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xxx 교수가 나왔다.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잘 기억나지 않고,

우선 처음 만났을 때, 시험을 하나 치뤘는데, 152점을 맞았다. 그 정도면 괜찮다는 느낌이었고, 얼마 뒤에 다시 시험을 치뤘다. 이번엔 170점. 그런데 xxx 교수가 차갑게 화를 냈다. 전화로 얘기하고 있던 것 같은데, 너 노력 하나도 안 했는데 왜 변명하려드느냐는 힐난이었다. 난 정말 변명하려 궁리하고 있었고, 할말이 없어져 쩔쩔맸다. 점수가 올랐으니 안 혼날 거라고 생각하고 있던 것 같다.

 

4년쯤 전에 꾸었던 어떤 꿈

/원래는 산에서 내려오는 길. 내려오는 길에 형형색색의 팔리는 불상(?)들이 있는데 별로 보기 안좋다고 이야기 했다.. 쉽게 올라가는 길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간다..
이리저리 돌아서 절을 지나는데.. '옴' 진언이 들려 옴을 세번 외고.. 흙길이 나온다..
어느 순간부터 남자 꼬마랑 같이 가는데
힘들어 보여서 물어보니까 괜찮다고.. 얼마나 남았냐고 물으니까 세시간 정도..
너무 오래걸린다고 한시간 정도만 올라갔다 내려가면 안되냐고 물으니까..
그럴거면 그냥 바로 내려가자고.. 그렇게 뛰어서 내려온다..
 

꿈에서 남자 꼬마가 범상한 존재가 아니고, 내가 끝까지 올라갔어야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꿈에서 깬뒤, 많이 애석했다.

전혀 다른 종류의 꿈이지만, 요령피우는 걸 혼내키는 꿈은 오랜만이다. 요즘 요령피우고 있어서 그런가봐..;;

2010/02/15 22:18 2010/02/15 22:18

동생과 아빠가 나왔다. 몇 사람 더 있었는데, 잘 생각 안난다. 대부분 남성인 것 같은데, 여성도 있던 것 같다.

집을 이사했나? 방에 커다란 TV가 있고, 비디오를 연결해야하는데, 잘 안되서 사람을 불렀나보다. 동네비디오가게 아저씨다. 나만 알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번듯한 대기업 직원?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원래 돈을 안 받는데, 돈을 챙겨드린다. 드리라고 받은 돈은 더 많았는데, 그걸 다 줄까 말까 고민한다.

동생이 몸이 아프다고 하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말짱해서, 엄살이거나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몸을 거울에 비춰보고 있는데, 우람하고 튼튼하다. 하지만 뭔가 좋지 않다고 계속 살펴보라고 했던 것 같다....

 

장면이 바뀌었다. 길인데, 한쪽은 경사가 가파르고, 가파른 가운데 계단이 하나 있다. 그 계단 밑에는 또 길이 있고, 그 길에서 옆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보통 인도 같은 길이다. 그 계단을 내려간다. 난 이곳을 1년 전쯤에 와봤었다. 그 때 어떤 여성을 만났는데, 그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을 만났을 때 했던 행동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사람을 다시 만났다. 계단 아래 길에서 그 아래 인도로 뛰어 내린다. 건너편에는 건물들도 있는 것 같다.

 

장면이 바뀐건지, 이어지는 건지, 이 블로그에 누가 내 신상을, 이름까지, 까발렸다. 'xxx하고 xxx하고 xxx한 xxx씨' 이런 식으로. 당황해서 식은땀이 줄줄.하지만 누가 나를 잘 알고 있는게 싫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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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무슨 꿈이람.. 쩝

2010/01/13 08:44 2010/01/13 08:44

엄마와 이사를 했는데, 낡은 주공아파트 5층 - 좋은 일로 이사한 건 아닌 것 같았다.

그리고.. 띄엄띄엄 떠오르는데..

학교에 가려면 통학버스를 타야하는데.. 버스를 타지 않고 다시 집으로 들어갔는데..

