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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스로 즐거워지는 법 2009/01/06
  2. 중력과 무관하게 2009/01/05
  3. 꽃섬 2008/12/18
  4. 한가함 뒤에... 2008/12/16
  5. 미친놈 2008/09/29
  6. 흠흠2 (5) 2008/03/09
  7. 흠흠 2008/02/28
  8. 힘 내!!! 2008/02/15
  9. 다시... (4) 2008/02/08
  10. 사회 곳곳 2007/10/24

슬픔에 도취되어 있다가

잠시 다른 일도 좀 하다가

커피믹스 한봉지를 손에들고

언제나처럼 설탕부분을 좀 버려야지, 하고 생각하다가

오래된 커피믹스는 이미 설탕, 프림, 커피가 모두 다 뒤섞여 있는 상태여서

그냥 다 섞어서 마셔야지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커피믹스가 건강에 좋던 말던

설탕이 살을 찌게하던 말게하던

설탕이 주는 달콤함은 한순간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스스로 즐거워지려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다고 했다.

이 말에 어패가 있긴 하지만 약간의 위로는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다 보면 사랑하는 친구도 새로이 생겨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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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6 11:20 2009/01/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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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과 무관하게

from 이런저런 2009/01/05 12:14

중력의 법칙 -- 지구 중심에서 끌어당기는 힘.

우리 집 위치는 산꼭대기다. 중력의 법칙에 의하면 산꼭대기에서는 무게가 덜 나가게 되어 있다. 즉, 지구중심에서 끌어당기는 힘이 약한 것이다. 집에 있으면 몸이 무겁다. 아니, 무겁다 못해 몸이 산산조각나는 기분이다. 어디다 몸을 둬야 할지 모르겠으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단순한 일이 있으면 그것에 매달리는 것이 가장 마음이 편하다. 집에서는 어떤 창의적인 사고도 할 수 없으며 희망도 없고 하루종일 절망하고 있다. 무언가를 할 수도 없다. 이건 무슨 법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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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5 12:14 2009/01/0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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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섬

from 이런저런 2008/12/18 12:46

시나리오에 이어 영화도 봤다.

많이 달랐다. 시나리오와 영화가.

한마디로 영화는 시나리오보다 더 함축적이고 상징적이었다.

시작도 다르고 대사도 많이 잘려나가고 훨씬 교차편집이 많고...

 

캐스팅이 좋았다. 별 4개 줄만하다. 배우들이 다들 연극배우 출신들인 것 같은데

나름 인물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연구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들 섬세했다.

화면도 섬세하고 연기도 섬세하고

 

"간과 감자" 보다 못하다는 내 예상을 빗나갔다.

한마디로 대단...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투캅스 같은 흥행 영화보다 잘 만들어진 이 영화가 국내에서 그다지 흥행되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하다. 구지 비교하자면... 이건 두 영화의 비교가 아니라,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는 내 입장과 그네들을 비교할 때, 나두 "꽃섬"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은데, 역시 흥행되기 힘들다는 막연한 절망감 때문이다.

 

하긴, 이 나이에 영화를 만들 수 있을런지도 스스로 의구심이 많이 든다.

그래도 습관적으로 영화를 연구하고 생각하고 그네들의 생각을 읽어내려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미 여기에 투자한 시간이 길어서 이 습관은 꽤 오래 지속될 것이다.

 

희망!!! 을 .... 갖자....

너도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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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8 12:46 2008/12/1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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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함 뒤에...

from 이런저런 2008/12/16 21:45

그동안 참 잘 버텨왔단 생각이 들었다.

몇 달동안 무척 바빴고, 그 일들마저 지금은 끊어지고 나니 앞날이 막막할 뿐이다.

불경기라는 것이 실감이 난다.

자기 회사에서 일해보겠냐던 친구의 제의에 선뜻 동의하지 못했다. 간신히 최저 임금 수준을 넘긴 일터에서 일할 생각을 하니, 아이가 유난히 눈에 밟히더라. 누군가 아이를 봐줄 사람도 없고... 고민 끝에 항상 바쁘신 시아버지께 말씀을 드렸더니 봐주겠다고는 하신다. 하지만 신뢰가 가진 않는다. 그건 아버님이 아이를 잘 못 보기 때문이 아니라, 아버님이 항상 바쁜 분이기 때문이다. 아버님은 어느날 갑자기 일이 생겨서 갑자기 아이를 봐주겠다고 하는 약속을 취소해 버리신다. 웬만하면 지키려 노력하시지만 상황이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두질 않는다. 그저 갑갑할 뿐이다.

