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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전쟁>을 감상하고....

 

<대추리전쟁>에 대해서....


영상이론과 3학년 박소영

 <대추리전쟁>을 통해서 우리가 뉴스와 같은 대중매체에서 접할 수 없었던 대추리 주민들의 치열한 싸움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강제로 빼앗기에 된 그들의 심정을 우리는 얼마나 이해 할 수 있을까? 그냥 적당한 보상금을 받고 이주해서 피터지게 싸우지 않고 편안하게 살면 될 것 아니냐며 대부분 많은 이들이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우리에게 아직 그들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들이 땅을 빼앗기게 된다는 것은 다시금 전쟁을 위해 농민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된다고 말이다. 

 대추리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단지 그들이 평생 일궈온 농토와 터전을 지켜내고 이제껏 그래왔던 것처럼 평화로운 삶을 유지하는 것뿐인데, 정치권력의 힘은 어김없이 그들의 소박한바램과 희망을 묵살해 버리고 있는 것이다.

 생각보다 영화가 짧았지만 대추리 주민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어느 정도 잘 전달이 되었다고 본다. 그렇지만 과연 관객들의 동요내지는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만큼 호소력이 있었는지는 의문이 든다. 물론 여기에는 구성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싶다. 예를 들면 짧은 분량에 비해 너무나 긴 시간의 흐름을 담고 있거나, 보상신청을 한 주민들과의 갈등, 주민들의 촛불시위와 주민회의 모습, 공권력과의 대치와 유혈 사태를 보여주는 것들이 마구 흐트러져 있어서, 주민들의 좀 더 세밀한 실제적인 상황과 심정에 대해서 전달하는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대추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또 다른 전쟁의 모습이 아직 멀게 느껴지는 것이 개인적인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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