음.. 5층 올라가는 계단 중간쯤에 다른 통로가 있었나..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가서 문진표에 쓰고, 엄마가 먼저 검사받으로 내려가고 - 검진하는 건 다른 층인 것 같다.

나도 다 쓰고, 책을 두권 집어들고 내려가기 위해 문을 나서는데, 한권은 원래 내 책이었고, 다른 한권은 아니었다.

원래 내책은.. 음.. 어떤 책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고

다른 한 권은 금강경과 관련된 책이었다.

통로를 지나가다 소변을 보려다가 금강경 관련된 책을 떨어트리고,

그 근처 물에 책을 씻는다.

물은 졸졸졸 어디선가 계속 나오고 있었고, 그, 돌로 된, 그걸 뭐라부르나.. 약수물 떨어져 받아지는 그런 돌.

거기서 물을 떠다 책을 계속 씻는다.

어느새 실내였나, 여기저기 물이 나오는 곳이 많았다. 곳곳에 물이 담아져있고.

조금 움직여 다른 곳의 물로도 씼고.

책이 젖어서 구글구글 해졌다.

실내지만, 매우 넓고, 물도 나오고, 작은 관목같은 나무도 있고

사찰로 보일 만한 건 없었는데, 사찰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갔다.

꽤 안락한 분위기.

그러다 장소가 바뀐건지 이어진건지.

또 집회를 하고 있다.

난 맨 뒤쪽에 있다. 여전히 책을 들고 있다.

물에 젖은 책을 바람을 쏘이며 말리고 있었다.

넓은 잔디밭 같은 곳이었고, 소풍나온 기분으로 앉아있기도 서있기도.

그러다 집회가 끝날무렵,

양손에 책을 한권씩 들고 말리고 있는데 책이 뜯어져 낱장들이 바람에 하늘로 날아간다.

어어, 잡아야 하는데.. 막 뛰어다니면서 잡으려 하는데 이미 하늘 높이 날아가고 있다.

날아간 페이지들 중 눈에 보인 건 악보였는데, 민중가요 악보였을거다.

내 노래책.. 엄청 안타까웠다. (.. 진짜 안타까웠다. 내 소중한 악보... 금강경에 관련된 책이 왜 악보집으로 바뀌었는지는 모른다. 그냥 꿈이니까...)

누가 한페이지는 잡아서 줬는데 나머지는 못잡았다.

집회가 정리되느라 소란스러운데, 그 와중에 누구는 주인이 자리를 비운채 놓아둔 가방에서 파일을 빼간다.

그 파일은 본적이 있는 건데, 그것도 악보집이다. 파일을 빼가는 일행 중 한 명이 이거 주인 있는 거라고 말하지만, 이미 파일을 뺀 사람은 괜찮다며 천연덕스럽게 들고 간다. 난 저게 도둑질이란 생각은 들었지만, 음.. 오히려 내가 가져갈걸.. 이런 생각한 것 같다.

그러다 행진이 시작되는데, 시작하자 마자 도로로 올라가 뛰기 시작한다.

난 맨 뒤에 떨어져 있었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뛰는데 쫓아가기가 쉽지 않다. 몸이 맘처럼 안움직인다..

내가 도로에 나서기 전에 이미 전경부대가 도착했다. 도로로 나가봐야 잡힐 거 같아서 그냥 인도로 뛴다.

 

그러고 더 생각이 안나네..

 

마지막 장면은.. 음.. 음.. 꿈속에서는 목표도 모르겠고, 무조건 뛰는 거다. 왜 뛰는지 모르고 뛴다. 실제 이렇게 뛴 적이 몇 번 있는데, 이런 이미지들이 꿈에 드러난건가..;; 근데 왜 매번 뒤에서 뛰니.. 무섭게..

2010/01/10 09:39 2010/01/10 09:39

간간이 쫓기는 꿈을 꾸더니, 오늘은 제대로 시험에 직면하는 꿈이었다.

 

원래도 어려워하던 한 과목은, 막판에 다시 훑어보지 않은 채 시험을 치뤘다.

분명히 공부했던 것들이고, 시험보기 직전에 한번만 훑어봤으면 생각났을 거 같아 안타까웠다..

