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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언니는 우리 집 근처의 월성원자력 사택에 살고 있다.
이곳은 마치 외국처럼 단독주택이 있고..잔디마당이 있고..울타리가 없다.
꽤 오래된 만큼 나무들도 많고..조용하고..바다도 한눈에 보이는..
그러나 바람이 참 지독하게 부는 곳이다..올해로 큰언니는 37년간의 경주생활을 접고..
서울로 올라온다..
그러면 고향에는 그야말로..부모님만 덩그러니 남게 되는데..가슴이 시리다..
먼훗날에 부모님이 돌아가시면..고향에는 연고가 없게 되는 것이다.
얼마전에 집에 내려가서..큰언니네 집 근처의 이곳저곳의 작은 풍경을 담았다.
언니네 집에 있는 동백나무..동백은 툭하고..통째로 떨어진다..
그게 아름다우면서도..참 무참하고 슬프다.
민들레 시리즈1.
민들레 시리즈2.
찍어놓은 사진들 중에는 민들레가 참 많다.
아..내가 민들레꽃을 참 좋아하는구나..세삼스레 인정!!!
언니네 집 부엌 창틀의 작은 고구마...
전에 내 자취방에서 고구마를 키운 적이 있는데..요게 잘 큰다.
키우는 기쁨을 충분히 느낄 수 있고, 키우기도 쉬운 것이 고구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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