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시작인지 모르겠지만,
아프리카라고 한다.
배타고 간 것 같다.
그런데 배에서 내린 곳은 부산 항구와 비슷하다.
실제 부산 항구가 아니라, 꿈 속에서 생각하기에 부산항구.
배를 댈 곳이 양 옆에 있고 멀리 앞에는 산동네다.
아프리카에 가기 전인지 후인지 모르겠는데, 어떤 세련된 건물 안에도 있었다.
커다란 빵을 장식물로 썼다.
대체로 붉은 빛깔 통로와 공간.
그리고.. 여긴 아프리카가 맞는데, 어떤 건물 2층에서 내려온다.
매우 낡은 건물.
처음엔 N이었는데.. 다음엔 모르는 사람이다.
밖에는 해가 쨍쨍.
처음에 티셔츠 같은 걸 입고 있었지 싶은데, 다음 순간에 보니
검은색 나시차림이다.
계단을 내려가는데 그 사람이 먼저 내려간다.
얼핏보면 남자애 같은데, 나시차림이어서 살짝 테가 나는 가슴을 보고 여성인 걸 알아차렸다.
도로로 나온 뒤, 맞은편..인지.. 아예 장면이 바뀐건지..
비탈을 올라가니, 관광지가 나온다. 표지판을 보고 올라갔는데.. 뭐라고 써있더라..
아프리카인데, 여기저기 한글 간판과 표지판이 보인다.
여기 한국사람이 많이 놀러오나보다고 생각한다. 생각하면서도 이상한데, 갸웃갸웃
어느 음식점에 들어갔다.
자리를 잡지 않고 죽 돌아보고 다시 나온다. 뭘 팔던 곳이었을까.. 음.. 만두?
밖에 나와서 돌아보다 화단을 보니 거미줄에 걸린 작은 새가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내 옆에 있는 누가 새를 잡아 거미줄을 털어주고 놓아준다.
난 새를 손으로 잡는 게 무서워서 구해주지 못했다.
새가 날아가다 다시 거미줄에 걸린다.
내가 거미줄을 내리쳤나?
어쨋든 새가 바닥으로 떨어졌는데, 거미줄에 발에 엉켜 날아가지 못한다.
선후 관계가 확실치 않은데, 좀 전에 물이 후드득 옆에 떨어진다.
마른 하늘에 왠.. 그러고 있었는데,
바닥에 떨어진 새 위로 물방울이 떨어지고, 그게 거미줄에 닿으면 연기가 피어난다.
보니 거미가 떨어트리는 액인데 산인 것 같다.
그대로 있으면 새가 타 죽을 것 같다.
어떻게 해서 새와 거미가 화단 아래로 떨어졌고,
음... 어떤 일인지 새와 거미가 책 사이에 끼어있다.
누르면 둘다 터져서 죽을 것 같다.
그런데.. 책 사이로 거미의 파란 무늬가 있는 다리가 보인다.
스물스물
소스라치게 놀란다. 저게 기어나오면... 으어어어.
여기서 깻다.
거미는 대체로 검은색에 파란색이 군데군데 있었던 것 같고
새는 어두운 초록빛이 많고 파란빛도 있었던 것 같다.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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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아프리카 좋다!
나는 세렝게티 초원을 달리고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