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다어떤 글을 읽다

중경삼림을 좋아해 1년에 한 번씩은 봤다는 내용을 보고,

전체 내용과는 전혀 동떨어지게,

난, 1년 내내 영화 한편 못본 해도 있는 걸, 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이어 생각해보니, 나의 투정들은 또 얼마나 배부른가?

2010/03/20 23:28 2010/03/20 23:28

지나간다몸도 안 좋고

의욕도 떨어지고.

오늘 혈액검사, 내시경예약을 하고 왔다.

당췌 살 수가 있어야지 -

기능적인 문제래도 답답할 것 같고

기질적인 문제라면 무섭고

.....

.

 

해야할 거리가 주어지면, 그냥저냥 하고 있을텐데, 그렇지도 않고.

해야할 거리가 있는데, 안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고.

 

현자 투쟁에 지역에서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까?

몇 번 집회에 참석했지만, 있는 듯 마는 듯 하는 내 존재감에 어떻게 하는 게 연대일지 고민하게 한다.

있는 듯 마는 듯 하는 건 나에게도, 그/녀 들에게도 별로 도움이 되는 일은 아니잖아?

그렇다고, 나 여기 있어요~ 알아달라는 건 아니긴 한데,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2010/03/20 23:12 2010/03/20 23:12

듣는거딱 중간 - 아침

하루는 길어
우리가 생각 하는 것 보다 길어
하지만 하루 안에 무언가를 하긴 힘들어
어째서?

용서받지 못하는 사람과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 중
누가 더 나쁜 사람인걸까
알 수가 없어
알 수가 없어

왼쪽과 오른쪽을 가끔 헷갈리는 바람에 혼이 나
면허증 사진을 볼 때마다 딴 사람 같아
이상해

명절 때 가족들을 만나게 되는 게 무서워
`괜찮아 다음에 잘 하면 되지` 라는 소리를
듣는 게 무서워

변하지 못하는 것과
변하는 것 중
어느 쪽에 서야만 할까
나는 어느 쪽에 서 있는 걸까
어느 쪽에 서야만 할까



아직까진 중간인 상태로 있는게 중요해

 

//

 

목소리 너무 좋아.

가사도 좋아.

멜로디도 좋아.

다 내 얘기야.

 

목소리 흉내내고 있으니까, xx이 막 욕한다.

내 듣기에는 그럴듯한데 말이지.

 

2010/03/17 20:21 2010/03/17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