내가 만들어가고 있는 공간이 어떤 부분애서 어떻게 나를 닮아가고 있고 나의 지금까지의 삶과 앞으로의 삶에서 주된 무대가 되고 배경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쉽지 않은 문제를 끌어 안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는 중이다,

 

희대의 살인마인 "주코"의 삶을 소통부재, 관계단절, 자아로부터의 탈출...이라는 현대적 인간문제로 보편화할 수 있는 힘이야 콜테스 같은 극작가만이 할 수 있는 탁월한 경지라고 할 수 있을진 몰라도 그런 현대인간의 문제들을 아무렇지 않은 듯 끌어안고 살아가고 있는 나 같은 소시민들은 과연 어떻게 관계들의 접속을 통해서 나의 공간과 사물들을 접속하고 또 공간들을 점유하거나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글이라서 고마울때가 있지만 글에서 느껴지는 암담함이 결국 나의 삶의 문제라는 깨달음이 생기는 순간 삶은 연극이 되는 걸까 연극이 삶이 되는 걸까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육체적 노동이 잠시 멈추는 사이 스스로에게 어떤 위안거리라도 주기 위해서 달콤한 술한잔에 의지해서 지친 육체를 보듬다 보면 지나치게 단순화되고 있는 삶이 순간순간 아찔하기도 하고....그런 현기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라도 스스로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들을 배려하고자 하는 마음이 드는 순간에도 언제나 이런저런 무수한 관계의 소통부재에 삐끄덕 거리다 보니 언제나 처럼 점점더 우리 보다는 "나"로 내몰리는 형국인것 같다. 이러한 삶의 무기력한 증세에 호들갑떨 필요는 없다곤 해도 그저 그렇게 시간에 내맡긴 채 기다릴 순 없어서 이렇게 주기적으로 공간과 공동체, 나와 우리라는 관계성들에 점점더 고민들을 몰아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최소한 내가 움켜쥐고 있는 작은 공간이나마 나를 닮던지 내가 닮아가던지....이 둘 중에서 한가지라도 점차 나아지지 않으면 이 끔직한 세상을 어떻게 버티고 살 수 있을까.........!!...싶어지는 날이다...

 

여튼 지금은 책을 읽는 중이다.

연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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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와의 이별]...하이데마리 슈베르머 지음. 여성신문사

  • 등록일
    2010/04/12 06:01
  • 수정일
    2010/04/12 06:01

[소유와의 이별]을 읽었다.

실은 읽은지 며칠 지났는데 이래저래 정리하는 걸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겨우.....ㅎㅎ

 

 

책은 무슨 대단한 이론에 관한 이론지가 아니라

지은이의 경험담을 중심으로 잔잔하게 써내려가 수기 같은 글이다.

슈베르머가 실천한 무소유의 삶과 주고받기센터에 대한 고민들...

궁극적으로는 반자본주의로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여러 실험들을 담담하게 적어놓은 글이다.

 

읽으면서 쉽게 술술 읽히는 것과 다르게 쉽게 버릴 수 없는 고민들을 샘솟게 하는 책이다.

어쩌면 결국 중요한 것은 담대하게 자신의 삶들을 자신의 가치관을 중심으로 타박타박

걸어가는 것......ㅎㅎ

 

내가 가지기 힘든 이런 결정성들에 대하여 새삼 부럽기도 하고

아 !! 난 얼마나 얼치기인지에 대해서도 절실하게 받아들이게 만든 책이랄까 ?....ㅎㅎ

 

 

 

 

 

-현실과 이론의 거리는 한없이 멀었고 우리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서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 나는 스스로에게 물어 보았다.

페스탈로치를 비롯한 위대한 교육자들은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큰일을 해내었다.

그들은 한조각의 현실을 공략하여 변화시켰고 위대한 이념을 실천에 옮겼다.

그 이유는 그들이 이념을 몸소 실천해 보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래, 그렇게 하는 방법 밖에는 없어'

 

- "자신을 비난하지 말아요. 당신은 이미 사랑을 향해 나아가고 있어요. 앞으로도 연습할 기회는 많아요.당신이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건 당신 스스로를 비난하기 때문이에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다른 사람도 받아들일 수 있어요."

 

-일을 시작할 때 내가 우려했던 건 모두들 주기보다는 받기를 더 많이 원하면 어떻게 하냐는 것이었다. 그런데 현실은 달랐다. 교회에서는 받깆보다는 주기가 더 복된 일이라고 말하고 있고 일상용어에서도 '받는다'라는 말은 남의 것을 대가없이 가져가거나 빼앗는다는 의미에 가깝게 사용되고 있다...

 

-분명한 건 관용과 열린 마음, 회원 상호간의 새로운 관계뿐 아니라 돈을 바라보는 자세의 변화도 필요하다는 사실이었다.

 

- '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를 꺼리는가'와 같은 껄그러운 주제도 도마에 올랐다. 실제 대부분의 사람들은 받는 것보다는 주는 편이 훨씬 쉽고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품앗이 서비스를 받을때면 자신이 거지라도 된 것 같은 생각이 든다는 것이었다. 그레서 도츠(대안화폐)는 날로 쌓여 가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이용해 절약하는 시간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쏟아 붓는 시간이 많다고 했다.....결국 무언가를 나눠줄때는 강자가 된듯 했지만 거꾸로 남의 도움을 받을 때는 무기력한 인간이라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새 삶을 시작하면서 나는 나 자신을 너무 등한시했다. 그래서 내게 어울리건 그렇지 않건 무조건 다 받아들였다. 그러느라 균형이 깨진 것이었다. 그 헐렁한 바지가 없었다면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그 사건이 없었더라면 이 여성이 내게 선사한 좋은 옷들을 받고 무조건 기뻐했을 것이다. 새옷을 들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집에 있던 옷들까지 전부 꺼내 비판적인 시각으로 검토해 보았다. 그리고 정말 내게 어울리지 않는 것은 모조리 박스에 집어넣어 기증해 버렸다.

그날이후 나는 최대한 내 스타일을 고수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내 옷에 대해 필요한 만큼의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옷을 몸에 걸치고서 불편한 심기로 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 현대를 지배하는 가치는 지난 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직관과 관련된 모든 것을 추방해버린 이성의 가치.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많은 것을 예감하는 사람들은 가차없이 박해를 받았다. 지금도 실험을 도모하거나 사고방식이 남과 다른 사람, 기존 가치체계를 벗어나려는 사람들은 분노의 표적이 되고 있다.

 

<나와 같은 길을 걸으려 하는 이에게 드리는 몇가지 충고>

한 걸음 한 걸음 새로운 삶을 향해 걸어가고 싶은 이에게 이런 충고를 해주고 싶다.

1.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기록할 수 있는 노트를 한 권 마련하자.

2. 이 노트에 여러분들의 관심사를 적어본다.  현재의 관심사든 과거의 관심사든 상관없다.

    음악, 사람들과의 만남, 기술, 문학, 미술 등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어쨋든 이 관심사를 위해 어떤 일을 계획했던지, 혹은 앞으로 어떤 일을 계획할 것인지 고민해 보자.

3. 저녁마다 그날 있었던 일을 노트에 기록한다. 

     주로 긍정적인 감정들을 떠올리려 노력한다.

4. 이상적인 삶은 어떤 모습인지 적어본다.

      여러분은 어떻게 살고 싶은가 ?     

      누구와 같이 ?

      어떤 일을 하면 제일 좋을 것 같은가 ?

      현실을 생각해 제한을 둘 필요가 없다.

      이 노트에선 불가능이란 없으니까.

5. 다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적어 본다.

     그 사람의 행동에서 가장 거슬리는 점은 무엇이며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무엇인가 ?

6. '사막의 날'을 하루 정하여 그날은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한다.

7. 살아오면서 감사드리고 싶은 일이 있으면 적어본다.

8. 여러분이 특별히 재미를 느끼는 일을 찾아본다. 찾았으면 그 일을 해 본다.

9. 필요없는 물건을 추려 상자에 담는다.

    집에 찾아오는 손님마다 상자를 열어 보여주면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가져가라고 내어 준다.

