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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혁명 특별전.. 프랑스의 68혁명 당시 만들어진 작품과 그이후 68혁명을 주제로 만든 영화들, 일본의 68혁명때 영화그룹에서 만든 작품들을 상영하고 있다. 예술의 힘..늘 한발 앞서 시대의 테제를 감각적으로 말하는 예술은 늘 혁명과 함께 했고, 혁명으로 발화되기 전에 먼저 말하고 있다. 난 그 힘을 믿는다. 영화제를 보면서 감동이었다. 브라보!!!!!
오늘은 왠종일 아트시네마에서 죽때렸다. 180분짜리 '붉은기운'과 '베트남에서 멀리 떨어져', '혁명은 이제 겨우 시작이다', '시네트랙트' 4편을 보았다. 붉은 기운은 1부만 보고 나왔다. 68혁명의 개론서 같은 다큐인데 개론보다 각론을 보고 싶었던 나로서는 긴 다큐를 소화하지 못하고 나와버렸다. 나중에 알고 보니 봐야될 필요가 있어서 에이 좀만 참을 것 싶었다..어쩔 수 없지뭐.. '베트남에서 멀리 떨어져'는 진짜 고다르땜에 봤다. 67년에 제작된 이영화는 베트남전쟁에 대한 감독들이 전하는 메세지의 모음이었다. 아...진짜 저절로 박수가 터져나왔다. 최근에 본 손꼽을 수 있는 훌륭한 다큐 목록에 넣을 수 있을 듯. 고다르가 전한 메세지..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영화속에서 계속 베트남을 얘기할 수 밖에 없다는 것...단지 베트남만이 문제냐? 프랑스는 어떠했냐? 프랑스는 제국주의가 아니냐? 멀리 떨어진 프랑스에 사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모든 것은 또한 내가 나에게 던질 수 밖에 없는 질문이었다. 다음 두영화를 보고나서 같이 본 희연과 꽤 깊은 토론을 했는데 분자로서 개인과 원자로서 조직의 문제..또한 유럽과 아시아, 그중에서도 분단국가인 한국의 문제...
나의 경우는 앞으로 당분간 버티기가 아니겠나...개인의 창조적인 에너지가 발산해서 그것 자체가 힘으로 증폭되기 위해서는 좀더 늙지 않은 정신으로 버텨내야 한다. 한국의 상황은 정치, 자본 권력의 물리적인 폭력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이서 참 힘들다. 모든게.. 그러면서 그안에는 유럽 및 서구의 문화, 강력한 가부장적 구조, 문화의 다양성이 보장되지 않는 구조...등등 아주 복합적이다. 뭐 그래서..좀더 역동적일 수 있겠지만.. 정리되지 않는 고민들이어서...자세하게 말하기 힘들어서 중간 생략이다.
개인의 고민으로서는 난 좀더 내 개인의 힘을 믿어줘야 할 것 같다. 시스템 안에서 오래 있어서인지...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강박에서도 좀 벗어나야 할 것 같고..고민의 심지를 가닥가닥 잘 풀어야 하기도 하고...음음... 소비하는 즐거움에 대한 경고등이 깜빡깜빡 들어왔다. 정신 차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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