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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해방 이후 50년의 무렵을 기억한다.

IMF !!

 

자신만이 이 나라를 재건할 수 있다고 수많은 정적을 죽이고 권좌를 차지한 정치인들....

민족을 배부르게 하겠으니 값싸게 일해달라고 외치던 자본가들...

 

해방 이후 50년, 그들이 우리에게 준 것은 세계적 빚쟁이라는 오명 뿐이었다.

 

나라를 밝히는 허황한 빛들은 오로지 빚에 빚을 얹어 밝힌 것들이었고,

민족의 뒤뚱거리는 지위는 모래 위에 세운 집이었다.

 

'나라의 재건', '민족의 배부름'은

그저 '자기들만 세우기'였고, '자기들만 배부르기'였다.

그것을 위해 아무때나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던 새빨간 거짓말일 뿐이었다.

 

이제 그들이 또 거짓말을 한다.

 

'작은 흠에 매달려 큰 일을 망치지 말자...'

'불치의 괴로움을 없앨 위대한 연구!'

'인류를 구할 빛나는 우리 민족!'

 

진실을 가리자고 한다.

윤리는 뭐 말라비틀어진 윤리냐고 한다.

 

그렇게 또, 빚 위에 빚을 얹자고 한다.

그렇게 또, 모래 위에 집을 짓자고 한다.

 

옳은 일 일 수록

위대하고 가치있는 일 일 수록

그 일이 이루어지는 과정도 함께 옳길 바란다.

함께 위대하길 바란다.

 

가난한 불치의 환자들,

그들의 가련한 몸과 마음을 볼모로,

거짓 옳음, 거짓 위대함을 쌓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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