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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학교자율화반대 1인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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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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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헤아려라

사람들은 나보고

" 넌 참 사람볼줄 모른다 " 라고 한다.

 

나도 내가  주위사람들 성격이나 속을 잘모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들어 내가 남들 속을 모르는것보다

내마음을 더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에 아파하는지

힘들어 했는지

상처를 얼마나 입었는지..

 

육아휴직으로 쉴때 내마음의 생채기들이 씻겨나가는것 같았는데

 

어제

내마음속 깊은곳의 상처는 여전히 또아리를 튼채

나의 손과 발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고

시퍼렇게 멍든채

아직도 아파하고 있다는것을 알았다.

 

이젠

남의 마음을 파악하기 이전에

내마음을 헤아리면서 사랑하면서 살고싶다.

 

당위나 책임의식아래

짖눌려있는 내마음을 보호하며

즐거운 내인생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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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바꿔보니 알것같넹**

옛날에 육아휴직으로 쉬고 있는 여성회원에게 총회오라고 전화한적 있다.

아이둘있는 그녀는

" 지난 총회에 애들데리고 갔더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총회참석은 고사하고 애들 먹이고 재우는것도 너무 힘들어 다시는 안갈래요 "

그때 나는

" 그래도 와라, 사람들 얼굴도 보고 잠잘방이 많으니 푹 쉬었다 가면 되지 "

하면서 총회때 꼭오라고 했다.

 

 

내가 늦둥이를 낳고 복귀하면서 총회를 두번 참석하였다.

첫 총회때는 보고싶었던 동지들을 만나서 반갑기도 했다. 하지만 그날밤 잠을 못이루는 아이를 달래고 다시 재우고 다시 업고...하면서 고생무지 했다. 그리고 아이도 총회이후 3일동안 설사하고 몸살이 났다.

 

그리고 저번주에 또 총회에 갔는데 짜증 무지 났다.

육아를 반반씩 해준다는 남편동지는 회의장에 들어가서는 나오지를 않았다.

@@@@@*****$$$$$$$$$$$$$$

 

다시는 아이를 데리고 총회가지 않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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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노동과 육아

4월부터 활동복귀하였다.

1년동안의 육아휴직동안 가사노동과 육아를 내가 전담하고 남편은 생계비를 벌기와 육아를 부분담당하였다.

활동복귀 이후부터 괴로운일이 많이 생겼다.

가장 힘든것은 가사노동이고 그 다음이 육아이다.

나의 고민을 구체화 하기위해 분석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가사노동을 얼마큼하고있고 육아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를 분석한후

가족에게 공동분담을 이야기해야겠다.

 

* 가족들의 삶 

 

       남편 - 하루12시간을 육체노동을 하고있고 주6일을 근무함 (수,토요일은 8시간 노동)

              - 한달에 두번정도 밤에 회의나가서 늦게 들어옴

 

                   - 가사노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있고 일주일에 한번쯤 설것이만 하는정도. 본인 이불개는것도 하고있슴.

                   - 육아는 주말에 큰아이와 피씨방에 다녀오는 정도임, 작은아이와는 잠깐(10-15분) 놀아주고 자기할일(목욕하기,신문보기,책읽기, 컴퓨터보기..)을 함.

                   - 식욕이 왕성함

                

       나 - 가사노동전담, 작은아이 육아전담, 큰아이 공부,숙제챙겨주기, 오전9~5시까지  활동하기, 저녁에 두아들과 잠자면서 3~4번 일어나기

           - 식욕이 왕성함

 

        큰 아들(11) - 피아노학원,태권도학원을 다니고 있고 하루30분정도 사이버학습을 하고 있고 학습지는 눈높이 영어를 하고 있슴,

                       - 가사노동은 전혀하지 않음.

                       - 식욕이 왕성하여 간식과 식사때마다 맛있는 음식을 요구함. 

 

        둘째 아들(2) - 아침에 7시에 일어나 나를 따라다니며 징징대다가 tv를 보여주면 떨어짐, 오전9시~오후5시까지 어린이집 , 오후5~7시까지 바깥놀이, 오후7~9시까지 밥먹고 간식먹고 9시정도 잠,/ 밤에 3-4번 깨어 젖병을 찾고 있슴

                          - 식욕이 왕성하고 간식도 많이 먹음

 

< 현재하고 내가 하고있는 가사노동과 육아 >

 

- 아침,저녁식사준비와 설것이, 주말에는 3끼 식사준비와 설것이

 

- 매일한번씩 슈퍼가는것 같고 일주일에 3~4번 동네에서 반찬사고 있네

 

- 하루에 한번 방3개 청소, 거실딱기(작은아이땜에 청소기가 아니라 걸레로 딱아야됨),

 

- 장난감 정리는 수시로 해야함

 

- 일주일에 두번 화장실청소

 

- 한달에 두번 화분에 물주기

 

- 하루에 한번 세탁기 돌리기, 널기, 빨래 개기, 넣기

 

- 계절마다 옷넣고 새로 내기

 

- 큰아이: 준비물,숙제 챙겨주기, 공부하는거 감시하기,컴퓨터나 tv보는거 통제하기, 옷입는거 챙겨주고 가방챙겨라, 목욕하라, 이딱아라고 잔소리하기..