 

그나마도 이젠 물건너 가버린 상황이고, 오늘은 하루종일 걱정 끝에 한숨만 터져나왔다. 앞으로의 생활비와 아이 교육비, 의료비 들이 막중한 부담감으로 날 짖누른다. 부모님께 적은 돈이나마 보태드려야 하고... 주변 인물들도 갑갑하고 나도 갑갑하다.

난 왜 이다지도 능력이 없는 것일까?

 

내일은 좀 달라지려나?

 

시나리오를 읽기 시작했다.

그 첫번째가 송일곤 감독의 "꽃섬"이다.

슬픈 이야기고 공감도 가고 환상과 몽환도 곁들여져 있다.

그리고, 이건 상업적으로 성공할 만한 스토리는 못되는 것 같다.

"간과 감자"를 봤을 땐 정말 그 놀라운 충격과 스토리 인물들에 감탄을 했는데 꽃섬은 그저 착하고 나처럼 비참하다. 영화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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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6 21:45 2008/12/1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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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놈

from 이런저런 2008/09/29 21:52

그 사건은 참 오래된 일이다.

내가 7살 때 우리 동네에서 있던 일이니 거의 30년 된 일이지.

그건 정말 충격이었다.

 

한밤중 온 가족이 밥을 먹던 때였다. 아니, 저녁 식사 때니까 한밤 중은 아니다.

텔레비젼에서는 공룡에 관한 영화가 나오고 있었고 난 밥을 먹다가 멍하니 있었다.

그땐 가끔 그랬다. 뭘 하다가도 정신 놓고 멍해질 때가 있었다.

그리고 잠시 뒤 바깥에서 붉은 빛이 돌며 환해졌다. 사람들의 아우성 소리.

 

사건은 그러했다.

그 사람이 집에서 자신의 딸을 의자에 묶어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집에 불을 지른 것이다. 소방차는 조금 늦게 왔던 걸로 기억한다. 소방차가 올 무렵이었을까?

한 사람이 창문 밖으로 몸을 던졌다. 그 사람이었다.

 

그 사람의 딸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

 

어릴 때 난 줄곧 집에 혼자 있었다. 형제들은 많지만 다들 각자의 생활이 있었고 부모는 일하러 나가시고 난 혼자 감금생활을 했다. 혼자 문을 열고 닫을 수도 있었고 낯선 사람이 오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 줄도 알았고 어릴 때 난 학문적으로 모르는 것 외엔 아주 똘똘한 아이였다. 어린 것이 혼자 그렇게 대처하긴 힘들다. 그리고 증오를 키워 나갔다. 그리고 아주 냉정해졌다. 그래도 동네 아줌마들의 관심이 그나마 쿨한 나를 세상 속으로 들어가게 해 준 것 같다. 아줌마들은 자기들끼리 말한다. 내가 그 이야기에 끼어들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난 아줌마들에게 질문을 하는 일도 없고 요구하는 일도 없었다. 다만 그녀들이 무관심한듯한 관심 속에서 약간의 편안함과 안도감을 느꼈을 뿐이다. 그 아줌마들은 그 화재사건에 대해 날 의식하면서 쉬쉬 해가며 이야기를 했다. 참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 사람의 딸은 초등학교 5학년 쯤이었고 학교에서 공부도 아주 잘했다. 아마 죽었을 거다. 그 사람은 살았다. 그리고 화상으로 죽었을런지 모른다. 그 화재가 있고 한참동안 그 집 주변으로 검은 그을음이 있었고 창문은 흉측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왜 이런 게 떠오를까?

아직도 내 주변엔 이런 사람들이 있다.

제발 그 미친놈처럼 너도 미치진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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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9 21:52 2008/09/2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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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2