10. '주고 받기의 벽보'를 만들어 본다. 직장이나 집, 까페 어디든 좋다.

11. 여러분의 꿈을 생각한다.

12. 어떤 일이 있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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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소비....박지희, 김유진

  • 등록일
    2010/03/15 13:22
  • 수정일
    2010/03/15 13:22

최근 공룡의 공사관련 생각들때문에

제대로 읽기도 또 읽은 것들에 대한 정리도 안되는 편이다.

 

읽는 행위야 습관처럼 꾸준히 하고는 있는데

정리를 하지 못한달까 ?

 

생각이 많은 탓도 있고 해야할 일들에 대한 약간의 부담감(?) 때문인지도 모르겠다....ㅎㅎ

 

여튼 최근에 계속 읽고 있는 공간관련 책들을 잡시 접고

편한대로 술술 읽은 책이 박희진이 쓴  [윤리적 소비]이다.

 

읽으면서 내내

일상 생활에 대한  면밀함이랄까 ?....순간순간

너무 익숙해져버린 일상이라는 행위들과 고민들을 보다 면밀하게 가져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일상이라는 것이 누굼가와 혹은 무엇들과의 관계이고

또 그 관계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순간순간들이라면

보다 더 면밀하고 세밀하게 고민하고 정리하고 또 살아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거다.

물론 이 모든 생각이 단순히 이 [윤리적 소비]라는 책을 읽으므로써 생긴것은 아니고

내가 살아갈 공간과 관계들을 되돌아 볼때마다 언제나 들던 생각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보다 더 행위로써의 고민들을 진척시켜야 할것 같은 조급함이 들었다는 거다.

 

일상이 익숙해서 편할지는 모르지만

언제나 그렇듯 이러한 익숙함에서 실은 배덕의 더러움이 묻어나고

사람이 가지는 가장 어처구니없는 삶의 단면들이 드러나는 법이라는 사실

결국 일상을 가급적 덜 익숙하게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ㅎㅎ

 

 

-- 니어링부부 : 이들은 첫째, 집과 식사, 옷차림을 간소하게 하고, 둘째 농장일이나 산책, 힘든 일을 하면서 몸을 움직이며, 셋째, 날마다 자연과 만나는 원칙을 지키며 살았다.

 

-- 야마기시즘 : 이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은 모두 무소유, 공용, 공활의 원칙을 지키며  살아간다. 이에따라 야마기시즘은 단순히 여러사람들이 모인 협동생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농업 생산과 소비를 모두가 함께 일구는 "지갑하나"의 생활을 하게 된다. 이들은 생산으로 얻게 된 노동의 수입을 따로 분배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최소한의 물품을 함께 소비한다.

 

==> 일상에서 우리가 공동체를 형성하고 우리들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형태를 착안할때 우리에게 선험적으로 부여지는 것은 아직까지 농촌 혹은 농업관련 공동체..?....이는 생산의 측면이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인듯 싶다. 결국 우리가 소비한다는 것...그것도 인간과 자연에 헤를 끼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전히 생산의 측면이라는 것때문일까 ?

그렇다면 도시에서 우리는 어떻게 생산의 가치를 발견하고 공동의 노력으로 일구어 나갈 수 있을까 ?

아직까지는 우리에게도 결국 먹거리의 문제로 접근하는 쉬운 길만이 보이는듯 싶다.

 

-- 지역화폐는 이같은 부작용을 줄이고, 화폐 본연의 교환역할에 충실하도록 만들어 경제가 굴러가게 만든 돈이다. ...지역홮ㅖ는 말그대로 정해진 지역내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개인이나 상점에서만 사용된다. 지역화폐를 사용하겠다는 주민들 사이에서 지역내만을 돌아다니며 사용되기때문에 지역의 부를 외부에 빼앗기게 되는 일도 없다. 지역경제를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 주면서 자립적인 경제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 또 스스로 이자가 붙는 돈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모아놔 봐야 늘어나지 않는다. 베라처럼 일정시간이 지나면 스탬프 비용을 내야래 오히려 마이너스 이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은 이때문에 저축보다는 사용을 먼저 생각하게 되고, 이는 소비를 촉진해 지역내 교역 활성화를 가져다준다.

 

-- 우선 지역화폐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보다 직접적으로는 무임승차자의 배제가 중요하다. 베라처럼 실제 화폐를 발행할 경우 실물이 없으면 거래가 안되기 때문에 무임승차는 덜할 수 있다. 하지만 레츠처럼 가상계좌 방식인 경우 마이너스 거래만 쌓다가 탈퇴해 버린다면 구멍이 생겨버린 전체 계좌의 적자를 회원들이 공동으로 부담해야 한다. 레츠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계좌 잔고 상태를 회보나 공고를 통해 회원 전체에 공개한다.계좌 마이너스 자체가 위협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한 사람이 계속 마이너스를 유지할 경우 그 사람은 거래의 신뢰를 잃어 버리개 될것이다. 공동체 규모가 작아 서로 얼굴을 알 경우 이처럼 보이지 않는 감시가 억지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규모가 너무 커질경우에는 이 같은 억지력은 효과를 잃을 수도 있다.

 

-- 대안적인 화폐가 되기 위해서는 생활필수품과 관련된 거래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이 같은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지역의 범위를 확대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기본 이념이 훼손될 수도 있다. 지역화폐 시스템의 지리적인 범위가 넓어지면 회원들의 소속감이나 회원 상호간의 결속력이 저화될 뿐 아니라 멀리 사는 회원들이 모이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문제도 발생한다. 이처럼 규모의 적정성, 물품 확장 가능성은 지역화페가 늘 고민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다.

 

==> 지역화폐의 문제는 언제나 고민이다...우리들의 활동과 생활의 근간을 바꾸는 것에 대한 천착...?

그것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지 않을까 싶은데 정작 그 해결방안은 여전히 이리저리 고민만 늘어날 뿐이다. 그나마 지금은 공간에 대한 구현들에 나름 새로운 실험들이 이루어지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지역화폐의 문제를 실험해야 할지 조금씩 가닥은 잡아가고 있으나 결론적으로는 결국 사람과 화폐발행의 주체(?)의 문제인듯도 싶다.

 

-- 책임여행은 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으로 왜곡된 여행자와 여행지 사이의 관계를 여행자의 책임과 행동변화를 통해 바꿔보려고 시도한다, 경제적 차원에서 책임여행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현지에 직접적으로 돈이 돌아갈 수 있도록 소비하는 것이다.

 

-- 문화영역에서의 책임여행은 현지인과 그들의 삶의 방식을 좀더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기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 공정여행 가이드 라인 10가지

 *.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여행 - 비행기 이용줄이기, 1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물을 낭비하지 않기

*. 길위에서 만나는 모든 생명을 존중하기

      - 동물을 학대하는 투어에 참여하지 않기, 멸종위기 동식물로 만든 물건을 사지 않기

*. 성매매를 하지 않는 여행

*. 지역에 도움이 되는 여행 - 현지인이 운여하는 숙소, 음식점, 교통, 가이드 이용하기

*. 윤리적으로 소비하는 여행

      - 과도하게 쇼핑하지 않기, 공정무역제품 이용하기, 지나치게 까지 않기

*. 관계 맺는 여행 - 현지인의 인사말을 배우고 노래와 춤 배우기, 자근 선물하기

*. 여행하는 곳의 사람과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 - 현지의 생호라방식과 종교를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기

*. 고마움을 표시하는 여행 -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를 말할 줄 아는 마음갖기

*. 기부하는 여행 - 여행 경비의 1% 현지 단체에 기부

*. 행동하는 여행 - 환경이나 동식물을 해치는 일과 매춘 등 비윤리적인 일에 항의하기

 

--슬로라이프는 일상적 차원에서 윤리적 소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느리게 사는 삶'이란 "의미있는 일들을 하기 위한 시간을 남겨 놓으려는 움직임"이면서 "일과 여가, 가족과 사회관게에서 대안적 행위들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물질이나 기술이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체로 서서 일상을 기획하는 시도인 것이다.

