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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득대비 임금수준 세계 5위

한국 소득대비 임금수준 세계 5위

우리나라 제조업 임금 수준이 선진국보다 높을 뿐 아니라 상승률도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3일 ‘제조업 임금의 평가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임금 수준이 아시아 경쟁국은 물론 선진국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의 자료를 인용해 2005년 현재 미국의 소득 대비 임금 수준(시간당 임금을 1인당 국민총소득으로 나눈 값)을 100으로 했을 때 한국은 158.4로 조사대상 31개국 중 5위를 기록했다. 대만(76.9), 싱가포르(51.5), 홍콩(37.8) 등 아시아 경쟁국보다 2∼4배 높았으며 일본(103.2), 영국(126.2), 미국(100)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대비 임금 수준이 우리보다 높은 나라는 브라질(218.9), 독일(176.5), 네덜란드(160.6), 벨기에(159.6) 정도였다.

절대적 수준에서는 우리나라 제조업 임금이 2005년 시간당 13.6달러로 31개국 중 21위였으나 소득 수준과 비교하면 이렇게 껑충 뛰어 오른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경제 발전단계에서 현재 우리나라와 비슷한 국민소득 1만∼2만달러를 거친 선진 14개국의 당시와 비교해도 우리나라 임금 상승률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경우 1995∼2005년 제조업 연평균 시간당 임금증가율은 8.0%로 미국(6.7%), 독일(5.3%), 영국(5.2%) 등 선진국에 비해 높았으며 특히 일본(3.8%)에 비해서는 2배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산출물 1단위를 생산하는 데 소요되는 임금인 단위노동비용도 2000년 이후 5년간 대만(-21%), 일본( -13%), 미국(-5%), 독일 (-6%) 등은 하락한 반면 한국은 2.5%나 증가하는 등 노동생산성에 비해서도 임금상승이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국내 제조업 임금이 노동의 기여 이상으로 상승해 온 측면이 있다”며 “임금이 적정수준으로 올라야겠지만 특히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회 보험료 등 간접임금의 증가속도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출처: 국민일보, 동아일보, 세계일보 등, 2007.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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