from 이런저런 2008/03/09 18:55
어느 날 문득 과거의 황당한 실수가 떠오를 때가 있다. 정말 황당해서 얼굴이 빨개지는 그런 실수들. 사실 실수를 하던 그 순간에는 그것이 실수란 것을 느끼지도 못했다. 내가 왜 그랬을까? 내가 왜 그렇게 가벼운 소리들을 입 밖으로 냈을까? 여기 들어오는 사람들은 굉장히 비판적인 사람들이고 여러 관점에서 사회를 해석하는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 앞에서 한 나의 실언이 얼마나 우수웠을까 생각하면 참 기분이 좋질 안하다. 그 중 하나가 어떤 영화에 대한 이야기다. 요즘 영화를 제대로 볼 여유가 없어서 텔레비젼에서 보여지는 영화의 일부를 토막토막 보기 일쑤였다. 그런 내가 본 영화들은 어떤 건 무지 웃기고 어떤 건 가벼운데로 그 맛이 있고 어쨌든 일상의 답답함을 잠시 식혀주는 것들이었다. 나더러 지금 어떤 영화에 대한 평을 쓰라고 한다면 지금 당장은 전혀 불가능할 것이다. 그 영화들을 제대로 볼 여유가 없어서. 그런 상태에서 그 영화가 좋고 나쁘고 그 영화가 사회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훌륭하고 고루한지 한심한지에 대해 논하는 것은 어리석다. 그런데 그런 어리석음들이 내 기억에 또렷이 박혀있다. 내가 한 한심한 발언들을 기억하는 몇몇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쟨 또 왜 저러나? 그런 생각을 하고 그냥 가까이 하기 싫은 너무 먼 당신으로 생각되어질 수도 있다. 이럴 때면 어떤 드라마에 나오는 실수 연발 여주인공이 생각난다. 가끔 나에 대해 생각하면 너무나 많은 실수를 하고 어리석고 능력없는 인간으로 인식하게 되기에 그런 것이 우울증을 가중시키는 것 같다. 그래도 그런 와중에 오늘은 준이와 산에 다녀왔다. 그것도 거의 해가 지기 바로 직전 북한산을 오른 것이다. 준이는 힘들다며 집으로 돌아갈 것을 몇번이고 간청했지만 어린 아들녀석 산 입구에서 산 인절미로 달래며 험한 산길을 한시간 가량 올라갔다. 그 녀석 힘들면 인절미 먹어야 한다며 되려 날 걱정한다. 그리고 내게 묻는 것이 "엄마는 왜 일 해야 돼?" ㅎㅎㅎ... 엄마가 일해서 돈을 벌어야 준이 먹을 것도 사고 유치원도 다니고 공공요금도 내지. 엄마가 일 안하면 유치원도 못가고 먹을 것도 못사고 전기도 끊기고 물도 안나오고 먹을 것도 해 먹지 못한다니 준이는 공공요금이 뭐냐고 또 묻는다. 다시 산 입구까지 내려오고 뻥튀기 아저씨가 구수한 냄새를 풍기는 기계를 돌리고 그 옆에서 계란 파는 아줌마한테서 삶은 계란 사서 먹이고 집으로 돌아왔다. 준이는 오는 동안 잠이 들고 집에 와서 컴퓨터 앞에 앉을 시간이 잠시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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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9 18:55 2008/03/0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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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from 이런저런 2008/02/28 08:53

자기진단 ---

 

이 사람은 오래된 경제적 압박감과 육아에 대한 고민으로 오랜 우울증에 시달려 있음.

흠흠...

썩 좋은 이야기는 아니다.

어쨌든, 그래서 요즘 무지 많은 잠을 자고 있으며 늘어가는 것은 살과 체중. 자면서 멍해지기. 저도 모르게 인상쓰기... (세상에 안 좋은 것들 중 무지 많은 부분을 지금 하고 있음) 그 중에서도 가장 안 좋은 건 이런 장기적인 우울증의 결과 자아존중감이 무척 약해지고 있다는 것.

 

뭔가 해야 하는데...

남이 보고 있으면 하기 싫어지는 병도 있음.

--드러워... 칫!

 

지금도 이야기를 시작하려 했는데 남편이 깨서 돌아다니니 더 이상 쓰기 싫어짐.

나중에 또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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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8 08:53 2008/02/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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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내!!!

from 이런저런 2008/02/15 09:33
다 잘 될 거야. 힘 내. 실의에 빠지지 말고 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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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5 09:33 2008/02/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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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from 이런저런 2008/02/08 20:39

시작하고 싶다.

그 영화에 등장하는 설경구의 절절한 대사처럼...

애석하게도 그 영화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다.

근데 왜 설경구나 문소리 같은 사람 이름은 기억에 남는지.. 원 참.

 

갑자기 모든 일들이 중단되고 또 다시 경제적인 고민에 빠져 있는 동안

집은 갑자기 문제가 생기고 몸뚱아리는 열이 펄펄 나면서 속쓰림이 지속되는 기간이

있었다. 지금은 집에 있었던 문제도 보일러를 새로 바꾸면서 일단락 되어지고 아프던 몸도 많이 회복되었다.