 

==> 느림의 철학...?...슬로운에 대한 생각을 여전히 한다,

슬로우씨티...슬로푸드....슬로라이프.....슬로.......

반자본주의를 삶에 구현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들 중에 하나는 결국 자본주의의 속력과 시간에서 벗어난다는 것...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공간이 주는 구체적인 가치들을 발견하는 것....

결국 공간안에서 살아가는 나를 주체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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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의 의미(2)

  • 등록일
    2010/02/24 11:42
  • 수정일
    2010/02/24 11:42

책읽는 것보다도 훨씬 느리고 게으르고 성의없는 정리작업...?....^^;;

 

읽을때는 좋은데

읽고나서 하는 정리라는 것은 너무너무 싫다는...?....크킄

 

뭔가 이야기 나누었으면 하는 것이 있긴하지만

말주변이 없어서 하질 못하고

글로 정리하는 것은 더더군다나 하질 못한다.

그저 읽었다는 것을 상기 시키기 위한 끄적거림이랄까 ?....ㅎㅎ

 

여튼....ㅎㅎ

 

 

 

거주의 의미(2)
2장 의미는 무엇인가 : 정념의 형용사

- 첫째, 거주는 이를테면 두 개의 중심을 가진 타원이다. 자기중심적이며 동시에 세계중심적이다. 향미적 관념 그리고 현실적 실체, 두 가지를 양손에 쥐고 있다. 둘째, 거주는 본질적으로 이 두가지를 하나로 합치는 작업이다. 세계와 내면, 형상과 의식, 실체와 관념은 어딜가나 하나이다. 셋째, 이 공명 합일 작업은 세계형상에서 내면의식을 추출하는 의식화 그리고 내면의식을 세계형상으로 전회하는 의식화를 포함한다. 의미는 이처럼 세계와 자아가 주고받는 일로부터 현출된다. 넷째, 이 양방향 의식화의 전 과정은 동기와 의지로 주장한 인간의 내적 심리작용이 주관한다. 동기의식은 인간의 세계 경험에 회전력을 준다. 거주 또한 들락날락 온통 인간의 내적심리작용이 만드는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다.

 

- 현관, 거실, 욕실, 놀이터, 중앙광장, 근린공원과 같은 이름들이 다 그런데, 이들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는 명료하지 않다. 아마도 도시건축의 전통은 어느 한가지 공간이나 시설의 본질을 꿰뚫지 못한 채 그것을 부를 이름을 정하는 일에 몰두했었는지도 모르겠다.

 

- 의의학은 소통의 내용에 초점을 맞춘다. 대상과 자아 사이에 무엇이 오갔는지를 이해한 후에야 비로소 매체의 모습을 논한다. 대상과 자아의 소통내용은 보편적 명목이나 미리 재단된 기성 지식과는 거리가 멀다.

 

- 거주의 의미는 명철한 이성적 성찰, 명상적 관념철학,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묵상, 실증적 보편원리 등으로는 풀수없는 인간 정념의 의식에 의해 움직인다. 인간 거주의 의미가 마음과 느낌의 언어로 말해지는 감정적 의식이라는 사실이 도시건축 실무에 무엇을 말하는가 ? 도시 건축의 세계, 그 빛과 벽과 공간과 재료 그리고 잡과 길과 공원과 자연과 대지의 형상구조를 인간은 기능이나 기술이나 토지이용과 같은 합리성이 아니라 미표한 주관적 감정으로 체험한다.

 

3장. 의미를 말하는 이유 : 인간 이해
-순수인간이란 자기 삶에 가해진 이념적 독재와 규범논리의 강요로부터 스스로를 해방하고 자아에 주어진 본래적 의미를 회복함으로써 자신의 실존적 가치를 유지하는 거주주체를 말한다.

 

- 순수인간은 적어도 세 가지 속성을 지니고 있다. 세계속에 자신을 내던진 채 세계와의 의미연관을 제어하는 용기와 능력(능동성과 자주성), 동기와 의지의 실현을 위해 그 세계속에서 부단히 용처를 찾고 실행을 반복하는 실사구시적 경험의 지혜(실용적 행동능력), 세계가 현출하는 실존에 관한 순수 의미를 깨달아 자기 의식으로 번역하는 은밀하고 속 깊은 창조적 인식력(창의적 의식화와 실존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거주에 있어서 의미를 말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는 수많은 규범과 통념이 끝없이 강요를 계속하는 이 세계의 질서속에서 영혼의 자기 통제력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일이다.
또 하나는 자신이 내세우는 이념이 혹여 타인의 자유의사를 범접하여 해치는 것은 아닌지 늘 생각하는 일이다.

 

- 인간 실존의 몸부림은 도시건축 세계와 중첩되어 있다. 실존은 세계안에 있지만 세계는 더 이상 주체의 것이 아니다. 세계는 결코 내 삶을 대신 살아주지 못하는 따라서 내 실존의 의미와는 다른 어떤 미혹의 의미를 구하고 있는 일단의 대리인들에 의해 만들어져 내게 던져진다.

 

....................

이렇다가는 정리하는데 며칠은 더 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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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의 의미(1)...민병호 지음

  • 등록일
    2010/02/18 15:08
  • 수정일
    2010/02/18 15:08

지난 서울 나들이때 헌책방에서 우연찮게(?) 산 책이다.

 

민병호 교수가 쓴

[거주의 의미.....거주인간학과 도시건축]

 

 

거주인간학...?

실은 최근에 집중해서 그리고 끊임없이 읽고 있는 공간과 주거에 대한 책의 연장선상에서 읽은 것인데

이 책의 무게중심은 아마도 [거주인간학]인것 같다.

 

주거 혹은 거주하는 인간은 과연 어떻게 거주하는 것일까 하는 것에 대한 인간학...?...ㅎㅎ

 

많은 부분 의미론적 해석과 설명이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쉽지 않은 책이라는 인상이 든다.

 

솔직히 "주거" 혹은 "거주"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거주하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목표로 쓰여진듯 싶어진다.

그러다보니 "인간"의 경험과 인식에 대한 이야기가 주되게 논의되는 느낌...ㅎㅎ

한마디로 건축가가 쓴 철학서...?....같다는....ㅎㅎ

 

여튼 쉽게 읽기 힘든 책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간만에 정독해서 읽는 중이라서 그런가 

느낌은 좋았다...ㅎㅎ

 

.................. 

1. 거주한다는 일 : 인간, 세계와 공명하다.

- 어의로 보면 거주에는 주체로서의 인간, 세계의 처소적 맥락, 살아감의 절차와 과정 등 세가지 가닥의 지속적이며 복합적인 상호교섭이란 뜻이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살아간다는 일 즉, '삶'과 동일한 말이지만 단지 살거나 머무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기 살아감의 뜻과 머무름의 진실된 이유를 추구한다는 말과 가깝다.

 

인간--거주는 자아를 정립하는 의식화의 과정이다.

           자신을 다른 사람과 구분하고 완전한 자아를 정의하는 일이다.

           거주에는 늘 인간 그리고 인간의 의식에 대한 사유가 수반된다.

           결국 거주란 사람이 자기존재의 진정한 동기를 자신의 자유의지로 실천해나가는 일과 같다.

세계--거주는 세계와의 대면이고 화합이며 관계맺음이다.

           세계는 거주의 배경이며 동시에 상대개체이다.

경험--거주는 세계의 경험에 의해 추진된다.

          경험은 목적을 가진 인간 그리고 그를 둘러싼 세계, 양측이 도달하고자 하는

          소통과 화합을 향한 절차로서, 인간이 의미를 터득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거주는 경험을 통해 유지된다..

          경험을 거치면서 사람은 세계와 조우하고 자기동기를 실현하며

                세계 속 자기 존재의 가치를 터득한다.

의미--의미는 거주의 본질이다.

           거주한다 함은 의미를 얻는다는 말과 동의어이다.

           거주는 자아의 의미를 향한 존재행위 즉 실존을 향한 몸부림을 일컫는다.

           실존의 일상적 탐구, 자신이 존재하고 있음을 증빙하는 그 무언가를 찾는 일과 같다.

