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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소득 500만원 27% "난 하층민"

월소득 500만원 27% "난 하층민"

유명 의대를 졸업하고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의사 김동우(38.가명)씨는 월소득이 500만원이 넘는다. 남들은 고소득층이라고 부러워하지만 정작 김씨는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 친구나 이웃 중에는 월 1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사람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전문직 간에도 경쟁이 심해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생겼다"고 말한다.

한국종합사회조사에 따르면 월소득 500만원 이상인 집단의 26.6%는 '나는 하위 계층'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계층이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3.7%에 불과했다.박병진 성균관대 교수는 "고소득자는 대부분 비슷한 지역에 모여 사는 경향이 있다"며 "그 지역 최고 수준의 가구와 비교하기 때문에 자신을 하층이라고 인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반적으로는 한국인 10명 중 7명은 자신이 중간 계층에 속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소득 500만원 이상인 집단을 제외하면 소득이 올라갈수록 '중간 계층'이라고 답한 비율도 높았다. 소득이 400만~500만원인 경우가 자신을 중간 계층으로 여기는 비율(93.2%)이 가장 높았다.

월소득 100만원 이하인 그룹도 61%가 자신은 중간 계층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출처: 중아일보, 2007.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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