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를 깎았다. 파마를 해볼까 싶기도 했는데, 그냥 돈 모태서 봄부터 타고다닐 자전거나 장만해야겠다 맘먹고.
2. 연영석씨 노래 찾으러 헤매다 '필승 연영석' 다큐 소개도 보고, 혹시 있나 해서 인디플러그 들어가보니 역시 있어서 장바구니 담아놓고, 홈페이지 둘러보는데, 보고 싶은 영상이 너무 많다! 걔중 리멤버Remembrance 보려고 찜했다. 1944년부터 현대까지 독일이 배경이다. 전쟁과 상처들. 이어서 떠오르는 1950. 한국전쟁은 언제쯤이나 재조명할 수 있을까.. 인민군이 우리편이었고 국군이 나쁜 놈들이었다는 어느 할머니의 경험이 덧칠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날.
3. 나이지리아에서 북쪽 의사 3명이 살해되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여기선 북이 어느 나라와 어느만큼 교류하는지 참 알기 어렵다. 유럽에 있을 때 북이 버틸만 하겠다고 느낀 게 이런 부분이었는데, 의외로 미국세계의 주변부? 바깥?이 꽤 넓었고, 그래서 북이 발걸치는 세계도 넓었다. 여기선 미국/일본이 거의 세계의 전부인데. 여전히 종속이라는 표현이 유효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종속이라는 말이 떠올랐었다.
4. 마오쩌둥의 모순론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다. 내 보기에 마오쩌둥은 '보편'을 수적으로 다수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보편을 관철해 다수인민의 나라를 만들려했던 소련도, 중국도 이미 자본주의로 선회한 것을 목격하고 있다. 보편을 악으로 규정하는 포스트담론에 맞서 보편을 지켜내기 위해, '보편'을 '다수'라고 사용하지 못하고 우회로를 찾는다. 내가 갖고 있는 '보편'에 대한 신념도 결국 정세적인 거구나 싶다. 애초 아무 문제도 없었다는 듯이 보편을 내놓는 이들의 용기는 부럽기도 하다. 어쨋든, 우리는 소수여도 보편이다.
그리고 좌익맹동주의와 우익기회주의 사이의 어느쯤이어야 한다는 걸, 이제는 알긴 알겠으나.. 대체 난 어느만큼인걸까.1. 머리를 깎았다. 파마를 해볼까 싶기도 했는데, 그냥 돈 모태서 봄부터 타고다닐 자전거나 장만해야겠다 맘먹고.
2. 연영석씨 노래 찾으러 헤매다 '필승 연영석' 다큐 소개도 보고, 혹시 있나 해서 인디플러그 들어가보니 역시 있어서 장바구니 담아놓고, 홈페이지 둘러보는데, 보고 싶은 영상이 너무 많다! 걔중 리멤버Remembrance 보려고 찜했다. 1944년부터 현대까지 독일이 배경이다. 전쟁과 상처들. 이어서 떠오르는 1950. 한국전쟁은 언제쯤이나 재조명할 수 있을까.. 인민군이 우리편이었고 국군이 나쁜 놈들이었다는 어느 할머니의 경험이 덧칠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날.
3. 나이지리아에서 북쪽 의사 3명이 살해되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여기선 북이 어느 나라와 어느만큼 교류하는지 참 알기 어렵다. 유럽에 있을 때 북이 버틸만 하겠다고 느낀 게 이런 부분이었는데, 의외로 미국세계의 주변부? 바깥?이 꽤 넓었고, 그래서 북이 발걸치는 세계도 넓었다. 여기선 미국/일본이 거의 세계의 전부인데. 여전히 종속이라는 표현이 유효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종속이라는 말이 떠올랐었다.
4. 마오쩌둥의 모순론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다. 내 보기에 마오쩌둥은 '보편'을 수적으로 다수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보편을 관철해 다수인민의 나라를 만들려했던 소련도, 중국도 이미 자본주의로 선회한 것을 목격하고 있다. 보편을 악으로 규정하는 포스트담론에 맞서 보편을 지켜내기 위해, '보편'을 '다수'라고 사용하지 못하고 우회로를 찾는다. 내가 갖고 있는 '보편'에 대한 신념도 결국 정세적인 거구나 싶다. 애초 아무 문제도 없었다는 듯이 보편을 내놓는 이들의 용기는 부럽기도 하다. 어쨋든, 우리는 소수여도 보편이다.
그리고 좌익맹동주의와 우익기회주의 사이의 어느쯤이어야 한다는 걸, 이제는 알긴 알겠으나.. 대체 난 어느만큼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