소재--거주는 의미의 의식화에서 끝나지 않는다.

           사람은 스스로 터득한 삶에 관한 의식을 세계의 저 존재자들로 환원한다.

           거주는 의미를 세계의 실체적 소재에 담아 의식에 저장하는 일이다.

 

"거주가 곧 의미이다"에 대한 세가지 첨언

첫째, 대답은 궁극으로 자신의 고유문제지만 종종 우린 자신의 삶보다 타인의 삶에서 그 대답을 얻음

둘째, 대답은 선험적 사색이나 관념적 추론보다는 삶과 육체를 동원한 현실적 체험에 의해 드러남

셋째, 거주는 개인 혹은 집단에 고유한 사건이다.

 

관계맺음의 성격

첫째, 이 의식에는 세계 존재자들의 존재방식 각각이 나의 존재방식과 유사할 것이라는 믿음이 토대로 작용한다. 또한 그것이 나의 것과 교묘하고 긴밀한 관계의 틀을 형성하고 있다는 믿음도 작용한다.

이 두가지 믿음 즉, 타자 유비적 의식과 공동체적 신뢰의식에 의해 세계와 나는 서로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묶음으로 일체화된다.

 

둘째, 세계와 나와의 동격체적 융합을 형성시켜주는 이 관계는 다름아닌 의미연관이다. 존재자들 상호, 특히 나와 세계의 공존자들 사이의 관계는 의미를 서로 주고받음으로써 지탱된다.

 

셋째, 이 관계맺음은 자아정립의 일환이다.

(참고로 다른 존재자들의 존재방식을 인정하는데 필요한 세가지 조건은

1)모든 선입관을 배제하고 자기를 비운 채 세계 존재자가 있는 그대로 나에게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균형적 조정능력

2)타자의 방식이 나의 것과 동등하다는 타자 유비 의식

3)공동체적 합일관계에 대한 신뢰의식..........)

 

-특별한 관계맺기

'선택적'이라는 말은 거주주체의 동기의식과 통하는 말이다. 삶에서의 요구, 생애목표, 자기 삶에 나타나길 바라는 무엇인가에 대한 기대, 무엇을 얻고자하는 소망과 열정과 의지는 누구에게나 있다. 이 동기의 높낮이에 따라 세계와의 의미연관이 선택적 양상을 띠게 된다...............

중요한 것은 소중한데, 소중한 것들은 가만이 있어도 자기 혼자 소중해지지 않는다. 개인은 자신의 요구, 목적, 꿈, 소망, 의지, 열정 등을 가진 채 세계를 경험하며, 이 특별한 동기기준을 통해 몇가지를 특히 소중한 것으로 만든다.

 

-거주는 자기해답을 찾아 떠나는 탐험여행이며 존재의 목적에 다다르기 위한 모험의 행로이다.

=> 1) 거주는 과정이다.

            나름대로의 존재의미 내지는 목적성을 추구하는 절차이며, 이를 통해 자아를 정의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거주는 항상 현재진행형이다.

     2) 거주는 불완정성을 갖는다.

            거주는 끊이지 않고 계속이어지는 것이로되, 그 속에서 나타나는 각각이

             모험이나 탐구와 같은 불완전한 성격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 여로에는 확정된 결론이 없다. 다만 작은 충돌과 역경이 계속될 뿐이다.

 

-우리는 작은 생활양상들이 만드는 구조적 역학을 이용하여 한 사람의 생애를 통틀어 현출되는 거주 방향성을 감지할 수 있다. 방향성이라 함은 거주를 구성하는 작은 사건들과 소립자적 의미들이 역동적으로 발생과 소멸을 거듭하면서 하나의 흐름을 만든다는 말이다. 어떤 사건이 언제 발생하여 얼마나 지속되는지 그리고 어떤 양상으로 흘러가는지에 따라 삶의 방향이 정해진다. 

변화하는 작은 사건들, 명멸하는 일상 상황들. 거주는 변화의 운동력이다.

작은 사건 하나하나가 변화를 뜻하며, 이런 변화들이 모여 거주를 구성함으로 거주는 변화의 연속성을 지닌다.

 

-경험이 거주를 유지시킨다.

거주한다는 것은 매일같이 벌어지는 주위의 세계를 연이어 경험하고 또 체험한다는 말과 같다.

거주는 내면동기에서 현실행동으로 그리고 다시 내면의식으로 순환을 반복하는 작은 경험들의 연속이다.

 

 --------------

에구구

이제서야 1장 정리....^^;;

 

앞으로 남은 장은 2장-6장까지....ㅎㅎ

다 할수 있으려나...?....싶군...크크크

약간의 귀찮은 느낌이 팍팍든다는 거쥐....ㅎㅎ

 

뭐 되는대로 해보지 뭐...숙제도 아닌데...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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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재정원칙..^^;;

  • 등록일
    2010/02/03 15:52
  • 수정일
    2010/02/03 15:52

음...요즘 재정적인 것들을 정리하다가 문득 읽었다는...?....^^;;

 

읽는내내 인용된 성경구절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하지만

나름 많은 생각을 하며 읽었다.

 

우리들이 하고자 하는 운동(?)이라는 것

혹은 활동이라는 것이 어떤 측면에서는 종교적 형식들을 상당부분 따르고 있다는 생각을

아주 가끔 하긴하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종교서적(?)을 읽다보면 많은 부분 매우 흥미롭다는 생각을 한다.

 

과도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는 부분만 잘 필해가며 읽다보면

어쩌면 우리들이 하고자 하는 어떤 공동체에서든 일종의 종교적 원리들이 매우 강하다는 생각을 한다.

 

여튼

재정원칙(?) 에 대한 도움을 받을까 하는 생각에서 읽었는데

나름 이런 저런 생각들을 정리하도록 도와주는 측면이 있어서 좋았다.

 

특히

나 스스로 나의 돈을 벌기위한 경제활동과 내가 실현하고자 하는 공동체 활동과의 간극(?)들에 대한

생각들을 나름 구체적으로 하게 되었다는 것이고

이후 우리들의 활동에 있어서 어떤 재정원칙들을 가져야 하질 조금 선명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달까 ?

 

여튼....책이란...?.....히히힛

 

 

그리스도인의 재정원칙 - 재정관리에 대한 성경적 기본원칙 일곱가지
크래그 힐, 얼 피츠 공저, 허령 옮김....예수전도단


- 재정에 대해 이야기할때 개인의 재정과 공동체의 재정을 구분할 필요가 있는데

 이 책은 개인의 재정에 대한 이야기다.

 

제1장. 보이지 않는 맘몬(재물/돈)의 권세


<맘몬(돈)>의 영향력 열가지
1) 돈에 대한 염려와 근심 - 부자는 가지고 있는 돈을 잃어버릴까 두려워하고 가난한 사람은 돈이 모자라는 것을 두려워한다.
2) 돈을 잘못 관리하는 것. - 돈을 관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재정적 무책임성
3) 계속적인 재정결핍
4) "살 수 없다"라는 사고방식 - 필수와 원함 사이의 문제
5) 충동적 구매 - 구매에 대한 욕구를 이길 능력이 없음.
6) 인색함 - 십일조에 대한 두려움
7) 욕심 - 취하고 소유하겠다는 과도한 욕망
8) 불만족 - 모든 것에대한 궁핍감...혹은 불만족
9) 빚의 멍에 - 빚에 대한 이자의 무게로 재정적 노예가 됨
10)돈에 대한 과장과 그것이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한 과대평가

 

제2장. 참새믿음....결국 선물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듯...^^;;...ㅎㅎ

 

제 3장 경제 체제가 다른 두 개의 영역
이 장의 출발은 다음과 같은 구분이다.
하나님의 나라 : 경제원칙 ==> 주고 받기
사탄의 영역(세상체계) : 경제원칙 ==> 사고 팔기

 

[부(Welth)와 재물(Riches)과 돈(Money)의 차이]
첫째로, 부는 무엇인가
    - 히브리어 : 자원, 물질, 상품, 힘, 세력이다.
    - 물질적인 부란 유전될 수 있으며 본질적인 가치가 있는 것으로 하나님이 창조한 것
    - 중요한 것은 본질적인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인듯....

