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11

from 일기 2010/04/11 01:20

요즘 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오늘은 늦게 일어나서 낮잠도 잤다.

날씨 때문인제 축 쳐지고 뭘 해야할 지 모르겠고 그래서

하루 종일 멍하니 있었던 것 같다.

평소같으면 절대 보지 않을 tv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보면서 박장대소하고

제목도 모르는 드라마들을 채널 돌려가면서 보고

책 읽은 거라도 정리해보자 싶어서 블로그를 열었지만 진도는 잘 안나간다..

 

낮잠을 자면서 꿈을 참 많이 꾼 것 같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하는 것 같다.

뭔가 꿈에서라도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고 새로운 곳에 가보고 그러고 싶었던 건 아닌지.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 맛있는 빵도 먹고 싶다. 맛있는 술도 마시고 싶다.

멜로 영화가 보고 싶다. 사실은 데이트가 더 하고 싶다.

청주에 가고 싶다. 인천에도 가고 싶다.

페인트칠도 좋고 밭에 비닐 씌우기도 좋다..

기본적으로는 이렇게 혼자(?) 지내는 게 꽤 좋지만

이런 날이 있는 것 같다.

 

낮에는 후배한테 문자가 와서 무척 반가웠다.

블로그를 통해 보는 사람들 소식도 반갑고 그립다.

그렇지만 다시 하루의 남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멍해진다.

즐거운 일들을 계획해보기도 하고 당장 할 일들에 압박을 느껴보기도 하지만

뭔가 답답한 이런 날 이런 기분은 찜찜하게 남아있다.

비가 온 풍경도 좋고 해가 없을 땐 낮에 모니터 보기가 편해서 좋다.

그래도 맑은 날이 더 좋다. 날씨탓을 하나보다.

 

뭘 어떻게 해달라고 말할 수는 없다...

나도 뭘 어떻게 해줄 수 없었던 것처럼..

내일은 이러지 말자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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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1 01:20 2010/04/1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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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중산책 2010/04/12 16:5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즐거운 일들을 계획해 보아요...ㅎㅎ
    오늘 회의에서 공룡들이 (영은, 진수, 용현 포함) 5월 1일 전주영화제에 가기로 했답니다..ㅎㅎ
    아이들 발표회가 5월 2일인데 전날 가서 나름 재미난 일들을 하고자 할것 같다는..ㅎㅎ
    그때 혹시 시간되면 전주에서 뵈어요...ㅎㅎ
    그때까정 힘내시고 건강하시고
    그리고 즐거우시고 행복하시고
    음......여튼....
    잼나게 만나서 노는 상상이라도 해보면 좋을듯 싶다는...ㅎㅎ

  2. 비단해파리 2010/04/12 20:5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그래도 즐거운 일이라는 게 전주영화제 가는 거랍니다. 올 줄 알았어요 (씨익)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