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선 라이즈

얘기만 엄청 듣다, 오늘에서야 봤다.

간 DVD방 프로젝터가 그리 좋지 않아서, 화면 군데군데 얼룩도 있고 색도 고르지 못했다.

 

그 감정들이 이해는 되면서, 공감하지는 못했다.

마음이 너무 메말라 있는 듯.

 

보면서, 만추는 비포 선 라이즈 오마쥬인가?란 생각이 들었다.

군데군데 겹치는 장면이 많네.

 

짧지만, 서로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는 장면

멀리 지나가는 사람의 대화를 꾸며내는 장면

만추의 시애틀이 칙칙했다는 것을 빼면 상황들은 비슷하다.

 

이 영화 짧은 테이크가 5분씩은 되는 것 같다. 대단하다. 영화 찍으면서 정분 안나는게 이상할 듯.

 

여행에 대한 로망은,

이렇게 갓 태어난 것처럼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는 데 있지 않겠어?

서로 계산할 게 없으니까, 그런 만남이 가능한 것 같다. 헤어짐이 전제된 만남이니까. 

 

만추와 비교하면, 난 만추가 더 좋았는데,

하룻밤일지언정 아름다울 수 만은 없으니까.

그리고, 난 외형이 서양사람이면 거기에 몰입을 잘 못하는 것 같다.

2011/05/14 22:25 2011/05/14 22:25
Trackback Address :: http://blog.jinbo.net/imaginer/trackback/336
    • Tracked from 월풍도원(月風道院) - Delight on the Simple Life
    • At 2011/11/12 16:59

    해 뜨기 전 까지 하룻밤과 9년 후 재회를 그린 이야기. 비포 선라이즈 그리고 비포 선셋.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이 영화.이야기 참 많이 들었습니다.“아 정말 낭만적이야.”“그래?”“연인과 함께 보면 정말 좋은 영화야.”“아. 그래?”기차에서 만난 두 젊은이는 하루를 알...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