 

둘째로, 돈은 무엇인가 ?
     -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를 거래하기 위해 사람들이 만들어 낸 교환수단
     - 본질적인 가치는 없으며 모든 가치는 시장에서 결정
     - 돈의 특징 :
          *. 돈은 나눌수 있다. 거래를 위해 나눌 수 있는 단위로 만들어짐
          *. 돈은 내구력이 있다. 쉽게 파괴되어 거래성을 잃으면 안된다.
          *. 돈은 이동성이 있다.
          *. 돈은 인식성이 있다. 교환의 매체임을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한다.
          *. 돈은 희귀성이 있다.수요보다 공급이 훨씬 적어야 한다.
      - 돈은 하나님에 속한 것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사람들이 창조한 것

 

셋째로 재물은 무엇인가 ?
      - 재물이란 당신이 버는 돈이 아니라 당신을 위해 일하는 돈을 말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시한 교환의 수단 3대 원칙
   => 첫 열매, 헌물(또는 주는 것), 십일조

 

마태복음 -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투기/주식 등등)에 쌓아두지 말라.....
                      오직 너희를 위해 보물을 하늘(마음의 참된 가치)에 쌓아두라"

 

하느님의 계좌에 재정을 신청하는 방법은 '돈이 필요해'라는 외침이 아니라
               아주 "구체적인 재정적 도움을 구체적으로 구하는 것"


재정 사용의 다섯가지 성경적 지침 다섯가지
  1. 심는자의 씨(십일조)
  2. 먹을 양식(소비)
  3. 심는 씨의 배가(심고 거두는 것)
  4. 의의 열매의 증가(사람들을 멍에로부터 풀어주기 위해 돈을 사용하는 것)
  5. 관대함(주는 것)

 

제4장 심는자의 씨(십일조)
     - 십일조는 돈을 가지고 가장먼저 해야할일로 하나님에게 되돌려주는 것
     - 무엇을 ? 수입의 10%
     - 어디에 ? 당신이 영적으로 공급받으며 양육받고 있는 지역교회
                    당신을 알며 당신을 돌보아주고 당신을 이끌어줄 영적 권위가 있는곳
     - 언제 ? 돈을 받을때 마다
     - 왜 ? 하나님의 옛길 즉,  하나님의 참된 진리, 하늘의 문을 열기 위해...?..^^;;
     -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십일조가 교환 매체의 형태를 취함...사회적 부의 재분배(?)


제 5장 먹을 양식(개인적 소비)
      - 우리가 '원하는 것을 창조'하는 시대에 살면서 "갖고 싶은 것은 지금 가져야만" 하는세대와
          "안돼라고 말하지 못하는" 세대가 만나서 결국 빚의 멍에에 묶여산다.
      -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의 소비에 대한 충실한 관리가 가장 중요

 

제 6장 원을 닫기(개인적 욕구조절)
      - 얼마면 충분해 ?...에 대한 답
      - 소비의 확장을 위한 열린 원이 아닌 닫힌 원을 추구
      - 닫힌 원에는 필요, 책임, 원하는 것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을 말함
      -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적 예산을 작성하는 것과 재정기록(장부)
      - 원을 닫기 위한 절차
             1) 1단계 - 최소 3개월의 모든 경비를 각 항목으로 나뉜 장부에 기록
             2) 2단계 - 월말에 각 난의 합계를 내어 총액을 기록
             3) 3단계 - 모든 수입을 날짜와 출처와 금액으로 기록(수입계획)
             4) 4단계 - 원하는 물건을 정한다.(지출계획)
             5) 5단계 - 당신의 상황에서 각 난이 '책임', '필요', '원하는 것'가운데 어디에 속하는지 결정
             6) 6단계 - 원닫을 준비 - 3개월의 지출을 추적한뒤 그 합계를 바탕으로 지출추적/평가
             7) 7단계 - 당신의 총 수입과 총 지출을 비교하고 닫힌 원을 실현

 

제 7장 빚을 해결하기
      - 사람들은 평생 소득의 절반에서 3분의 2를 빚을 갚는데 사용한다.
      - 빚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고 채권자와 정직하게 의사소통
      - 빚을 다루는 실제적인 9가지의 단계(결국 개인책임과 회개 및 기도...?)

 

제 8장 의의 열매를 더하기
      - 복음을 위해 지출하라는 말...?
      - 배푸는 것은 후함 또는 주는 것이다.
      - 주는 것에 대한 세가지 방법
            1) 계획안에서 주는 것 - 닫힌 원안에서 즉, 자신의 재정에서의 "필요"와 "원하는 것"
            2) 즉흥적으로 주는 것
            3) 자선
 

제 9장 심고 거둠으로 하나님의 자원을 배가하기
      -단순히 베풀거나 주는 것이 아닌 농사짓듯 심고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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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연대란..?]..라이너 촐...

  • 등록일
    2010/01/27 14:36
  • 수정일
    2010/01/27 14:36

지난주 서울 헌책방가서 산 책이다.

그냥 제목만 보고 느낌이 팍팍...?...그래서 무작정 산책 치고는

나름 무게도 있고 이런저런 생각할 거리도 많이 주는 책이다.

 

[오늘날 연대란 무엇인가 ?]...라이너 촐 지음, 최성환 옮김, 한울

 

라이너 촐은

우선 연대라는 용어 혹은 연대 개념의 역사를 보여준다.

한마디로 현재 우리가 유용하게 아니 너무나 흔하게 쓰고 있는 연대라는 개념이

근대에 들어서면서 어떻게 개발/발견되고 사용되어지는지를 잘 보여준다.

 

크게 형제애--> 기계적 연대--> 유기적 연대...라는 구분을 중심으로

각 시기별 개념과 그 의미들을 고찰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크게 보면

우리에게 필요한 개념이 유기적 연대론임을 보여주려고 한다.

 

두번 째로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으로

사회를 결집시키는 아니 우리들 스스로 이런 연대에 매이는 이유에 대하여

근본적인 빌문들을 보여준다.

 

세번째로는 이제 새롭게 대두되는 유기적 연대론에 대한 설파...?

 

읽으면서

내가 아주 당연시하던 연대라는 개념속에 숨어있는

한계와 나 스스로의 부끄러움...?...그리고

나의 연대 혹은 우리의 연대가 가지는 함정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특히 책에서 기계적 연대론으로 이야기되는 노동자연대의 개념하에서

우리들 스스로 연대를 내적 규칙의 확장으로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한계들을 느꼈달까 ?

 

물론 여전히 유효하지만 명확히 현재의 세기를 바꾸기에는 여전히 한계와 위기를 동시에 겪고 있는

이 노동자 연대론에 대한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되었다.

 

책은 마지막 부분 그러니까 저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유기적 연대론으로써의

새롭게 대두되는 연대에 대한 부분은 상대적으로 빈약하기는 하다.

그래서 뭔가 기대감을 가지고 읽은 앞부분에 비해 뒷부분은 힘이 다소 빠진달까 ?

하지만 생각해 보면 노동자 연대론(기계적 연대론)이 겪고 있는

위기의 본질에 있어서는 나름 괜찮은 시각을 주는 책이다.

 

우습게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하려고 하는 "공동체"라는 성격의 결합에 대한 생각을 보다더 명확히 하게 되었다.

내가 놓치고 가는 것과 내가 절대 가지지 말아야 할 자세랄까 ?

결국 이제 우리가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연대의 삶의 지점에서

내부로의 귀결 혹은 내부 규칙의 절대화를 얼마나 경계해야 할지와

그와 더불어 동일성 혹은 동질성의 울타리안에 갇히는 것이 얼마나 무모하고

미친 짓인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달까 ?

