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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지나 대학생이 되었을 때 일본만화와 일본 애니메이션을 새롭고, 좀더 진지하게 들여다보게 만든 두사람이 있었다.
한사람은 해피매니아라는 이상한 만화를 그린 안노 모요코이다.
이사람의 만화는 뭐랄까 코믹은 분명 맞는데 소재는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개념이지만 어쨌든 분명 순정만화이고..음...코믹은 맞는데 정상적이지는 않고, 그렇다고 변태적인 요소가 없기 때문에 엽기적이지는 않고, 속도도 무지 빠르고 그림들이 불쑥불쑥 칸을 넘어다니고...오타쿠스럽기도 하고...그림체도 처음 접하는 사람은 이상하다고 안보기 쉽상인데 그렇다고 인디만화처럼 음울하고 삐죽하지 않다. 그렇지만 적응하면 빨려들어가게 만드는 묘한 만화를 그린 사람이다.
그래서 한국 순정만화가 파죽지세로 성장했던 90년대를 접하면서, 안정적인 그림체와 이야기 구조를 가진 한국만화와 탄탄한 그림실력을 자랑하는 워낙 유명한 일본만화를 봤던 나의 만화읽기를 넓혀준 사람이다. 내개인적인 평가로 순정계의 '멋지다 마사루'와 같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신간인 슈가슈가룬은 그런 의미에서 좀 실망스럽다. 너무 얌전하다고요!! )
또 한사람...에반게리온의 감독 안노 히데야키...말해 무엇할까. 난 아직도 에바의 전투신과 에바의 동물성과 에바의 표효하는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쌰해진다. 오타쿠여 현실로 돌아오라고 일갈하는 마지막은 나와는 좀 상관이 없는 일이긴 하지만...
여하튼 에바게리온을 만나고 몹시 진지하게 일본 애니메이션들을 하나씩 마스터 해갔다.
(초중딩 시절의 TV방영했던 코난, 은하철도 999, 베르사이유의 장미, 캔디, 천년여왕, 하록선장, 로봇물들을 제외하고...)
에반게리온을 기점으로 여타 수많은 작품을 B자로 굽고 구워서 봤다.
오늘 집에 가는 길에 한양문고에 들렀더니..흥미를 끄는 만화책이 한권 나왔다.
이 두사람을 만난지 10년이 넘었는데..성이 같은 이 두사람의 관계가 부부였다는 것을 몰랐다.
물론 두사람이 부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도 그 사실 자체가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니다.
단지 그사실이 흥미를 끄는 것은 안노 모요코의 신간 '감독不적격'이라는 만화가 오타쿠의 제왕인 안노 히데야키와의 부부생활을 그렸다는 것이다. 크흐흐흐....표지부터가 어찌나 웃기던지..
아직 읽지는 않았는데..오늘 밤 요것을 보면서 키득거릴 것을 생각하면!!!!
아껴서 봐야지...
광고글에 엄청난 만화캐릭터와 드라마/만화주제가들이 넘쳐나기때문에 당신의 오타쿠 지수를 알 수 있다는 둥...뭐..그렇더군..
얼마전 녹차의 맛에서 잠깐 카메오로 나왔던 안노 히데야키가 굉장히 진지하면서도 코믹스러운 이미지여서...이만화속에서도 굉장히 열연해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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