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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노투, 연석회의, 그리고 지역 선봉대 - - -

7일 대회 이후 전노투에서 현장조직 연석회의 해산(?)을 권고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한다.
무슨 소리인가?
동지들이 다들 잘 알고 있듯히 지난 10월 10일 서울대 병원 모 잔디밭에서 현장조직 동지들이 모여 전노투가 제안한 '전국현장조직 연석회의'를 구성할 것을 결의한바가 있다. 또한 연석회의 구성을 결의하고 연석회의 명의로 7일 전국 활동가 대회를 힘있게 치룰것과 지역 총파업 선봉대 구성을 결의하였다.
조직 형식상 보면 전노투는 연석회의를 제안한 단위이고 연석회의는 7일 대회를 제안한 단위이다. 그리고 연석회의에서 지역 선봉대 구성을 결의하였고 또한 7일 대회에서도 지역 선봉대 구성을 결의하였다.
즉 전노투와 연석회의는 구성의 과정에서 전혀 별개의 조직이다. 또한 참여 조직의 성격을 보더라도 전노투는 노조, 단체, 현장조직 구분없이 참여를 열어논 조직이고 연석회의는 전국현장조직연석회의라는 명칭에서 나타나듯히 현장조직 연석회의일 뿐이다.
그런데 전노투에서 연석회의 해산을 권고한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이와는 별도로 전노투 각 지역위원회 구성 사업과 함께 현재 지역별 선봉대 구성 움직임과는 어찌 보아야 할 것인가? 또한 아직 섣부른 판단이지만 전노투와 지역선봉대가 모아져 만들어질 중앙선봉대는 또 어찌 다른 것인가?

지난 민주노총 임대 이후 민주노총의 노사정위원회 참여 안건이 05년 정대로 이월이 되면서 전노투는 하반기 무슨 사업을 할 것인가?를 가지고 내부 치열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장투쟁의 과정에서 나타난 개량의 움직임들이 대부분 사회적 담합주의에 근거한 모습이기에 전노투는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장투쟁에 적극적으로 결합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투쟁의 구심이 혼란으로 인한 우려속에서 전노투는 이데아 투쟁의 측면에서 전노투 자기 사업의 역할을 규정해야 한다는 주장 등이 부딛쳤던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또한 이러한 각 주장이 결국 민투위로부터 제안된 연석회의 구성을 전노투가 받아안아 제안을 했지만 연석회의에서 추진하고 있는 7일 대회에 보이콧이라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 또한 위 논쟁의 연장이라 판단을 하고 있다.

자, 어찌되었거나 이제 약간 거슬러 올라가 지난 전국현장조직대표자회의이 재편의 고민과 함께 전노투를 통한 사회적 담합주의 분쇄 투쟁에 대한 고민 그리고 당면 하반기 총파업 투쟁 조직화에 대한 고민의 과정속에서 전노투, 연석회의, 그리고 지역선봉대 배치 문제를 분명히 해야 할 시기인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전노투는 전노투대로 연석회의는 연석회의대로 지역선봉대는 지역 선봉대로 각기 운영이 되고 존속이 되어야 한다.
전노투는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현장 투쟁을 집중하고 책임지는 단위가 아니라 각각 투쟁은 각기 조직된 대책위나 공대위등을 통해 해소하고 전노투는 좁게는 노동조합의 노사정위원회 참여에 대한 반대를 조직하고 조금 넓게는 사회적 합의주의(또는 담합주의)에 대한 이데올로기 전선을 움켜쥐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리고 연석회의는 제조업 중심의 전국현장조직대표자회의를 확대 재현하는 과정속에서 자기 스스로의 조직적 위치를 가져야 한다.
또한 지역선봉대는 당면한 파견-기간제법 철폐를 위한 그리고 비정규직 관련 투쟁을 위한 투쟁단위로서 자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향간이 떠도는 연석회의와 전노투 즉 연석회의를 유지하면 전노투가 해소되고 전노투를 유지하기 위해 연석회의를 해산해야 한다는 식의 문제의식은 결국 전노투 내부의 논쟁(예를 들자면 노사정위원회 전술적 반대인가 전략적 반대인가 하는식의 논쟁)으로부터 확대되지 못하는 전노투 조직 재편의 문제를 그대로 연석회의까지 그리고 지역선봉대 조직화로까지 확대하는 오류를 보일수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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