 

보다 더 차이를 인정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이 차이들의 연대를 자율적인 참여의 의무로 만들어 가는 방식은 무엇일지 고민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전히

나는 조금더 공부하고 알아야 할것들이 많다는 것도 여전히 새삼 확인하게 된다는...ㅎㅎ

 

============

 

연대의 현 주소에 대한 일곱가지 테제

1. 연대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위기라

는 개념은 종종 몰락이나 종말과 연결된다. 그러나 위기현상은 하나의 변화 과정일 수 있고, 연대의 변화를 표현할 수도 있다. '오래된' 연대 형식은 '새로운' 연대 형식에 의해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2. '오래된' 연대란 동등한 사람들 사이에서의 관게이며, 어떤 공동체에서의 '사회적 결합'이다.

 

3. 많은 사람들에게 연대라는 단어는 넓게 확산된 연대의 형식인 '노동자 연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동시에 노동자 연대는 동등한 사람들 사이에서의 연대, 즉 공동체에서의 연대에 대한 가장 좋은 본보기이다.

 

4. 간단한 것이 어렵게 이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기는 하지만, 노동자 연대는 상대적으로 간단한 문제였고 이는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이들은 동등하거나 적어도 유사한 사람들이며, 동일한 집단이나 공동체에 속한 누군가와 연대한다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기 때문이다.

 

5. 그에 반해 동일한 집단이나 공동체에 속하지 않는 다른 사람, 즉 타자와의 연대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6. 노동자 연대는 위기에 처해 있다. 많은 사람들은 노동자들이 서로 매우 다르며 관심사도 다양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그들이 남자든 여자든, 젊은이든 늙은이든, 노동자든 사무직 직원이든, 토박이든 이방인이든, 이주 노동자든 망명신청자든 말이다. 그러나 아직 더 많은 차이가 존재한다.

 

7. 오늘 날 필요한 것은 타자와의 연대이다.  즉, 공동체와 집단의 한계를 넘어선 연대가 그것이다. 그러한 연대를 위한 출발점은 존재하지만 그것은 다만 출발점일 뿐이다. 유의할 것은 새로운 연대가 오래된 연대를 불필요한 것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

이어서 교수신문에 실린

경상대 강수택 교수의 서평을 잠시.....ㅎㅎ

 

有機的 連帶論’은 동시대의 논의들보다 더 진전됐는가
[서평]『오늘날 연대란 무엇인가』 라이너 촐 지음 | 최성환 옮김 | 한울 | 2008

2008년 05월 26일 (월) 15:01:24 교수신문 editor@kyosu.net


서구 근대사회 형성기에 새로운 사회 결합방식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출현해 빠르게 확산됐던 연대 담론이 오늘날 서구사회뿐 아니라 한국사회에서도 다시금 부흥기를 맞기 시작한 것 같다. 하버마스, 기든스, 벡 등 내로라하는 현대 사회이론가들이 빠짐없이 연대의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은 전환기에 접어든 서구 근대사회의 결합방식에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에서도 1990년대부터 연대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이것 또한 권위주의적인 질서로부터 민주적인 질서로의 전환과 최근 근대적 사회관계의 변화 상황을 반영한다.

차이를 넘어 연대에 이르는 방법


『오늘날 연대란 무엇인가』는 모두 19장으로 이뤄져 있으나 내용면에서 볼 때 크게 세부분으로 나뉜다. 첫 부분은 연대 개념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러한 접근법은 연대 논의에서 매우 적절한 방법이다. 원래 프랑스의 법률용어에서 기원한 연대 개념이 비법률적인 새로운 의미를 획득하기 시작한 것은 볼테르와 같은 계몽주의자에 의해서였으며 이것이 온전히 비법률적인 근대적 개념으로 발전한 것은 1830년대에 이르러서였다. 연대 개념의 발전은 몇 갈래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노동운동에서 계급대립, 이해관계 같은 개념과 결합해 노동자연대라는 의미로 발전한 것과 콩트와 뒤르켐을 통해 사회적 결속의 의미로 발전한 것에 저자는 특별히 주목했다.


저자가 주목한 이 두 전통은 연대 개념이 오늘날 분석적 개념과 규범적 개념으로 함께 사용되는 역사적인 배경을 잘 보여준다. 그런데 같은 뿌리에서 출발한 개념이 한편으로 고전 사회학을 통해 분석적 개념으로 발전하고 다른 한편으로 노동운동을 통해 규범적 개념으로 발전하게 된 분화 과정에 대해 이 책에서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다. 그리고 규범적 개념으로서의 연대 개념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맑스주의 전통과 함께 종교적 전통, 특히 가톨릭 사회론의 전통이 중요한데 이 책에서는 이를 비교적 가볍게 취급하고 있다. 물론 저자의 궁극적인 관심이 연대에 관한 역사적인 논의보다는 사회학적인 논의에 있으며, 그가 노동자연대의 변화과정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본다면 이러한 단순화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사회학에서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다루고 있다. 즉, 저자는 궁극적으로 사회를 결합시키는 것이 무엇인가. 이해관계인가 규범인가 도덕인가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의를 소개하고 있다. 이 질문은 사회학적인 질문이지만 이를 다루는 방식은 사회학을 넘어 윤리학과 사회철학 등 그 범위가 매우 넓다. 그런데 저자가 보기에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이들 다양한 논의방식의 상당한 부분이 뒤르켐의 사상으로부터 발전했다. 그래서 그는 다양한 논의를 소개하면서 가능한 한 뒤르켐의 시각을 견지하고자 한다.


물론 저자는 합리적 선택이론과 갈등이론처럼 뒤르켐의 전통과 구별되는 이론적 시각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왜냐하면 이들 시각에서도 사회적 결속에 관한 논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노동자연대에 큰 관심을 가진 자로서 그가 볼 때 갈등관계가 사회결합에 야기하는 여러 효과들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가 갈등의 연대효과에 주목한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뒤르켐과 파슨스에 의하면 갈등은 최종적으로 규범과 도덕에 의해 관리될 수 있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갈등은 사회적 결속에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파괴적인 효과를 낳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날처럼 다원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사회에서 갈등을 적절히 관리함으로써 사회적 결합을 담보해줄 규범과 도덕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의사소통을 중시하면서 특별히 담론윤리를 통해 보편적인 연대를 형성할 수 있음을 제시한 하버마스의 이론이 주목을 받게 된다. 다원화된 사회에서는 오직 합리적인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만 규범과 도덕을 민주적으로 창출할 수 있으며 또한 사적이고 특수한 생활세계 연대의 경계를 넘어서는 보편적인 연대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하버마스의 관점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 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나 관점이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과연 어느 정도 상호 조정되고 합의에 이를 수 있을까. 오히려 이러한 방향의 시도는 구체적인 타자의 차이를 배제하는 결과를 낳지는 않을까. 저자는 하버마스의 이론전통에 비판적인 탈근대주의적인 시각이 존재하며 이러한 비판적인 시각은 특별히 여성주의자들 사이에서 널리 자리 잡고 있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이런 관점에서 그는 어떻게 차이를 넘어 연대를 실행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저자에 의하면 이러한 질문은 여성운동에서 가장 진지하게 다뤄져 왔지만 노동운동, 특히 노동조합에서도 예컨대 인종문제와 관련해 일찍부터 이 문제와 씨름해왔다. 어쨌든 차이와 연대의 문제는 여성운동이나 노동운동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의 어느 영역에서나 사회적 결속의 문제를 이해하는데 핵심적인 주제이다. 그리고 사회적 연대든 노동자 연대든 종래의 연대형태가 처한 위기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있어서도 그 핵심은 차이와 연대의 문제이다.