 

그리고 며칠 지나니 설이라네.

나이는 해마다 늘어가고 해 놓은 것은 없고

이렇게 느끼는 것은 나와 내 가족이 누군가의 농간에도 쉽게 무너져 버릴 것 같은

아주 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어느 댁 부자집 마나님은 가진 게 많아도 허무 속에서

버둥대다 세상을 버리기도 한다는데 가난한 우리 가족은 너무 가난해서 안스러울 지경이다.

 

다시 시작하고 싶다.

열정을 가지고 삶의 목표를 정하고 공부도 하고 자신의 능력을 키워 나와 너에게 쉽게 무너지지 않는 울타리라도 만들어 주고 싶다. 미안하다. 널 세상에 내놓고 너에게 좋은 걸 많이 보여주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누구 말처럼 일이 있어도 없어도 시간은 간다. 그리고 이 추운 겨울도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 올 한해도 잘 버텨내길.. 바란다. 더디게 더디게 오더라도 마침내 봄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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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8 20:39 2008/02/0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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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곳곳

from 이런저런 2007/10/24 12:23

이른 아침 아이를 유치원 데려다 주고 오는 길에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나눠주는 전단을 받았다.

 

받아본 것 중 일부 : 지난 9월 9일 뉴코아 강남점 앞에서 이랜드 회사는 평소 말하던 기독교 기업, 윤리경여오가는 달리 보안 직원과 본사직원들을 동원해 조합원들을 마구잡이로 폭행했습니다. 당시 회사에서 동원한 직원들은 하얀색 티에 하얀 모자를 맞춰 쓰고, 얼은 물병과 깨진 돌을 조합원에게 던졌고 급기야는 죽봉까지 들고 나와 조합원들을 위협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려는 조합원들을 가로막고 머리채를 끌고 집단적으로 짓밟는 등의 구타행위를 멈추지 않은 이랜드기업,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뉴코아, 홈에버, 킴스클럽을 많이 찾는다. 그곳에 가면 값싼 물건을 편하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사실 그 값이 싸다는 것이 그 기준에 따라 말의 어폐를 가지고 있지만 많이들 찾는 것은 사실이다.

 

왜 이런 거대기업이 힘없는 노동자들을 폭력으로 진압하려는지 세상이 암담해진다. 그것 말고는 해결책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대기업들의 경영자들은 모두 많이 배운 깡패들인가?

 

그 지역 주민들...

학교 근처에 성당이 들어섰다. 사람들 말로는 커다랗고 뽄때나는 성당을 짓기 위해 납골당 업주에게서 많은 돈을 받았다고 한다. 납골당이 성당 안에 들어서는데 주민들은 납골당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한다. 법적으로도 그것은 불법이랜다. 학교 부근에 납골당이 들어서는 것이 법적으로 불법이랜다. 어떤 정치인은 그 지역에 와서 가난한 것들의 지역이기주의라고 하고 방송에서는 이것을 이른바 NIMBY현상이라고 보도했단다. 매일매일 주민들과 납골당 사이의 대치가 있었고 어느날은 애기업은 엄마가 핸드폰으로 그 광경을 촬영하다가 납골당측의 누군가에게 심하게 얻어맞았다고 한다. 애기를 업었었고 상처가 심하다는 얘기를 들으니 아마 애기도 엄마도 많이 다쳤을 것이라는 짐작이 간다.

 

 

조카의 친구...

녀석이 지나가다가 벽에 붙어 있는 벽보(?)를 한참 보고 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좀 더 큰 아이들이 다가와 으름장을 놓는다.

"너 그거 뗄려는 거지."

그 기세가 너무 무서워 녀석은 뒤도 안돌아 보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으름장을 놓던 아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무섭게 쫓아왔다. 녀석은 얼른 아파트 안 자신의 집으로 들어섰다. 이상하게 여긴 녀석의 할머니가 나와 보니 큰 아이들이 할머니에게 녀석의 소행을 말했다. "저 애가 벽보를 떼려고 했어요." 할머니는 아이들을 타일러 보냈다. 녀석에게 떼지 말라고 말하겠다고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떠난다. 그리고 외국의 노동자들이 들어온다. 그러면서도 반기지는 않는다.

 

그런데 정말 이런 나라에서 계속 살고 싶을까?

피해자가 되면 더더구나 이곳에서 살기 싫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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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4 12:23 2007/10/2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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