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행복한 날들

장예모가 2000년에 만든 이 영화는 '따뜻하고, 슬프다'.
눈이 보이지 않는 소녀 '우'와 허풍만 세고 가난한 중년의 '자우'.
이 두사람이 보여주는 배려와 마음을 보면서 마음은 한없이 따뜻해진다.

'자우'와 그의 가난한 친구들이 '우'를 위해 벌이는 엉뚱한 행동들은
웃음을 주지만 돈이 최고가 되어가는 중국 사회에 대한 장예모의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쥐잡는 고양이도 중요하지만 인간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고양이도
필요하다.

<책상서랍 속의 동화>와 <집으로 가는 길>에서 장예모는 먹고 살기
가 팍팍했던 중국의 한 시절 그러나 인간이 있었던 그때를 그린다.

무엇이 행복인지는 각자의 몫이다.

정답은 없다.

영화의 끝장면에서 희망을 느끼든 절망을 느끼든 그것은 보는 사람의 몫이다.

등소평은 가난한 사회주의는 사회주의가 아니라고 말했다.
가난하지도 않고 인간이 존중 받는 사회주의는 가능한가?
지금의 중국의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