그래서 그는 뒤르켐의 용어를 빌어 유기적 연대 개념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종래의 연대, 즉 기계적 연대가 동등성에 기초한 연대였다면 저자가 보기에 이제 시작단계에 있는 유기적 연대로의 전환은 차이, 즉 동등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이뤄지는 연대이다. 이 책의 셋째 부분을 이루는 그의 새로운 형태의 연대론, 즉 유기적 연대론은 이처럼 차이에 대한 뚜렷한 인식 그리고 타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기초로 하고 있다. 그리고 다원화와 개인화라고 하는 현대사회의 변화과정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옛 형태의 연대의 위기가 곧 사회적 결속의 붕괴를 뜻한다기보다는 사회적 관계의 원리 및 구조의 변화, 즉 연대구조의 변화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해야 된다고 보았다. 말하자면, 동질성과 집합체에 기반을 둔 강제적인 연대 대신에 다원성과 개인의 자율성에 기반을 둔 유연한 연대, 즉 유기적 연대가 새로 탄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나 근대주의적인 전략


오늘날 전개되고 사회적 관계의 변화, 특히 사회적 결속방식의 변화에 대한 저자의 이러한 관찰은 비교적 정확하다. 그런데 그가 개인의 자율성에 기반을 두고 출현하는 새로운 연대를 유기적 연대로 개념화한 것은 그리 적절한 방법이 못 된다. 왜냐하면 원래 근대 초의 유기체관에서 유래한 유기적 연대 개념은 비록 그것이 구성요소의 개별성을 존중한다는 면에서는 현대사회를 설명하는데 어느 정도 타당하지만 궁극적으로 총체적이며 조화론적인 사회상을 상정한다는 점에서는 근대주의적 인식을 강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의 여러 곳에서 집단 연대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어판 서문에서 한국사회의 연대가 대부분 집단 연대의 형태를 띠고 있다고 비판한다. 필자는 저자의 이러한 인식과 지적에 동의한다. 하지만 그의 유기적 연대론은 이러한 집단 연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너무 근대주의적이다. 그의 이론은 연대의 개인화, 다원화, 일상화 등을 주장하지만 동시에 연대의 보편화 과정에도 주목하며 제도화의 필요성도 강조한다. 이런 점에서 저자의 유기적 연대론이 과연 근대성을 진지하게 성찰한 동시대의 다른 사회학자들의 이론, 예컨대 기든스의 탈전통적 연대론, 벡의 능동적 연대론, 바우먼의 탈관용적 연대론 등에 비해 어떤 진전된 인식을 제공하는지 필자에게는 솔직히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장점을 평가절하 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근래에 나온 사회학자의 연대론 가운데 가장 집중적인 논의일 뿐 아니라 역사적 논의와 사회이론적 논의를 비교적 균형 있게 담고 있다. 게다가 오늘날 연대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적절히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연대를 둘러싼 최근의 다양한 논의를 비교적 많이 소개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의 독자들은 연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든 한국사회는 근대적인 연대가 매우 취약한 사회라고 말할 수 있다. 저자가 연대의 두 형태로 대별한 노동자 연대와 사회적 연대 둘 다 그렇다. 낮은 노동자 조직률과 미숙한 사회보장 제도가 이것을 잘 보여준다. 그렇다면 한국사회에서 연대를 강화하고 발전시킬 방안은 무엇인가. 저자가 비록 이런 방안을 충분히 제시해주지는 않지만 한국사회에 알려주는 한 가지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 그것은 결코 조직적 연대가 그 방안이 되지는 못한다는 사실이다. “집단연대는 집단이기주의에 불과하다. 포괄적인 것이 아니면 진정한 연대가 아니다.” 상당히 신비화된 개념으로서 필요에 따라 반성 없이 사용되곤 하는 연대 개념을 학술적으로 냉철하게 그리고 새롭게 이해하는데 이 책은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강수택 / 경상대·사회학

필자는 독일 빌레펠트대에서 사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예일대와 영국 워릭대 객원교수를 역임했으며, 『시민연대사회』, 『다시 지식인을 묻는다』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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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거의 미시사]...ㅎㅎ

  • 등록일
    2010/01/15 15:19
  • 수정일
    2010/01/15 15:19

드뎌 읽었다.

좋아라 사놓고도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아서

아주 천천이 읽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다 읽었다....ㅎㅎ

 

 

역쉬.....재미나다는....ㅎㅎ

 

시리즈물의 전작인 [한국 주거의 사회사]가 나름 너무 좋았던 탓인지

두번째 권인 [한국주거의 미시사]도 나름 훌륭하다는...

그러면서 마지막 시리즈 물인 [한국주거의 공간사]를 무쟈게 기다리는 중...히힛

 

저번 [사회사]가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한국주거를 바라본 것이라면

이번 [미시사]는 그야말로 생활박물관처럼

실제 그 주거에서 살아가며 겪은 삶을 자세히 들여다 보는 책이다.

음....내가 한때 관심있고 지금도 언젠가는 능력되면 해보리라 생각하는

구술사(?) 중심의 책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읽는 내내 중심되는 것은

"주거의 기능 변화", "사생활의 강화", "공간의 분화"라는 것에 촛점이 맞추어져서

한국의 주거가 변화한다고 이야기 된다는 것인데

이는 보다더 집적적으로는 

한국의 주거변화가 지나치게 "기계및 설비"의 변화에 집중한다고 바라봐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주거는 경제력의 표현이었고

그것이 점차로 재산을 증식하는 수단이자 욕구로 발전하기도 하는데

이런 변화를 아주 세밀하게 생활의 변화를 이야기하면서

쉽게 서술한듯해서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ㅎㅎ

 

읽으면서

물론 나의 개인적 취향 탓으로 보다 엄밀한 부넉들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상당히 남았지만

뭐 어쨋든 이번 주제는 미시사이다보니 그럴수 없었던 한계가 있으리라 나름 생각했다.

 

특히

 

- 조선 가옥의 구조 양식은 봉건시대에 발달되었던 거성(據城)을 본뜬 점이 많아서 교린적(交隣的)보다도 영토적(領土的)이요 침략적(侵略的)이다.

 

-이상주거란 가장 완전한 또는 완벽한 주거 상태를 말하며 그 기준은 문화적 배경이나 시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처럼 일면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좀더 자세하게 이야기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아주 조금(...?....ㅎㅎ) 남는 다는 정도...ㅎㅎ

 

이책을 읽으면서 몇가지 생각들이 들었다,

 

우선 첫번째로

이책을 충분히 큰 맥락에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리즈의 첫번재인 한국주거의 사회사를 미리 읽는 것이 좋을듯 싶다는 것이다.

큰 맥락에서의 정치사회문화적 배경들이나 흐름들을 사회사를 통해서 개관한 느낌이 들기때문이다.

 

두번 째로는 이 책의 미덕이다.

이책이 구술사 등의 적절한 사용으로 인해서 보다 직접적인 삶으로서의 주거변화를 이야기하는 것의 적절성이 주는 나름 재미나지만 또한 그 재미 속에서의 무게감이 있다는 생각이 들기때문이다.

특히, 주거분화에서 소홀하기 쉬운 아동, 여성, 노인 등을 중심으로한 주거변화를 살펴보는 지점은

놀랍도록 생생함을 던져준다.

이를 통해서 우리가 흔히 놓치기 쉬운 주거문화 속에 속하면서도 방기하기 쉬운 다양한 삶들을 살펴보게된다고나 할까 ...?....ㅎㅎ

 

세번 째로는 아쉬움이랄까 ?

주거 혹은 주택이라는 것이 어쨋든 일정정도의 경제력을 기반으로 생성되는 문화이다보니 그런 것일까 ?

여튼 소개된 그리고 변화의 중심에 선 주거라는 것이 당시의 경제적인 부를 따라서 흐른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이 책의 분석 또한 그런 흐름들을 반영하면서 전개된다는 생각이 든다,

뭐 공간(..?...)...건축(..?...)이라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측면들이 있기는 하겠지만

결국 경제력을 주택으로 실현할 수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들로 보이기 쉽다는 것이고

그런 속에서 경제력 혹은 공간, 주택 등에서 자기 의지를 반영하거나 아니면 충분한 주거공간들을 확보하지 않은 사람들의 주거란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하는 생각에 대한 답(...?...^^;;)을 찾기에는 조금 난망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 !! 물론 이 책에서도 충분히 그런 부분에 대한 배려는 있다...?...ㅎㅎ...다만....^^;;

 

한마디로 

절대적으로 공간이 부족한 도시빈민들에게

과연 변화하는 삶에 맞는 주거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ㅎㅎ

 

뭐 여튼

나 스스로 뭐 대단하게 학술적으로 이 책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의 삶과 내가 살아가는 동네...마을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하게 위해 읽는 책이다보니

조금은 재미(?)...뭐 여튼 설렁설렁 읽고 있다는...ㅎㅎ

 

여튼

이 책도 나름 강추닷......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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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그만두는 방법].니시카와 나가오..