 

- 작은아이: 입고,먹고,싸고,자는 모든것 챙겨주기, 아침저녁으로 놀아주기, 주말에는 풀로 놀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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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같은 수찬이

유순했던 첫째와는 달리 까탈스런 둘째

신생아였을때 함께 잠을 자던 영찬이가

새벽에 일어나 악을쓰고 우는 수찬이땜에 잠을깨서 하는말

" 으이구 괴물, 괴물이 따로없네 "

 

그날부터 수찬이가 울때면 우리는 괴물이라고 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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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방학반대' 소동

전국의 초등학교가 5월1~12일사이에 학교장 재량휴업을 한다.

영찬이가 다니는 고잔초등학교도 5월 6,7,8,9일을 방학으로 쉰다고 한다.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을 포함해서 총9일을 쉬는것이다.

 

문제는 '단기방학'을 교육청에서 내리꽂기식으로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런 방침은 공무원들의 탁상행정의 결과라고 본다.

그리고  10%의 아이들을 위해 90%의 아이들이 희생하는 방침이다.

 

나는 처음으로 고잔초등학교, 안산교육청,경기교육청에 '단기방학을 반대한다'는 글을 올렸다.

글을 올린 일주일후 영찬이 담임선생님이 전화를 했다.

" 이런글 올리시려면 사전에 전화좀주시죠.. 제가 입장이 곤란해져요.. 그리고 아이들 수업하는데도 지장이있구요.. 단기방학은 많은 학부모들이 찬성한다고 하는데요..."

 

전화를 받고 그다음날 또 글을 썼다. 처음보다 더길고 쎄게..

그날오후 또 영찬이 선생이 전화를 했다.

전화받을 사정이 안되 받지않으니 집으로 전화를 했나보다

 

학교에서 돌아온 영찬이가 전화를 받았나 보다.

저녁에  영찬이가

" 엄마 선생님이 전화했어"

" 뭐라고 하디?"

" 엄마 언제들어오냐고 하시더라,, 또..."

" 그리고"

" 에이 텔레비젼보고싶은데 전화를 안끊고 자꾸 이야기해서 그냥 듣기만 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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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이야기5

밥먹고 학교갈때 빼고는 게임만 하려는 영찬이에게

 

엄마 : 너는 게임생각말고 하는거 없지!! 너는 게임중독이야!!

 

영찬 : 내가 게임중독이면 엄마는 회의중독이야!!

 

엄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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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 버나봐??!!

1년간의 육아휴직을 청산하고

3월부터 13개월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남편으로부터 차도 접수하여

먼지쌓인 사무실에 출근을 하였다.

 

동네 할머니가 지나가면서 묻는말

 

" 어린것 떼어놓고 일하는걸 보니 돈 잘버나봐?? 한 이백 벌어??? "

 

" 하 하 .... 어느정도는 벌어요 "

 

내가 일할곳은 상근비도 없고

당장 이번달 어린이집 탁아비도 없어 소중하게 모아온 적금도 깼는뎅...

 

동네할머니뿐만 아니라 이웃에 사는 그 누구에게도

나의 삶을 설명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세상이 되었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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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족여인

따듯한 봄날

아이를 데리고 놀이터에 나갔다.

놀이터 그네위에 배가 만삭인 한족여인이 앉아있었는데 몹시 얼굴이 우울해 보였다.

" 딸은 어디서 놀고 있나요?"

" 집에 있어요"

" 혼자서 뭐하고 있어요?"

" 딸도 말 안듣고 모든일이 짜증나서 나왔어요"

 

그녀는 말벗이 필요했는지 힘든 일상을 막 풀어 놓는다.

한국으로 처음 시집왔는데 교회다니시는 시어머니로부터 교회가자는 요구를 거부하면서 구박받았던일.. 중국보다 심한 남녀차별.. 이주여성으로서 당했던 따가운 시선과 멸시당한 일들을...

 

내일모래면 둘째아이를 낳아야 하는 산모가

아이맞을 준비보다

시어머니, 육아,가사노동의 힘겨움으로 울상을 짓고 있는 그녀에게

나는 그저 푸념이라도 열심히 들어주어야겠다는 생각에 같이 그네를 타고 앉아있었다.

 

한참을 이야기하던 그녀가 벌떡일어나

" 이제 집에 가야해요" 하며 아까보다는 밝아진 얼굴로 놀이터를 떠나는 그녀를 보며  잡담이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잡담을 나눌 이웃도 없다는건

앙꼬없는 찐빵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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