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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닮은 꼴

은수님의 [하우스 키퍼 제도] 에 관련된 글.

여기, 참 닮은 꼴이 있다.

 

더럽고 나쁜 습관은 고치기도 어렵다더니

조직도 운동도 썩어빠진 것들은 참 변하지 않는다.

 

일전에도 썼지만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에서 제일 처음 문제가 되어야 할 것은

남성 위원장이 여성 조합원 집에 왜 은닉했는가, 하는 점이다.

 

이건 단지 우연의 일치인가?

 

이번 사건에서 전국적으로 위원장 은닉에 동원되었던 이들은

하나같이 혼자사는 여교사들이었다고 한다.

 

왜? 왜?

 

이유는 뻔하다.

잡히면

조직적으로 은닉한거 아니고 위에서 동원해서 그런거 아니고

우리는 청춘 '남''녀'이니 사귀는 사이라고 불면 되니까.

그게 아니면? 뭐?

여성조합원이 더 수발을 잘해줄거라고 생각했나?

 

썩어빠진 대가리들에서 나오는 생각들은 하나도 안변했다.

일제 시대 때 사회주의 운동에서 하우스키퍼 제도를 했던 거 하고 뭐가 다른데?

때때로 소름이 돋는다.

 

가진자와 권력에 저항이니 변혁이니 운운하는 인간들이

위원장-조합원, 남성-여성, 조직-개인 이런 권력관계들은 잘도 써먹지.

그래놓고 나가서 여성 '동지'들 어쩌고 하지마라. 토나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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