  • 등록일
    2010/01/11 16:07
  • 수정일
    2010/01/11 16:07

" 당신은 계속 국민이고 싶은가,

      국민을 그만두고 다른 존배가 되기를 바라는가 ? "

 

라는 질문이 도발적이게 느껴지진 않았다.

음...이미 기억에도 가물가물한 소싯적에(..?....^^;;...)

" 에잇 !! 빌어먹을 !! 이따위 국민 안해...?..."라고 외친적도 있고

딱히 내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지도 않는 터라서....^^;;

 

그런데도 이 책을 읽었다....

 

니시카와 나가오의 [국민을 그만두는 방법]...이라.....ㅎㅎ

 

 

이 책을 읽으면서 딱히 새로울 것이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이미 대다수 개념들(?)은 이미 다른 책들에서 혹은 일종의 논문들에서 익숙하게 읽어온 터라서

도발(?)적이라는 감응은 없었다는 거다.

 

다만 읽으면서

아 ! 참 간결하게 썼구나...하는 정도..

그리고 국민문화 아니 더 나아가서 [문화]에 대한 개념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손쉽게 추천해줄만한 책이구나 싶어서

읽는내내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내가 이 책을 왜 읽었지 ? 하는 생각을 잠깐 했었는데

그러다가 생각났다....?....히히힛

 

실은 지역과 지역문화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책을 선정하다가

쉽게 국민문화 혹은 그냥 문화/문명론에 대한 정리글을 읽어야 할듯한데

지나치게 원론적이거나 어려운 것보다 쉽게 읽을 것을 찾다가 읽게 되었다는 생각이

오늘에서야 나서 정리하는 중...ㅎㅎ

 

(책을 구하자 마자 읽었으면 그런 읽는 취지를 망각하지 않았을텐데

필요해서 구해놓고 며칠을 잊고 지내다가 읽다보니

왜 읽으려 했는지를 잠시 잊었던 것....^^;;....역쉬 난 바보다...에휴....^^;;)

 

여튼

의도했던 대로 손쉬운 정리글로서는 그야말로 금상처화고 또 잘 쓰여진 책이다....

일종의  강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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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정리해보면 ,

일단 문명과 문화 모두 유럽에 기원을 둔 개념이다. 

두 용어는 모두 18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발명품이다.

문명은 아예 신조어이고, 원래 ‘경작’을 뜻하던 문화는 현재와 같은 의미로 쓰임새가 바뀌었다.

라틴어 어원(civitas)에서 알 수 있듯이 문명은 고대 도시국가와 연결된 말로서 도시 생활을 모델로 하고,

문화는 농촌 생활을 모델로 한다.

농작물과 가축을 기른다는 어원적 의미 덕분에 문화는 인간의 마음과 정신을 기른다는 의미의 교양도 뜻하게 됐다. 더불어 문명은 인류의 보편성을 강조하면서 물질적 진보를 예찬하는 반면, 문화는 생활의 다양성과 개별성을 강조한다. 물질적 진보를 중요시하는 문명이 미래지향적이라면, 정신의 우월성을 앞세우는 문화는 과거의 전통을 중요시한다.

 

흥미로운 것은 이 두 개념의 전파 양상이 다르다는 점.

문명은 프랑스와 영국, 미국 등 주로 선진국으로 전파됐고, 문화는 독일을 중심으로 폴란드, 러시아 등 후진국으로 퍼져나갔다. 곧 ‘문명=선진국 모델’ ‘문화=후발국가 모델’이었다. 프랑스혁명과 함께 국민국가가 형성되는 프랑스에서는 문명이 국민적 이데올로기로 정착된다. 프랑스혁명이 곧 인류의 해방이고 프랑스인은 그러한 진보의 선두에 있다는 자각이 거기엔 반영돼 있다.

 

반면 프랑스에 대항해 성장한 독일의 국민사는 기본적으로 문화사다.

독일의 지식인과 시민계급은 자신들의 독자적 가치관을 문화라는 말을 통해 표명하고자 했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근대 이후 프랑스와 독일 사이에서 반복된 전쟁은 한편으론 문명과 문화의 투쟁이란 양상을 갖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고, 문명과 문화 사이에 차이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두 개념은 각각 유럽의 선진국과 후발국의 국익과 가치관에 부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게다가 근대 국민국가 형성 과정이라는 동일한 모태에서 샴쌍둥이처럼 태어난 둘의 관계는 고정적이지 않다.

한 문화가 자기의 우월성을 확신하면 문명적 보편주의로 나아가려는 경향을 보이고,

반대로 패권을 잃어버릴 경우에는 문화주의로 전환하는 양상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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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이라는 용어는 항상 계몽주의 또는 진보주의의 맥락속에서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인간성의 진보'와 '인간의 문명화'는 거의 같은 뜻이다. 문명은 인간 이성의 발현형태이고, 인ㄱ나성의 진보과정이며, 도달목표이기도 하다. 문명이라는 용어는 하나의 역사관(진보사관)과 결부되어 있다기보다는 일종의 사관의 표명이다.

 

-문명이라는 용어가 나타나는 맥락 속에서 설령 도덕이나 인간성의 진보가 운위되더라도 그 논술의 궁극적 목표는 국가와 국민이다.......이 시대에 문명(화)이라는 용어가 나타나는 경우 그 대상은 거의 항상 국민(peuple, nation)이고, 문명이 논의되는 경우의 문제틀은 거의 항상 국민과 국가였다.....'문명'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문명을 논의한 것은 주로 게몽주의자와 경제학자였고 문명을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한 국민과 국가를 논의하는 것이었다.

 

- 결국 '문명'이 도시와 결부된 반면 '문화'는 농경과 결부된 용어였다.

   문명은 문화(농촌)가 타락하고 쇠퇴한 형태(도시)였다....(루소에게)

 

- 모든 문화는 한 인간의 국가에 대한 관계로부터 발생한다....노발리스

 

- 한국가, 한 민족, 한 문화라는 국민국가의 원칙이 허구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은 누가 봐도 분명하지만, 이제 민족 개념 자체가 의문시되고 있다. 민족의 객관적 정의와 주관적 정의에 관한 논의는 이미 결말이 낫다고 해도 좋지 않을까 ? 실제로 민족 독립과 통일이라는 국민국가 건설의 슬로건이 불러일으키는 것은 끊임없는 민족분열과 민족분쟁이다

 

- 후쿠이는 민족의 객관적 지표가 될수 있는 문화적 속성 중 대표적인 것으로 1. 공통의 조상, 2. 동일문화, 3. 종교, 4. 인종, 5. 언어 를 들고, 어딘가의 민족이 이런 속성을 모두 공유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있을수 없으며, 또 얼마간 문화적 속성을 공유하고 있어도 '우리"라는 동류의식을 결여했다면 민족을 기반한 집단은 성립될 수 없다는 점을 제시....

 

- '순수'나 '국민성'은 배후로 물러가고, 대신 "교류'나 "변용", "관계성"등이 강조 될 것이다.

   "고유성"이나 "독창성"을 대신해 "공통성"이나 "모방"의 적극적ㄱ인 의미가 새롭게 질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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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민했던 것은

국민국가에 있어서의 국민문화처럼

지역에서의 지역문화라는 것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하는 것을

아주 단순무식하게 국민문화에 치환하여 생각해 보려고 했었다,

아마 그래서 이 책을 구입해 읽었는지도 모른다.

여전히 나에게 국민/국가/민족.... 문화/문명/국민문화  등등의 이야기를 내가 살아가는 지역이라는 현실속에서

어떻게 인식해야 하며

더 나아가

지역/지역문화/지역의 정체성...이라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중이다...

 

음 가끔...쉽게 답(?)을 찾으려는 얄팍한 심사가 이 책을 그럭저럭 잼나게 읽는 방식이었을까 ...?

 

약간 부끄럽군....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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