다음에는 평소 그나마 자신있어하던 과목이었는데, 시험문제가 너무 잔혹했다.

이제마의 휘호에 있는 문구를 쓰라질 않나, 또 뭐가 있더라..

(이제마가 휘호를 남겼는지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어쩜 이렇게 깜찍한 스토리를?)

아무튼 꿈속에서는 좌절스러웠다.

거기다 문제는 주관식이었다.

 

... 이러고 농땡이 필 시간에 시험준비하면 별 문제 없을 것인데..

오늘도 오전은 공으로 날렸네..

2010/01/06 11:22 2010/01/06 11:22

뭔가, 역사에 남을 의미있는 투쟁현장이었던 것 같다.

학생들의 싸움이었고 건물을 점거한 채 농성하고 있었다.

사람은 몇 되지 않았다. 다섯 남짓일까.

난 일종의 관찰자였는데,

어째서인지 그 농성이 나중에 중요하게 평가받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시점이 좀 이상하지만, 아무튼 꿈이니까,

미래에서 왔다는 느낌이랄까.

농성은 곧 진압이 시작될 것이었고, 모든 사람이 연행되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갈 사람들은 미리 나가고 결의가 된 사람들만 남아있었던 것 같다.

그런 와중에 난 그곳으로 들어갔고, 어떤 방에서 농성 주도자를 만나 인사한다.

20대 학생이고, 여성이다. 아. 그러고 보니 농성자 가운데에는 여성이 많았던 것 같다.

수적인 의미라기 보다는, 그런 느낌이다.

난 그 농성의 주도자와 이미 안면이 있었지만 그 사람은 당연히 내가 초면이다.

난 어디에서 온 누구라고 소개했다.

곧 진압이 시작되었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모두가 연행되어야 하는데, 난 몇사람과 경찰들을 피해 도망다닌다.

층계를 뛰어내려가고, 이리저리 피하다 보니 어느새 건물 밖이다.

연행되었어야 하는데... 이 때 전원 연행된 걸로 알고 있는데...

오히려 불안한 마음에 건물 정문쪽으로 돌아가니 장면이 바뀌어 있다.

커다란 파티같은 분위기였는데, 거기 고등학교 때 선생들이 있었다.

어딜 갔다 오느냐고 힐책하는 분위기였나?

 

기억나는 건 여기까지.

그러고 보니, 이날 아침에 용산협상 소식이 들려왔구나.

2009/12/30 22:04 2009/12/30 22:04

아마 xxxx 같은 모임이었겠지? 논쟁하고, 설득하고, 사람들을 조직하고 -

그러다 그 사람들과 집회를 나갔는데, 인도 위를 행진하다 도로로 나가는 게 계획이었던 것 같다.

선두와 거리가 꽤 떨어져 있었는데, 앞에 있는 사람들은 이미 도로로 다 올라갔고 멀리 떨어져 있기 하지만 나도 차도로 나가야할 것 같아서 주변 사람들과 차도로 나섰다. 그런데 멀리 앞에 보이는 건 먼저 차도로 나왔던 사람들이 경찰들에게 쫓겨 이리저리 흩어지고 도망다니는 모습이었다. 들고 있는 죽봉은 끝이 다 갈라졌다. 차도 위로 올라온 우리에게도 경찰들이 달려온다. 허겁지겁 골목길로 도망가는데, 꿈속에서는 한발짝 한발짝 떼는 게 왜그리 어려운지 모르겠다. 골목길 저 모퉁이만 돌아가면 좀 괜찮을 것 같은데, 코 앞에 있는 모퉁이까지 힘겹게 뛰어간다.

모퉁이를 돌고 나서도 꿈은 계속 이어졌는데,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

 

한동안 쫓기는 꿈을 많이 꾸다 근 몇 년동안 꾸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쫓기는 꿈을 꾼다.

예전에는 쫓기는 상황이 너무 절망스러워, 격한 감정에 잠을 깨곤 했는데, 그래도 이번에 꾼 꿈은 감정이 심란하지는 않았다. 또 뭐가 날 쫓고 있는걸까...

2009/12/27 22:20 2009/12/27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