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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동치미님의 [조직과 사람] 에 관련된 글.

조직의 결정이 어떤 구성원의 의견과 다를 수 있다는 것.

그건 결정 과정에 뭔가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다.

 

어떤 조직이든 그 조직은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일뿐,

태초부터 그저 있어온 것은 아닐 것이다.

  

조직은 다 다른 질과 색깔과 용도의 종이조각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모자이크 작품과 같은 것이 아닐까?

 

하나의 작품이지만, 그 안에 담긴 모든 종이조각의 질감과 빛과 애초의 기능이

감춰지거나 사라지지 않는 모자이크.

 

모자이크와 같은 조직을 위해서,

조직의 결정은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뜻과 생각을 존중하여 모으는 것이 되길 바란다.

 

모자이크와 같은 조직을 위해서,

조직의 굳은 결정에 따라 다양한 구성원을 고르고 균등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의 다양성과 변화무쌍함에 조직이 역동적으로 반응하길 바란다.

 

하나의 작품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늘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내는 조직이 되길 바란다.

 

이를 위해서

100이면 100 다 다른 구성원을 다 다르게 대접하고,

반응하려는 자세가 우선 필요하리라.

구성원, 곧 사람은 조직의 필요에 따라 관리되는 부품이 아니라

모셔지고 존중 받아야 할 조직 자체이기 때문이다.

 

조직에 대한 구성원의 반응을 분석하고, 분류하고, 판단하기에 앞서

그 반응에 정성스럽게 반응하길 바란다.

비슷한 행동도 그 동기는 다 다르다.

그 행동의 주인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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