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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외 아동에 배움기회 제공 앞장

<자치교육 현장을 가다-부산>소외 아동에 배움기회 제공 앞장

[문화일보 2006-09-29 15:41]

 

(::해운대교육청::) 부산해운대교육청(교육장 김정국)이 지난해 12월부터 실시중인 ‘희망의 사다리 운동’은 부산시내 전체는 물론 전국으로 확산 되고 있다.

 

이 운동은 저소득층 및 결손가정 아동들이 꿈을 잃지 않고 자랄 수 있도록 “아이들의 도약을 위한 희망의 사다리가 되자”는 교 육복지공동체 운동이다.

 

‘사랑의 끈 잇기’ 자매결연 프로그램 등이 운영돼 공부하고 싶 은 아이에게는 참고서를, 배고픈 아이에게는 따뜻한 식사를 제공 하고 외로운 아이들은 이웃집 아주머니와 함께 시장, 병원, 목욕 탕을 함께 가는 따뜻한 사랑이 전파되고 있다. 8개월여만에 모두 300명의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가 나섰고 기금이 1억2400여만원 을 넘어섰다. SK㈜ 등 기업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해운대교육청은 또 최고의 알찬 학교수업을 표방한다. 수업내용 이 최고여야 교사와 학교가 존경을 받고 모든 교육문제가 자연스 럽게 해결된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수업최고를 지향하는 교사들의 보람나누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수업 개선을 위한 첫모임을 개최한 뒤 8개교과 30여명의 교사들이 한달에 한번씩 공개수업을 하고 서로 활발한 대화를 나누며 문제점을 분석한다.

 

특히 재송중의 경우는 전학교 33학급 모든 학급이 공개연구수업 을 표방하고 교장선생님까지 직접 수업을 자원할 정도로 노력하 고 있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경감과 맞벌이 부부, 소외계층 자 녀들의 보육기능을 담당하기위한 방과 후 학교도 다양한 프로그 램개발에 따라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관내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에 따라 교리초등학교, 기장 중학교 등 5개교에는 17명의 많은 원어민교사가 영어수업을 하고 있다. 인근 영산대와 연계해서는 논술, 수학탐구, 영어회화 등 의 효율적인 방과 후 학교가 실시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해운대신시가지의 지역특성을 이용해 실용 음악, 영어뮤지컬, 어머니 수채화 교실, 내 아이 적성찾기, 기타 반, 사물놀이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중이다.

 

초등학생들의 독서 토론 활성화 및 독서의욕 고취를 위해 동화작 가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갖는 ‘작가와의 대화’도 인기를 모으 고 있다.

 

부산해운대 교육청 김정국 교육장은 “희망의 사다리 운동으로 위기가정과 소외된 아동·청소년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따뜻한 지 역공동체가 성숙돼 가기를 기원한다”며 “수업연구분야에서도 교사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본연의 업무 외에 다른 잡 무들을 대폭 줄이는 등 학교행정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 다.

 

부산 = 김기현기자 ant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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