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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

모임과, 행사, 교육, 그리고 할 일....

그렇게 수첩이 채워져 가니 생활이 복잡해진다.

 

일의 성격상 밤낮이 따로 없는 아내에게

집안 일과 아이 돌보는 일을 많은 부분 감당하겠다고 약속하고

그러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안산까지 이사왔는데...

 

이제 한 주에 두세 번씩 안산을 벗어난다.

 

급기야 연이틀 저녁시간에 집을 비워야 해서

아이 학교까지 빼먹게 하고 어머니 집에 함께 와있다.

 

공연이 있는 아내는

안산 집에서 홀로,

잠만 자고 왔다 갔다 한다.

 

이산 가족이 따로 없다.

 

꽤 힘들게 고민하고,

꽤 오래 준비하고,

꽤 오래 공부하면서

이제 조금씩 일을 시작하는데,

원체 복잡한 생활을 잘 견디지 못하는 터라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한다.

 

가족, 특히

아이의 안정감을 해칠까봐 걱정스럽기도 하다.

 

일이 주는 만족감이 크기에

무리를 해서라도 하고 싶지만

정말 무리가 되면 어쩌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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