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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모르는 이들에게 읽고 쓸 힘을 준다는 문해교육.
세상 그늘에서 좌절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인문학.
지금, 문해교육과 인문학은 민중들에게 힘과 희망이 되고 있을까?
아주 오래 전부터 지식인들은
자신들끼리 읽고 쓰며 소통하고
그 결과를 필요한 만큼만 쉽게(? - 대부분 많이 왜곡해서)
민중들에게 흘려주면 된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 같다.
지금 문해교육과 인문학 강좌도 거기에서 맴돌고 있는 것 같다.
프레이리가 이야기 하는 문해교육....
이런저런 글을 보다보니 문해교육은 단순히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에게
그것을 가르치는 것에 멈추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늘 새로운 눈으로 보고
늘 새로운 해석을 하고
늘 새로운 대안을 찾고자 하는 것...
그것이 가능하게 하는 읽고 씀....
이것은 그저 읽을 줄 알고 쓸줄 아는 것이 아니다.
늘 더 깊이있는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고,
늘 더 명쾌한 글을 쓸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인문학 역시 민중들에게 희망이 되려면
정체성이 뚜렷하지 않은 교수님(?)들의
역시 그 정체가 불분명한 쉬운 역사, 쉬운 철학 몇번 듣고 뿌듯해 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역할을 크게 오해한 지식인들이
자신들만의 권리와 의무라고 생각하는 공부...
그 공부를 민중들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누군가 가르치는 만큼만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배우며 알아가는 공부를 민중의 것이 되도록 해야한다.
교육훈련 현장에서 만나는 민중들은 그 가능성을 늘 넘치도록 드러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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