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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산책-겁

동네산책하다 대박날 뻔 했다. 걷기도 겁난다.

 

목련이 참 예쁘게 피고 있다... 요걸 소주에 담궈 먹으면 참 맛있으련만

 

은행에 들려 돌아오다 딱히 들어갈 일도 없지만 단지 안으로 통과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다니던 길건너 아파트 단지... 깔끔하니 꼭 어렸을 때 본 호텔이나 백화점의 이미지.

 

어디서 뽑혀온 키다리 나무인지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당장 눈은 즐겁군

 

대박날 뻔 했다는 말은 다름아닌 차에 옴팡 쌔려 받힐 뻔 했다는.

사진의 차는 물론 그 차가 아니나 이런 출구를 건너려는데 사진의 차처럼 여유있게 서행으로 공간을 두고 나온 것도 아니고 한발자국 앞에서 어떤 검은차가 튀어나간다. 원래 좀 반응이 느린 인간이라 무심결에 지났지만 몇발자국 걷다 다시 생각하니 내가 약간이라도 빨리 들어갔던가 살짝 빨리 걸어갔어도 영화속 장면처럼 차 위를 튕겨굴렀으리라. 그 뒤에 요르단강을 건넜을지 대박합의금받고 입이 찢어졌을지는(얘 지금 뭐라는거니..ㅡ.ㅡ)모르지만.

너무 조용한 아파트분위기에 출차지역을 안전지대라 착각한 나나 주차장출구에서 중앙선을 지킨다고 벽에 바짝붙어서 거기다 결코 브레이크로 해결할 수 없는 속도로 빠져나온 그 운전자나 오늘 구사일생이었다.

 

에고...날씨가 좋다... 날씨만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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